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길이 막막합니다
leakf·4년 전
말이 앞뒤가 안맞고 좀 오래 지속된 일이라서 내용이 길어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남들이 보기에는 평범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공부를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대학교에 들어가서 21살이 되던해에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남자친구와 한순간의 실수라고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를 가지게 되었는데 당시 저는 21살이고 남자친구는 20살이었고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도저히 부모님께는 말 할 자신이 없었고 그래서 결국 지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남자친구한테는 말하지 못하지만 속에서 우울함이 계속 가득했습니다 남자친구는 할머니와 아버님 동생과 세명이서 살았는데 아버님이 두번의 이혼으로 인하여 제 남자친구와 저가 교제하는 사실 조차도 별로 안좋아하는 내색이 강하셨습니다 남자친구에게 항상 여자는 다 똑같다 너를 군대가면 기다려 줄꺼 같냐 뒤에서 딴 남자들 다 만나고 다닌다 라는 등에 말씀을 많이 하시고는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남자친구가 화가 나서 집을 나오게 되었는데 남자친구도 저랑 사귀면서 친구들과는 불화가 생겨서 저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제가 거의 하루종일 같이 있어주고 밥도 먹여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저도 제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저도 그 당시에 알바를 했던 돈과 용돈을 받아쓰던 상황이었는데 매일 나오는 pc방 비에 먹는것을 해결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저희 집에서 밥을 먹으라고 하거나 새벽에는 남자친구 혼자 걸어다니거나 pc방에 있고는 했는데 저희 집에는 맞벌이를 하셔서 낮에는 부모님이 안계셨지만 밤에는 계셨기때문에 남자친구를 지켜보는 제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새벽마다 몰래 나가서 남자친구에게 먹을것을 전해주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밤을 같이 새고 저도 생활패턴이 밤낮이 바뀌고 그 당시 제 나이가 2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직후였는데 취업 준비로 바빠야 하는데 그러고 있는 자식을 좋아하는 부모는 없죠.. 제가 그렇게 좋은과는 아니었지만 나름 그 안에서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사회는 냉정하더라고요 4년제 이상이 대부분이고 신입은 뽑지도 않고 매일 같이 자소서를 쓰고 열심히 지원을 하였지만 그게 뜻대로 잘 안되더라고요 제 스스로도 너무 한심하고 힘들고 남자친구 상황도 너무 힘든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당연하겠지만 화가 많이 나셔서 저에게 화를 크게 내시며 원래도 인신공격이 심하셔서 그런 말을 들으니 있는 자존감이 더 떨어지더라고요 이기적인 생각인지는 몰라도 몸이 힘든거 보다 마음이 힘든게 커서 죽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선택이라는거는 아니지만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당장에 있는돈은 한 4-5만원 정도였는데 나와서 찜질방에가서 이렇게 집을 나왔는데 도저히 살 방법이 안들어서 대출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출을 받아 집을 구해서 살고있지만 당장에 많은 돈을 빌리게 되면 나중이 두려워서 150정도를 빌렸는데 월세+보증금+부동산 중개비까지 100이 들어서 남은돈은 50만원 거기서 집을 청소하고 챙겨나온것이 옷밖에 없었기에 그걸로 쓰다보니 수중에 남는돈은 없고 당장 먹을 돈을 구하기 급급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하루살이 처럼 살아갈 수 밖에 없어 물류센터에서 오후 3시-새벽 5시 정도 일하고 아침에 오고 이렇게 살면서 한달동안 3분짜장 3분카레만 먹으니 죽을꺼 같더라고요 그렇게 한달을 살고 두달을 살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이모에게 연락이 와서 엄마가 아프시다고 하네요 제 발로 제가 직접 나왔는데 뭐라고 무슨 말로 연락을 드려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도 아버님이 다치셔서 수술을 하셔서 가게를 하시는데 지금 당장 가게를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 남자친구도 본집으로 돌아가서 생활을 하게 될꺼같습니다 저에게 남은거는 남자친구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당연히 가족이 그런걸로 끊기는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힘듭니다 혼자 있는것도 돈도 인생이 너무 힘듭니다.. 저는 부모님에게 어떤 연락을 드려야 될까요...?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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