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도촬을 당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폭력|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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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도촬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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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먼저 꽤나 긴 글이 될 것 같아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16살인 여중생입니다. 저한테는 3살 많은 오빠가 있는데 이 사람이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도촬을 했습니다. 저는 보통 씻고 나오면 방에서 옷을 안입고 침대에 있는데 어느날 침대 맞은편 책장에 핸드폰이 있더라고요. 확인해보니 영상이 촬영 중이었고 그게 처음이 아닌 듯 3, 4개가 찍혀있었습니다. 영상을 지운 뒤 화장실에 가는척 확인해 보니 태연하게 제 방에 들어와 핸드폰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사실 이 전에도 기억은 잘 안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성의 대한 개념이 없었을 때) 옷을 벗으라는 요구를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때 이상하다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그 사람과 옷을 벗고 놀았고 그 사람은 저에게 자위행위를 보여준 적이 있었습니다. 성에 대한것들을 알게 된 후에도 이 것은 정말 어릴 때였고 성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잘 알지는 못했나보다라고 이해하려 노력했었지만 이 후 도촬과 그 사람 방에서 제 속옷이 발견되는 것을 보고 굉장히 역겨웠습니다. 도촬 사실을 알게 되었을 당시 화목한 가정을 없애는 것도 원치 않았고 부모님께 말해도 저희 모두 가족이기에 크게 해결책이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아 그 사람에게만 이런 짓 하지말라고 얘기하고 부모님을 포함한 주변 사람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 이후 미안했던것인지 몇달간 그 사람은 제게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이중적인 모습이 역겹고 혼자 많이 힘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평소에 했던 폭력을 행하거나 좋지 못한 말을 하지 않았고 몇년간 좋은 오빠로 있어주었기에 점점 괜찮아져갔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가 이유는 모르겠는데 심리적으로 많이 안 좋아졌어요.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이고 서러운일이나 안 좋은 일 하나 없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흐르고, 몇 끼를 굶어도 배가 고프지 않고 무엇을 먹어도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뭘 해도 재미가 없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피곤합니다.끼니를 많이 거르니 어지럼증도 생기고 육체적으로도 전보다 안 좋아졌습니다. 이 때문인지 그 전에도 작은 일에 쉽게 울고 특히 그 사람 관련된 일이면 더 쉽게 눈물이 났는데 올해 들어 힘들고 그 사람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나쁠 때 마다 이 사람은 내게 그러면 안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또 부모님께서 그 사람 편을 들 때나 "오빠 덕분에 너한테 더 좋은게 많이 가는 거야" 같은 말을 들을 때 너무 우울합니다. 부모님은 제가 말을 안 했으니 모르시는게 당연한데 아무것도 몰라주시는 부모님도 원망스럽습니다. 이 글은 도촬 같은 성희롱에 관련해 썼지만 어렸을 적 당했던 폭행(가벼운 것부터 목을 발로 밟은 것까지)도 어느정도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요즘들어 이 사람이 더욱 혐오스럽고 역겹게 느껴지고 제가 평소에 느끼는 우울감조차도 모두 이 사람을 탓하게 됩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려 해도 여전히 말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고 지난 3년간 참아왔던 것이 모두 물거품이 되버리는 것 같아 어렵습니다. 제가 더이상 망가지기 전에 부모님께 말하는게 맞을까요? 말한다면 달라지는 것이 있기는 할까요? 익명의 힘을 빌려 고민을 말해봅니다. 너무 두서없이 쓴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힘들다의욕없음어지러움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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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ESOHE
