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때문에 남편과의 관계가 파탄날꺼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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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때문에 남편과의 관계가 파탄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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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결혼 15년차가 다 되어가는 부부입니다. 남편은 술을 좋아하고 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편의 과한 음주에 관해 이야기 할때마다 서로 조율이 안되어 너무 힘이 드네요 남편이 술을 즐기지만 혼술을 주량이 이렇게 늘어난건 최근 5년정도 입니다. 주량이 급격하게 늘고 3년간은 주사가 심해 뒷수습하느라 스트레스가 너무나 심했습니다. (집안 곳곳 방뇨, 주변자고 있는 사람,동물 깨움 괴롭힘) 일이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그런건가보다 하고 이해하려해도 최근은 도를 넘어선거 같아요. 현재 주량 1회 소주 1병반~2병 또는 소맥 1병(소주1병 캔맥500ml) 매일저녁 주말 쉬는날은 하루 3회도 먹습니다. 이쯤되니 건강도 걱정이고,줄이겠다 다짐만 받고 주량만 계속 느는게 저와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거 같아 기분도 좋지 않아요. 이제는 제가 술 그만먹으란 소리만 해도 듣기 싫어합니다.말을 돌리려고 하거나 심각했던 주사를 고친것을 운운하며 현재는 필름이 끊길정도로 먹고 피해를 주는게 아니니 괜찮은게 아니냐고 합니다. 처음엔 과한주량이 걱정되어 잔소리 했는데 요즘은 술먹는게 꼴로 보입니다. 남편에게 약속을 언급하며 무시당하는 기분과 우울함 스트레스받음 등을 이야기해 보았으나 전혀 이해받지 못했습니다. 서로에게 최소한의 배려가 지켜지지않아 결혼생활이 힘겨워 이혼이야기를 언급했으나 이런걸로 그럴정도냐며 폭언만 듣고, 심각한 스트레스로 때때로 보는것조차 괴롭다고 하니 한두달 별거하면 괜찮아지지않겠냐는 말만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고 이상한건가요? 이제는 술먹는 자체가 싫고 짜증과 화가 납니다. 제 스스로 순간순간 감정컨트롤이 안되고 눈물이 날때도 있어요. 이런 제가 싫어집니다. 남편이 이런 사소한 일로 스트레스 주지말라며 지속 말하여 어디 하소연 한번 해본적도 없습니다. 낮에만 먹지말고 주량을 더 늘이지 말아달라고 걱정과 스트레스로 너무 힘들다고 울며 말했어요. '술관련 터치받고 싶지 않고 두달별거하면 괜찮아지겠지, 그 이후 일은 생각안해봣어' 이 말을 듣고 어디에라도 하소연 해야 제가 살꺼 같아 글을 올려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싶었으나 감정적이 되어버리네요. 정말 진지한 고민입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남편이 심각한건지,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가야 할지 현명한 답변들을 기다립니다.
짜증나힘들다화나부끄러워답답해걱정돼우울해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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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alem
· 4년 전
술대신 다른건어떠세요?? 분위기있는와인잔으로 와인을준비하거나, 같이 드셔보거나 외롭거나고독하면 술로해결하고는 해요 그렇다면 외롭거나 고독하거나 문제를 들어주고, 고독한건 취미를공유하는것으로도 충분히 고민반은 줄것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힘들수도있어요, 아니, 니가 여태뭐해줬는데 갑자기신경쓰냐이럴수도 있지만계속 관심도주고 사랑도주다보면, 죽어가는식물이 이쁜말듣고 다시살아나는것처럼그분도 이쁘게변화됄거라고생각합니다. 힘드시겠지만 한발한발 좋아하는것도 물어보고, 서로 공유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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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4년 전
술관련 터치 받고 싶지 않다하니 그렇게 해주세요. 평생. 앞으로 죽는 날까지 이 문제를 내가 안고 갈 자신이 없다면 이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고 침착하게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물리적이고 육체적인 폭력만이 폭력이 아니기에 주사로 인한 폭언과 그로인한 스트레스 또한 정신적 피해를 입는것이기에 이 역시도 가정폭력에 해당합니다. 가정폭력은 합당한 이혼사유가 되고요. 마카님께서 남편분의 행동에 다짜고짜 이혼해 부터 말한게 아니잖아요.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나름의 필사적인 이해와 주량조절도 권유해보고 되려 되돌아오는 역정에도 인내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의 행복을 등한시한체 개인의 쾌락만을 추구하고 인정을 바라는 모습은 가장으로써의 모습도 아닐뿐더러 부모로써의 바람직한 행위도 아닐것입니다. 마카님 개인과 자녀분들을 위해서라도 결심을 하셔야 할것 같아요. 별거 이후로는 생각안해봤다는 말은 그거면 충분하단 논리에서 나온 언행일것입니다. 안보면 된다는 분께는 계속 안보게 해드리는것 또한 그분의 생각에대한 예의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은 본문 내용 초반에선 남편분께서 술을 왜 드시는지에 대해 궁금하고 근본적 문제를 개선하면 인과된 사항들이 나아지지 않을까했습니다만 '술관련 터치받고 싶지 않고 두달 별거하면 괜찮아지겠지 그 이후로는 생각 안해봤어. ' 이기적인 고집, 막연한 추측, 무책임한 무관심 이네요. 뭐 이런 말이 나온이상 이미 가족이고 뭐고 개인만을 생각하는 남편분의 사정을 알아야할 필요는 없어보이고 현시점을 기준으로 향후 진행 방향을 심사숙고해서 정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게 어떤 방향인지는 마카님께서 더 잘 아실테고요. 안타까운 말씀을 드려 죄송하네요. 하지만 객관적인 조언을 필요로 하시는것 같아 어줍잖지만 결정에 있어 보탬이 되셨음 하는 마음에 몇자 적고 갑니다. 이 댓글은 저 개인의 의견일뿐이니 다른 마카님들의 생각들 또한 수렴하셔서 부디 최선의 방법을 찾으시길 바랄께요. 사람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다른쪽을 여념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지만 지금 이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시길 바래봅니다. 나와 자녀들의 인생이 걸린 문제니까요. 걱정 마세요. 다 잘 될겁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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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tmalem 한달에 두세번 정도 같이 술을 같이 먹지만 워낙 많이 먹는데 제가 취해서 조절해도 본인은 본인먹고 싶은 양을 먹더라구요.. 취미 맞추려고 노력중이나 성향이 너무 다르네요. 같이 고민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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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pr1del 이혼을 말할때 변하던 태도와 눈빛때문에 쉽게 결정내리기가 어렵네요. 남편의 말에 상처받아 제 입장만 올리고 이해를 구하려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일단 심리적 거리를 두고 제가 정말 원하는것과 이혼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 문제를 안고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달아주신 댓글에 제가 왜 이렇게 상처받았는지 알게되었어요.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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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372a752b54a8f97effb 알콜의존증에대한 의심과 상담 권유를 했으나 반응이 좋지 않았어요. 다른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생각중이나 성향이 다른데 무언가를 해도 저와 같이 하고 싶어해서 찾기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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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4년 전
못고칩니다. 해당 단점을 받아들이거나 일정 부분 남편이 할 수 있는 선에서의 개선 방향을 찾는게 현실적이고, 속 편합니다. 혹 자녀가 없다면 이혼을 권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