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여버리고싶었던 동생이 고려대를 가겠대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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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버리고싶었던 동생이 고려대를 가겠대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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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20살 여자대학생입니다. 서울의 마지노선대학교를 다니고 있고, 대부분 알고는 있는 대학이지만 그냥 인서울이라고만 생각하는 그저그런 학교입니다.(태릉선수촌근처학교) 남동생은 수학만잘하는데 초5때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중학교내내 가출, 술주정, 전자담배, 새벽에 친구를 집으로 데려오기등등 여러가지로 엄마가 자주 밤에 훌쩍훌쩍 울고 아빠도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저도 그런 모습보면서 동생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증오로 점점 변해갔죠. 처음 걔가 중2때 아빠한테 대들고 집나간 겨울에는 ' 이유가 있겠지. ''어떠한 사정이 있어서 그런걸거야.. ''나중엔 나아지겠지.' 하며 동생을 반바지 반팔차림으로 따라 뛰어가서 어디로 튈까봐 일단 할머니댁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렇게 일단 처음엔 믿었습니다. 그런데, 앞에 처럼 만취한 동생때문에 자정넘은 시간에 엄마가 동생을 데리러 간적도 있었고, 갤럭시 노트10을 잃어버리고도 떳떳하게 엄마탓을 하면서 엄마 약정을 늘려가면서 다시 똑같은 갤럭시 노트10을 샀습니다. 갤럭시노트10이 나온지 얼마안되서 100만원정도되었는데..... 저도 좋은핸드폰갖고 싶었고 억울했습니다.. 근데 엄마에게 저조차 떼를 쓰는건 예의도 때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미안하기도하고. 제가 고3때 동생이 가출을했습니다. 3일넘게.. 그땐 동생이 중2였습니다. 엄마랑 저는 차를 타고 동생을 찾아다녔고 저는 동생이 밥은 먹고다니는지 안부를 문자로 계속 보냈습니다. 근데 돌아오는건 "내방에 있는 이어폰좀 엄마몰래 창문으로 던져줘"였습니다. 아무튼 저는 고3내내 수험생활과 집안의 암담한 사건사고들을 버티며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동생이 중3이 되더니 일진친구들과 관계를끊고 공부를 하겠다는 겁니다. "나는 사촌들 가족들보다 더 좋은대학에 갈거야"라면서요. 가끔 엄마에게 "엄마는 시골대 나왔잖아요.""모르면 말을 하지마세요" 라고하지만 엄마는 이제 내성이 생겼는지 웃으며 장난으로 받아들입니다. 이건 이제 엄마에게 별거아닌말이 되었습니다 저는 화가났습니다. 하루하루 동생이 엄마랑도 친해지고(동생의 말이 별로긴하지만 서로만의 시간이많아지고 얘기도 잘함. 잘웃음.) 공부를 열심히하며 책을 읽는게 너무 얄밉고 밉습니다. 당연히 동생이 열심히 사니까 엄마도 동생을 칭찬하고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개과천선했으니까요. 저는 근데 솔직히 말해서 얻은게 뭡니까. 고3 동생이 옆에서 난장판피우는거 보면서도 힘들게 버텨서 엄마의 칭찬을 받았습니까. 아님. 좋은 대학에 갔습니까. 이도저도 못하고 오히려 저의 스트레스를 돋군 동생의 더 결과는 좋게 됬습니다. 결과적으론 엄마와 친해지고 갤럭시노트10에 좋은성적을 받을 기회까지... 화가나요. 얻은것도 없고 엄마는 동생의 일탈시기에 엄마의 옆에있었던 저를 당연시하고 ,.. 지금은 일탈했던 동생자체를 잊어가고 있습니다. 억울하고 화납니다. 그리고 진짜 저보다 좋은대학 갈까봐 불안합니다. 딱 세가지 감정만 들어요 억울함. 화남. 불안함.진짜로. 제가 비정상적인 건가요?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짜증나힘들다화나질투나걱정돼괴로워외로워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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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ALife
· 4년 전
아니예요. 저도 동생이 2명있는데 저도 자주 그래요. 솔직히 정말 솔직히 말하면 좋지않은 방법이지만 저같으면 이미 동생 손절하고 없을 거 같네요.. 그래도 너무 스트레스같은거 받지마시고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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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624
· 4년 전
비정상이라니요... 너무나 정상인걸요... 읽는 내내 화 나서 진짜... 지금 그 상황이 머릿속으로 떠올려지는데 정말 어이 없고 짜증나고... 그냥 20살도 되셨겠다 동생이 어느 대학 가는지 신경쓰지 마시고 하고 싶은 거 하시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제발 행복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