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안에서 살기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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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안에서 살기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eoneey
·4년 전
부모님은 어머니 아버지 각 20,23살 나이에 만나서 3개월 연애 끝에 결혼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선 외할아버지의 잦은 폭력과 술주정으로 외할머니께서 도망가셔서 세살부터 다른 외할머니와 사셨고 그 둘 사이에 생긴 남동생 둘(외삼촌)을 보살피며 15이라는 어린나이에 상경하셨습니다. 기댈 곳이 없어서였을까 저희 어머니께선 지금의 아버지와 짧은 연애끝에 결혼을 하셨고 당신의 어머니처럼 본인의 남편에게 그렇게 맞고 사셨습니다. 아버지는 바람도 말도 안되게 피우셨고 저와 제 동생은 그런 모습을 보며 자라왔습니다. 덕분에 동생은 비뚤어질대로 비뚤어졌습니다. 부모님께선 미안함에 동생에게 엄청난 오냐오냐를 보여주셨고 그렇게 예의없고 버릇없는 한 인격체가 형성되었습니다. 십몇년을 그렇게 바람을 피우시고 어머니를 무시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아버지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기운도 쇠약하고 바람도 안피우셔서 근 5년은 가족들이 화목하게 지냈습니다. 이번 기회에 아버지께선 고급차로 바꿨고 그럼과 동시에 아버지 주변엔 ***은 여자들이 파리꼬이듯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촉이 또 발동하셔서 아버지의 바람을 직감하기 시작하셨고 덕분에 다시 또 어머니의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극심한불면증(불면증은 아버지와 살기 시작한 예전부터 생겼다고 하심)이 생기셨습니다. 그럼에도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는 아버지.. 아버지 편만 들면서 버릇없이 어머니를 가르치려드는 남동생새끼 정말 꼴도 보기싫고 같이 살기 싫습니다. 어머니가 볼일 보고 오시느라 조금 늦는 날이면 그 둘 사이에 앉아만 있어도 미치겠습니다. "니 엄마는 뭐한다고 아직도 안들어오냐."하시며 온갖가지욕을 하시는데 아버지 본인은 말도 없이, 연락도 싹 무시하면서 새벽 4시까지 히히덕 거리는걸 알기때문에 가만히 듣고있으면 미치겠습니다. 그래서 독립을 하려했는데 제가 없으면 어머니께서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에 독립도 못하겠습니다. 마치 어머니를 두고 지옥의 굴레에서 도망치는 것 같아서.. 제가 일자리가 없어요. 얼굴이 못생겼어요. 뚱뚱해요. 같은 고민이었다면 일자리를 찾기위해 노력을 하고 예뻐지기 위해 노력하고 날씬해지기 위해 노력을 하겠지만 아버지는 바꿀수 없기에 무기력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정말 아버지는 주변에선 다 져주고 돈도 잘쓰면서 저희 가족에겐 항상 1등이어야하는 전형적인 가부장적 사람입니다. 오늘 저녁도 어머니께서 정신과 처방 약을 드시고 밥도 한술 제대로 못뜨고 흘리시는데 아버지와 동생은 엄마를 *** 취급하며 밥그릇 다 빼고 "방에 들어가 잠이나 자." 라고 하는데 너무 참다 화가 나서 "온 가족이 엄마를 위해 노력해야 돼. 엄마는 우리때문에 힘이 든거야." 라고 했지만 남동생은 "아니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찾아서 좀 해. 언제까지 가족한테 의지할거야. 친구를 만나거니 친구를 만들거나 운동을 하거나 뭐 좀 하라고." 라고 말합니다. "엄마는 우리 가족이랑 놀고 싶어. 엄마는 가족이랑 걷고 싶어. 엄마는 우리 ㅇㅇ아빠 ㅇㅇ이 ㅇㅇ이가 좋아." 어머니의 이 한마디가 가슴을 찢어놓습니다... 살아생전 집안일은 여자의 몫이라며 손하나까딱안하고 일은 같이하면서... 이 집엔 어느 누구 하나 어머니를 위한 사람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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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yalee
· 4년 전
쓰니께서 엄마만 모시고 따로 사시는게 어떠실련지요. 전 꼭 그랬으면 좋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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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eey (글쓴이)
· 4년 전
@freyalee 마음같아선 그러고 싶습니다.. 근데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너무너무 좋아하시고, 남동생도 아픈손가락차럼 여기십니다. 어머니는 아마 아버지와 동생이 없는 가족은 무서우신 것 같고 사실 그 가족이란 울티리도 허물고 싶지 않으신가 봅니다... 이혼을 그렇게 설득했는데도... 말씀감사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