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가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아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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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가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r152
·4년 전
안녕하세요 새로운 단체생활이 힘겨운 40대 입니다 전 어릴적 인원이 많은 회사에 들어갔다 상사들의 기싸움에 힘들었던 경험으로 소규모 직장을 선호해 대부분 작은 회사에다녔고 또 제 업무가 서류작업이 주라(전화보다는 메신저, 메일등 서면으로 대부분 일함) 특별한 실수없어 인정받고 쭉 사회생활했습니다 그러다 아토피가 심해져서(이땐 그냥 죽고싶단 생각이 3달정도 들었어요) 회사 그만두고 3년정도 아토피 완치에 힘써서 지금 피부는 괜찮아 졌습니다 다시 재취업을하고 2년정도 잘다니다 이번에 코로나로 실직하고 제과제빵학원을 다니는데 문제는 제빵과정이 끝나고 제과과정에 새로운 사람들과 3명이 조를 이루어 배우고 있는데 너무 힘들고 괴롭습니다 제빵과정을 먼저 이수했어요 제가 말끼를 못 알아듣는편이라 한두번정도 더 물어보거나 못 알아듣고도 그냥 넘어가는 편인데 당시 같은조에 있는 저보다 언니가 경험도 있고 리드를 잘 해주셔서 재미있게 한달과정 끝났습니다 이 경험이 좋아서 별생각없이 제과과정을 신청했는데 같은조원분들이 저보다 한참 어리고 특별히 리드하는 사람이 없어 힘듭니다 (제가 나이가 가장 많고 제빵 배웠다고 노력한다고 하는데 서툴기도 하고 너무 힘드네요) 특히 제 주위 오래된 사람들만 있어 괜찮았는데.. 겉보기에는 낮선사람들과 이야기는 잘하는것 같지만 속으로 엄청 어색하고 불편해 합니다 그래서 말을 많이하고 남을 배려한다고 절 깎아내리는 말도 잘 하고 오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이런 사람들과의 대화는 기억에 오래 자리 잡는지라 남들은 별의미 없이 지나는 일도 내가 왜 그랬지 자책하고 제 스스로 원망스러운 마음이 생깁니다 오늘도 나름 노력한다고 했는데 저만 너무 혼자 하고 자책하고 청소당번조였는데 두명이 설거지를 하기에 말도 안하고 그냥 혼자 청소했어요 다른조의 조원이 왜 혼자 청소하냐는 이야기를 하는데 저 때문에 같은조 2분이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 갇은것 같기도 하고....오늘은 너무 지치네요 직장생활할때는 실수도 없었는데 계속 덤벙거리고 단체생활도 적응 못하는 제가 너무 원망스럽고.... 저는 무엇이 잘못 된걸까요? 친구는 괜찮다고 위로해주는데 잠깐 괜찮아졌다 반복되니 너무 힘듭니다 한달과정중에 겨우 3일차에 이런데 남은시간을 어떻게 하죠?? 평소 특히 불리하거나 내가 왜그랬지? 후회할때 사람 안만나고 살고 싶었던 적이 많은데 사람이 사람을 전혀 안만나고 살 수 없는거고, 또 가끔 막 의미없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질 때도 있고 외롭기도 하고...마음이 오락가락 합니다 이런 제가 비정상일까요? 20대때는 이런 고민이 없었는데 너무 이상하게 변해가는 제가 슬프기도 하고 누가 잡아주길 바래기도하는데 노력도 안하고.. 제가 무얼해야할까요?
짜증나힘들다속상해화나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우울우울해실망이야괴로워불안스트레스받아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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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J927
· 4년 전
글쓴이님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서 자주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는 비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생각이 깊고 조심성이 많은 사람인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40대신데 나이가 많아서 다시 무언가 시작하기에 겁이 나신다고 합니다. 제과제빵을 배우든 다른 것을 배우든 본인이 열정적으로 한다면 나이는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오락가락하거나 외롭기도 한 것은 사람이면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자책하지 않고 인간적이며 노력하는 본인을 사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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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152 (글쓴이)
· 4년 전
@iwritethis 네 그렇지요? 사회생활을 오래해서 낮선사람들과 이렇게 함께하는 일을 해본게 정말 오랜만이라 생각 이상으로 부담스럽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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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152 (글쓴이)
· 4년 전
@LSJ927 제 자신을 예뻐하고 사랑하지만 갈피를 잡지못하는 지금의 제가 실망스럽고 외면하고 싶네요 생각을 많다고는 생각했는데... 남의 눈치보는것과 과한 생각을 비워보는걸 노력해봐야겠어요 답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