지금 당장 하늘을 날고싶다 빠져나가고 싶다. 이 답답하고 지겹고 괴로운 곳에서 빠져나와 자유를 만끽하고 편해지고 싶다..하늘을 훨훨 날아나니며 자유를 얻고 싶다.잠시 세상과 단절한 체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제발.. 지치고 힘겹고 외롭고 괴롭고 더이상 버틸 자신이 없는데 제발 이젠 쉬고싶다.. 뭐라도 하며 더 밝은 삶의 길로 나아가고 싶다. 그 길로 걸어가고싶다..다가가고 싶다. 당장 뛰쳐나와 아주 아주 잠시라도 편히 숨을 쉬고싶은데 나도 알아..이젠 그럴 힘도 없다는 걸.. 조금이라도 나아가고 싶고 당장이라도 막무가내로 그냥 아무거나 무엇이라도 해서 이 상황을 극복하고 싶다..하지만 아무거나 할 힘도 없어서..이젠 너무 지쳐버렸고 쓰러져버려서..마음에 쉴 구멍이 없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너무 괴로워..뭐라도 해서 이젠 그만하고 행복해지고 싶은데..제발 행복해지고 싶어..어떻게든 괜찮아지려고, 나아지려고..악착같이 노력했고 또 노력했는데..항상 어떻게든 이 엿같은 상황에 빠져버리지 않을려고..휩쓸려버리지 않을려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어떻게든 버텼고,웃고싶지 않아도 억지로 웃으며 난 괜찮다며,그저 꽤병일 뿐이라고,괜찮아질거라고..시간이 지나면 그땐 행복해져있을거라고 생각하며 어떻게든 쓰러지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발악하고 버텼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게 노력을 해도 결국엔 지쳐버린 마음이 더 이상은 못한다며 쓰러져버렸다.. 아주 깊고 빠져나올 수 없는 블랙홀같은 구멍에 빠져버렸다..아니,어쩌면 계속해서 빠지고있는 걸지도..다 괜찮을거라며 생각하며 남의 상처 남 생각은 수도 없이 하며 머리를 아파했으면서 정작 나를 돌아보지는 못했다 한번도..내가 괜찮은지, 안힘든지 날 다시 돌아봐 줄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다.안아주고싶었는데..나 스스로를 안아주지도 도와주지도,의지할 수 있고 기댈 수 있게 손을 내밀어 주지도 못했다..내 상처를 외면만 했었다.. 너무 너무 후회해..왜 그랬을까..살려달라고, 도와달라고 소리치던 널 왜 난 무시했을까.. 왜 외면말할 줄 알고 도망치기에 바빴던 걸까.. 내 고통에 마주하는게 너무 무서워서.. 아프다는 걸 인정하면 쓰러져버릴까봐..이때까지 피해서 쌓여있던 상처들이 날 삼켜버릴까봐.. 그 상처들에 너무나 괴로워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까봐..그래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 상처들에 마주할 수도 아예 외면을 할 수도 없어서 그냥 계속해서 부정하고 외면하며 어떻게든 버텼다.나중에 올 고통들을 생각하며 두려움에 혼란스러워 어쩔 줄 몰라하며 내 나름대로 어떻게든 계속해서 살아갔다.그리고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상처들이 날 괴롭게 해 지금은 구멍속에 빠져있다. 쓰러져버렸다..외면을 하지않고 마주보면 나타날 내 미래가 이젠 현실이 되어버렸다..이래서 난 외면하고 계속해서 도망갈 수 밖에 없었다.. 내겐 선택권이 없었고 그냥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젠 아무것도 할 힘이 나지않아... 난 할 수 없어..난 못해..하고싶어도 이젠 아무 힘이 나질 않아..당장이라도 뛰쳐나오고싶어.. 불안감에서 해방감을 얻고 세상에 나가 자유롭게 날고싶어..편하게 숨을 쉬며 내 삶을 만끽하고 싶고 느끼고싶어..더는 이렇게 살기싫어..더는 괴로워하기 싫어...제발..나에게도 살아갈 힘을 줘.. 제발 일어날 힘이라도 줘..더이상 쓰러지기싫어 쓰러져있기 정말 싫어..이젠 어떻게해야할지도 모르겠어..빛이 보이는 구멍이라곤 하나도 보이지 않는 아주 어둡고 외롭고 상처밖에 있지 않은 아주 깊은 곳 흑백밖에 있지 않은 곳에 빠져있는 기분이야..나에게 희망이 있을까..내 주변에 남들은 다 괜찮아보이는데..죽고싶을 정도로 힘들진 않아보이는데..나만 쓰러져있는 기분이야.. 다들 괜찮고 나만 죽고싶어서 미쳐있는 기분이야.. 죽고싶어 죽고싶어 죽고싶어 죽고싶어 죽고싶어 살고싶어 살고싶어 살고싶어 살고싶어 살고싶어 쉬고싶어 행복하고 싶어 그만하고 싶어 말하고 싶어 기대고 싶어 의지하고 싶어 편히 숨쉬고 싶어 날고 싶어 뛰고싶어 넓은 정원,초원,들판에서.. 살아 숨 쉴 구멍이 생겼으면 좋겠어..숨통이 끊겨, 너무 답답하고 괴로워,이젠 그만 힘들어하고 이젠 그만하고싶어.이젠 나도 행복해지고 싶어.. 이젠 제발 그만....언제쯤 쉴 수 있을까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