· 4년 전
자 글쓴이 분 잘 보세요 가족이고 뭐고 상관 없어요 이거 경찰에 신고해서 오빠 분 철컹철컹 해도 충분히 타당하거든요 ? 생각을 해보세요 어떻게 사람의 목을 발로 밟아요 어떻게 동의도 없이 사람의 나체를 찍어요 그거 다 범죄잖아요 안 그래요 ? 범죄 앞에선 가족이고 뭐고 없어요 가족이 자신을 성희롱 하면 뭐 자신이 피해자여도 변호해줘야 해요 ? 폭력을 하면 가족이니까 덮어줘야 해요 ? 아니잖아요 경찰에 신고해서 조사를 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지만 글쓴이 분께서 그리 크게 일을 키우고 싶지는 않아보이시는데 그럼 제발 부모님께라도 말씀 드리세요 글쓴이 분이 참으신 것도 대단하신겁니다 저도 옛날에 사촌오빠가 제 생식기를 만져 성추행을 했는데 그런 거 다 철컹철컹 가능이에요 세상에 어떤 정상인 오빠가 동생을 밟고 찍고 장난감처럼 다룹니까 그게 범죄밖에 더 됩니까 올해 중1로써 조언해드릴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지만 하나 확실한 건 지금 안 고치면 나중에 큰 일 난다 이겁니다. 말투 띄거웠다면 죄송하고 글쓴이 분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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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YAESOHE 먼저 본인 이야기처럼 공감해 주시고 화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사실 저도 신고 생각 많이 했어요. 근데 현실적으로 부모님은 제 부모님이기도 하지만 오빠의 부모님이기도 하기 때문에 신고한다해도 합의가 이루어져 큰 처벌은 받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어요. 도촬했다는 증거가 지금 아무것도 없기도 하고요. 열심히 글 써주셨지만 솔직히 아직 부모님께 말하는 것도 고민이 되네요. 3년간 해온 고민이라 쉽게 결정하긴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덕분에 좀 더 얘기 할 용기를 얻고 위로 받아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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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ilakia304
· 4년 전
글쓴이님 심정 진짜 공감많이 돼요ㅠㅠㅠㅠ 전 17살 여고생인데 남동생이 저 잘때 가슴만지고 생식기 만지면서 성추행해요 그래서 방 문을 잠그는 버릇이 생겼는데 그것때문에 엄마는 집에서 왜 방문을 잠그냐고 뭐라하고ㅠㅠㅠㅠ진짜 서러워서 몇년 전이야 그냥 애가 한번 궁금했나보지 하고 가만 놔뒀더니 처음에 조심스러웠던 것도 없어지고 진짜 돼지**처럼 살만 뒤룩뒤룩 찐 새*가 지 덩치만 믿고 누나한테 대들고 나대고 그런 놈 손에 만져지는게 느껴져서 일어나는 게 얼마나 *같은데 진짜 그날 하루 시작부터 기분이 더럽고 그나마 전 야행성 그 새*는 아침형이라 밤에는 안 그러는데 그래서 아침에 더 기분 나빠요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제가 아침에 더 빨리 일어나야 돼서 좀 덜해지겠지 했는데 망할 온라인 클래스때문에 학교를 안가니까 수업듣다가 졸고 있으면 그새 와서 성추행해요 그 자식때문에 제 아침잠도 망하고 인생도 망할 것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안 그래도 그 자식이 부모님보고 미쳤니 어쩌니 하면 서 누가 중2 아니랄까봐 나대서 집안분위기도 안 좋은데 부모님께 말하지도 못하겠고 저도 가끔 어쩌다 동생이 말 잘들으면 동생 반만 닮으라는 소리도 짜증나고 몰라주는 부모님도 원망스러워요 물론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게 당연하지만 제가 그걸 말했을 때의 파장도 무섭고 그냥 그걸 얘기하는거 자체가 수치스럽고 민망하기도 해요 얘기해봤자 동생이 몇번 그런거 같고 과민반응하냐면서 뭐라할 거 같기도 하고 진짜 저도 고민 많이 해요 이걸 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남의글 댓글와서 이렇게 제 얘기만 늘어놓고 해서 정말 죄송해요 근데 너무 공감돼서 안 말할 수가 없었어요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그리고 저도 그렇고 마카님도 그렇고 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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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5678
· 4년 전
아오..진짜 ***난***끼들 많죠? 님은 잘못한거없구요. 그사람때문에 심한스트레스 받으면 부모님께 말씀드리세요. 동생 나체를찍는다? 성추행을한다? 비정상적인거에요. 님 갈수록 분노 더 심해집니다. 그사람이랑 최대한 마주치지마시구요. 강하게나가세요. 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