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때가 있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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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때가 있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IMYA
·4년 전
나의 삶은 항상 주변인들에게 흥미로운 소재였다. 교사인 아버지와 어머니의 가정폭력 그리고 9살 하굣길에 성폭행을 당하고 성인이 되어선 애인관계에 집착을 하다 성중독으로 이어졌다 숱한 자살시도와 약물남용을 넘기고 올해 봄 나는 안정기를 찾았다 손에서 비누냄새가 나는것에 행복을 느꼈다 힘들었던 과거의 기억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병원에선 스트레스성 해리라고 했다. 인지 장애도 몇 번 겪었지만 그래도 고쳐서 살고 싶었다 무엇이든 관성이 있기 때문일까 다시 우울한 시기가 찾아왔지만 예전과 달리 의사앞에서 살고싶다고 울었다 경제활동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니 본가에 다시 돌아왔다 아버지는 살려고 하는 내 노력을 하찮게 여긴다 손을 쓰지 않을 뿐 이지 폭력은 여전하다 그와 나는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다시 찾아온 무력감 그렇게 나는 죽음 한 발자국 앞에 다시 돌아왔다 살인자 그가 천천히 날 죽여갔다는 것은 내가 죽고나서야 밝혀질 것 이다 다시 살고 싶어질까봐 두렵다 오랜만에 옷장을 열었다 이번엔 꼭 성공하길 간절히 바랄 힘도 나지 않는다 무력하게 익숙한 매듭을 짓고 옷장에 걸쳐서서 스마트폰 너머로 사람구경을 한다 날 안아줄 사람은 없다 바닷물에 발을 담근 채 죽고 싶단 생각을 문득 하지만 그 욕심이 크지 않아 금방 잊을 것 이다 다른 사람들은 아프게 살지 않았으면 싶다 스스로를 망가뜨리기 전에 죽음에서 벗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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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c
· 4년 전
힘들고 슬퍼도 살아있어줘 곧 빛날 당신의 모습을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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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yalee
· 4년 전
지금은 힘들겠지만 당신이 살아야할 이유가 하나쯤은 있을 거예요. 꼭 나아지시고 더 나아가서 행복해지세요. 그런 나약함은 당신을 더 힘들게 합니다. 꼭 행복해져서 당신을 힘들게 했던 사람들한테 똑똑히 보여주세요. 그게 최고의 복수입니다. 그리고 취미 생활을 가지시길 바랄게요. 이왕이면 일기쓰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얼른 독립해서 부모님 다시는 보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독립해선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늘 당신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