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h11234·4년 전
제가 자존감이 되게 낮은편이에요 .... 그래서 제 여자친구한테 집착도 심하고 의심도 심해요 .... 여자친구는 제가 정말 좋고 사랑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걸 받아드리지 못 하거든요 .... 저도 정말 사랑하고 정말 좋아하는 여자친구인데 표현도 잘 못 해요 .... 내가 주는 만큼 내가 받질 못 하니까 .... 죽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죠 여자친구한테는 정말 미안해요 .... 아무런 능력도 없는 제가 계속 이대로 남아있다간 이쁘고 몸매도 좋은 여자친구가 저보다 능력 좋은 남자한테 떠나는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해요 운동도 다니고 일도 열심히 하고 나름대로 피부관리도 한다고 하면서 그래도 제 여자친구에 비해서는 제가 많이 부족하네요 .... 만난지는 3년 5개월 정도 만났는데 엊그제 여자친구가 1시간 정도 연락이 안 되었을 때 극단적인 제 생각이 문제인지 내가 힘들다고 또 하소연을 하게 되었어요 .... 저는 친구들은 정말 믿지 못 하고 제가 기대는 곳은 여자친구인데 정말 사랑하는 그 여자한테 항상 힘든 일들을 털어놓고 위로받는게 너무 좋아서 그랬던게 이젠 많이 지쳤나봐요 자기도 나 정말 좋아하는데 내가 자꾸 힘들어하면 이젠 자기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데요 .... 그렇게 시간을 갖자고 하고 오늘로 3일 됐어요 제가 감정기복이 심해서 눈물도 많은 편이거든요 .... 힘들면 연락 해도 된다고 했던 여자친구의 말 때문인지 어제는 참다 참다가 울면서 연락하고 그 마저도 읽씹 당하고 울면서 전화했어요 근데 전 그러면서도 또 힘든걸 말 해버렸어요 너가 힘들면 연락 하라면서 답장을 안 해주니까 너무 속상했다고 .... 혼자 울면서 여자친구가 집에 들어가기를 기다렸어요 여자친구는 딱히 할 말이 없데요 .... 제가 계속 연락 하길래 할 말이 있는 줄 알았데요 저는 정말 하고싶은 말 많았는데 여자친구가 할 말이 없다니 괜히 저만 말 하면 아무말도 없는 여자친구에게 내가 너무 상처 받을 것 같아서 저도 딱히 할 말 없다고 하고 시간을 더 가지기로 했어요 전 기다린다고 말 했어요 얼마든지 연락 한통도 안 하고 힘들어도 다 참겠다고 .... 저도 알 것 같아요 여자친구는 제가 없는 삶이 편해지는 것 같은데 내 할 말을 하고 잡는게 너무 미안해요 여자친구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니까 차라리 여자친구가 나를 완전 잊고 나보다 더 능력있고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 보고나서 전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해요 책에서는 나는 정말 가치 있는 사람이래요 내 자신을 사랑하래요 자존감좀 올리려고 책 읽으면서 책한테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이 말을 제 여자친구가 해줬으면 정말 미친듯이 좋았을텐데 ..... 여자친구가 저를 다 정리할때 쯤이면 연락 오겠죠 .... 저는 괜찮은척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말 하려고 해요 여자친구는 제가 없어져야 좋다고 생각 했을테니 내 인생을 모두 주었지만 다시 채우지 못 했으니 내가 남들보다 잘난 것 하나 없으니 끝나게 된다면 다 내 잘못이라고 생각 할거에요 남자로 태어나서 여자보다 눈물이 많은게 많이 창피하지만 울다가 잠들었을때 영원히 눈을 뜨지 않는다면 그게 정말 저의 마지막 소원이자 행복이지 않을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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