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갑자기 바뀐 생각때문에 혼란스럽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취업|대학생]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올해 갑자기 바뀐 생각때문에 혼란스럽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20b70d98f5aef4a52ac
·4년 전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이모네 가족이랑 밥먹을때 이모부가 내가 니나이때는 엄청 놀러다녔다 말하시면서 좀 더 재밌게 살라고 하신지가 엊그제 같은데 요즘은 취업을 생각하고 있네요. 안그래도 즐겁게 살려는 일환에서, 지금 대학생때만 할 수 있는걸 하기 위해 어학연수를 계획하고 휴학까지 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쓸데없는 등록금지출이나 원룸비지출을 줄인거 빼곤 메리트가 없어졌어요. 뭐 계획은 올해 돈벌어 내년에 가려는거였지만 내년도 무사할지 장담도 못하고 코로나로 인해 동양인 차별이 더 심해진 상태에서 과연 가서 얼마나 즐길 수 있을지도 미지수고요. 물론 생각하는대로 세상이 보인다고는 하지만요... 휴학을 했지만 복학할 마음이 딱히 없어요. 학교도 그렇게 좋은 학교도 아니고, 학과도 생각해보니 내 성향이랑 안맞은 학과를 선택한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엄마는 편입을 해서 적어도 경기권 제대로 해서 인서울까지 하라고 하시지만 잘 모르겠어요. 학벌이 더 좋아지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더 늘어나기야 하겠지만 뭘 할지도 모르고 명확한 목표도 없는 상황에서 그냥 학교만 좋아진다는걸 생각으로 공부하기가 좀 꺼려져요. 재수할때도 학벌만 바라보다 결국 지쳐 포기했고 성과를 못냈거든요. 그래서 학벌만을 이유로 무언갈 하는거에 대해 경계하게 됐어요. 전과도 마찬가지고요. 뭘 할지를 알아야 전과를 하죠. 아빠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예전부터 제 성격하곤 공기업이 맞는것 같다며 공무원을 하라고 자꾸 권유하시고 때로는 강한 권유도 하시는데 뭐 틀린말은 아닌것 같아요. 너무 오래 들으니 설득되는걸 수도 있지만 진득하니 앉아서 사기업보다 그나마 상사의 간섭이 그나마 덜한 공기업이 맞는것 같기도 해요. 근데도 가끔 나한테 더 맞는 직업이나 일이 없을까 생각하곤 해요. 그리고 공무원이 되면 이제 더이상 학생이 아니니까 학생때만 할 수 있는걸 못하게 되잖아요. 대학생활을 내가 즐긴건가 생각하기도 해요. 1, 2학년동안 물론 내 성격상 할 수 있는걸 즐겼어요. 늦잠도 자보고 새벽까지 티비보고, 축구 좋아해서 프리미어리그 새벽까지 안자고 공강인 날엔 하루종일 기숙사에서 틀어박혀있고... 근데 그게 다였어요. 난생 처음보는 곳으로 대학을 다니다보니 친구사귀기도 쉽지도 않고, 매일 외롭게 지내고 그나마 작년인 2학년때는 동아리라도 들어가서 이제 막 친해지고 즐기려는 찰나에 내가 그래도 경험이 필요하다 싶고 예전부터 하고싶었던 외국생활, 하려고 휴학한거거든요. 그런데도 일이 꼬이고, 외국은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이젠 모르겠어요. 대학생활 하나 즐길려고 2년, 비싼 등록금 내고 다니는게 아까워요. 물론 성적장학금 받으면서 다니면 등록금이야 문제가 안되지만 월세에다가 그런거 부모님께 전가하는것도 그렇고, 알바해서 돈벌면 된다 할지도 모르지만 알바 지원할때마다 떨어지는거에 이제 질렸어요. 게다가 공기업은 보통 고졸만 돼도 취업은 가능하니 굳이 대졸이 필요하나 싶기도 해요. 그러면서도 내가 정말로 들어가고 싶은 회사가 없나 생각해봐도 딱히 없어요. 물론 빨리 회사 들어가서 돈을 벌고 빨리 독립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엄마아빠가 제가 중학생때부터 별거하셔서 아빠있는 할머니집에 있다 엄마집에 있다 우리집은 2개거든요. 한쪽에만 너무 있으면 다른쪽이 서운해하는게 눈에 밟혀서 양쪽 다 가야하는게 불편해요. 한쪽에만 오래있는게 불편해서 빨리 독립해서 나 혼자 살고 부모님 양쪽 찾아뵙는게 더 맘 편할것 같아요. 근데 그러면서도 학생때나 할 수 있는 것들을 내가 단지 지금의 감정만으로 너무 빨리 없애버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올 1년도 코로나 때문에 움직일 수 있는 범위도 적은 상태에서 뭐 자신에 대해 탐색해보라는데 주위사람들이, 그럴 기회가 거의 없어요. 그렇다고 내년 1년도 뭐 중퇴도 아니고 휴학연장만 하고 다시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를 찾는다 하면 부모님이 허락 안하실것 같아요. 아빠도 올 1년 안에 앞으로 내가 뭘 해나갈지를 탐색하는 1년으로 삼자 했으니 2년이상은 안기다려 줄것 같기도 해요. 2년째 학교 쉰다고 뭐 찾는단 법은 없으니까요. 학생이라 돈도 넉넉치 않은데 무료상담센터는 못미더워 여기 글 남겨요. 상담해줄 사람이 있담 모르겠는데 가족도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의 불화로 부모님한테도 이런거 상담 못하겠고, 친구들한테도 상담해도 전문성이 없고 너무 깊은 내용이네요 ㅋ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길게 적어봐요 ㅋㅋ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걱정돼우울해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무서워스트레스받아괴로워슬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20b70d98f5aef4a52ac (글쓴이)
· 4년 전
@!77ac803a554b873a4c0 조언 감사해요 ㅎㅎ 저도 지금에 최선을 다하잔 생각은 있었지만 이렇게 남에게 들으니 맞는 생각이란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