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통제와 간섭을 하던대상에서 벗어났는데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폭력|싸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저에게 통제와 간섭을 하던대상에서 벗어났는데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isa0503
·4년 전
저는 3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그 사람하고는 작년초 지인의 소개팅으로 만났어요.. 뭔가 대화를 할때 이상한점이 있긴했지만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깐 이해하려고 했어요.. 초반에 제 외모를 후려치더라구요..(얼굴이 넙대디하다..다리가 굵다..이런식으로요) 기분은 상당히 나빴지만 연애초라 싸움이 되기싫어서 그냥 웃음으로 넘겼어요.. 그리고 자기는 10명정도 만났는데 과거엔 얼굴만보고 만났라고 하더라구요..(전 그렇게 예쁘지 않아요) 연하 아니면 안만났고 예전엔 10살 차이나는 여자도 있었다고 하더라구요..(전 1살 연하예요) 그러면서 저한테 "귀여운 맛은 없지만~"이렇게 말하더라구요..기분나빠서 뭐라 했더니 본인인 그런뜻이 아니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사이가 깊어질수록 점점 통제가 심해졌어요.. 회사갈때 옷차림,화장이런것부터 통제를 하더라구요..치마입지말라~회식하지마라~오늘 남직원하고는 몇마디했냐~회사에서 쓰는 물품까지 간섭하고 통제했어요 점심먹으러 가면 지도에서 현위치 캡쳐해서 보고하길 원했어요..카톡,이메일,쇼핑몰 비밀번호까지 자기가 정해주고 감시하 제 이메일인증도 본인 핸드폰으로 승인을 해줘야 들어갈수 있었어요 만나면 휴대폰 통화목록,사진첩이런거보고 자기가 보고 지우고,통화목록보면 이건 누구냐라면서 물어봤어요..카톡 친구목록관리두 하구요..결국엔 휴대폰 전화번호까지 자기가 정해준번*** 바꾸길 원했어요..그리고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 주변사람들을 엄청 싫어했어요..제가 머리를 하러가면 어느미용실가서 무슨스타일로 하라고 하고 제가 다른스타일 하고싶다고하면 그런건 안어울린다고 그랬어요..제가 제 의견을 말하면 무서운표정을 지으며 자기말 잘 들으라고 했고,저한테 저만 잘하면 싸울일도 없다고 하곤 다툼뒤에는 늘 무릎꿇게 했어요..전 빨리 그불편한 싸움이 싫어서 요구조건을 들어줬어요..(심할땐 알몸으로 저걸 시켰어요) 제가 자기말에 순종안하면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욕을 하기도 했어요.. 제가 병원을 가면 제 증상을 어떻게 의사한테 말하라고 늘 지시했어요..ㅠㅠ 왜 그런지 이해는 안갔지만 싸우기 싫어서 거의 들어줬어요.. 전 같이 만나면 감정과 일생생활 그런 소소한 얘기를 하고싶은데 그게 안됐어요..항상 저한테 지시하고 제 말투를 지적하고,제 행동을 지적했어요.. 저도 괜히 싸울거리를 만들기싫어서 늘 말할때도 눈치를 보게되고,스트레스 받았어요..남앞에서 울어본적도 없는데 길거리에서 백화점에서 통곡하고,차안에서는 물론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구요..제가 결혼얘기하면 돌아오는 대답이 "너랑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너랑 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 .."이래서 엄청 상처받았네요..거의 1년가까이 만났는데 저도 참았던게 터졌는지 점점 예민해지고 우울감이 많아졌어요.. 한번은 섭섭한 얘기를 꺼냈더니 화를내면서 제 예전만났던 남친은 얼마나 잘해줬길래 이러냐고 그러더라구요..그럴꺼면 그런사람 만나라구요.. 그러다 결국 차이기까지 했네요..(그 남자는 과거연애 기간이 3개월 길어야 1년미만이였다고 하더라구요..) 누가봐도 잘헤어지고 통제와 폭력에서 벗어났는데 너무 우울해요.. 제가 더 이쁘고 집안이 더 좋고 직업이 좋았다면 그런취급안받고 존중받았을까요?ㅠㅠ 왜그렇게 저한테 심하게 했을까요? 또 전 그의 말을 따라주려고 했는데 저한테 왜그렇게 요구사항을 많았을까요? 예전엔 마냥 죽고싶다라고 생각이 들었다면 요즘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요..할수 있을것 같아요..ㅠ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zigum2
· 4년 전
아이구 님 잘못 하나도 없습니다 그남자가 나쁜남자였던거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ideon
· 4년 전
쓰니님 잘못이 왜 없나요. 당연히 있죠. 본인이 스스로를 너무 무시했어요. 남자친구 분이 아니면 아무것도 못하시는 바보 아니시잖아요. 그런데도 되지도 않는 요구를 너무 다 들어주셨어요. 현위치 캡쳐에서 그남자랑 끝냈어야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
chikichiki
· 4년 전
저였으면 초반에 외모평가할때 손절했을거예요. 싸우기 싫어서 넘어가주신 경우가 많으신데, 내 가족이 이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소중한 나자신에게 함부로 하게 두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