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정신문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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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정신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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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018년에 소아암으로 한 번의 큰 수술과 4번의 항암치료를 받았어요. 평소에 꾸미는 것 매우 좋아하는 성격인데 머리가 다 빠져버리고 가발은 엉키고 삭발한 머리에 .. ㅎ 거울을 몇 달동안 안 보고 살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심리치료에 필요한 돈이 없었죠. 엄청 시골이라 그럴 환경도 아니었어요. 그리고 전 학교에 복귀하자마자 고3 생활을 시작했죠. 고3이 시작되고 거의 모든 선생님이 바뀌셨어요. 따라서 제가 아픈 걸 아는 선생님들도 없을뿐더러 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없었기에 아팠던걸 알아도 상관없어하셨죠. 뭐 제가 고2때 우울증이 왔는데 ..정말로 무작정 이 악물면서 일어서 있는 것도 힘들었던 제가 하루에 11시간을 앉아서 공부했어요. 그래서 86명중에 국어를 24등 정도 했어요. 학교 수업 한 두번 듣고요. 그런데 못다한 수행평가를 교무실에서 하던 절 보시곤 국어 선생님이 "수업 안들은 애들은 높은 점수 못 받게 해야한다."라며 절 쳐다보고 영어 선생님에게 말하시더라고요 영어 선생님도 그냥 웃고 .. ㅎ 그래요 이건 건너뛰고 고3에 우울증에 머리는 없고 1년 동안 학교 생활에 소홀했던 탓에 제일 친했던 친구와도 싸웠어요. 제일 소중했었는데 (지금은 화해했지만) 그땐 정말 죽고 싶었어요. 뭐 특정 아이때문에 교무실에서 담임 선생님이 저보고 "내가 언제까지 봐줘야해?!?!?!"라고 소리지르기도 하셨고 근데 제가 좋아하는 애가 그 특정애 귀엽다고 좋아하는거 보고 뒷목 잡을 뻔,, 하 어쨋튼 고3때 결국 전체 성적을 3.7로 올렸어요. 전 만족했어요 97점,95점이 대부분이였죠 (문과라서 95나와도 13등임 ㅎㅎ..) 수학 때무네 내신 떨어졌어요.. 학교 교육과정을 못 따라가고 학원 갈 돈은 없고 .. 이건 핑계라 치죠 ㅎㅎ 하 이제 소아암 지원제도를 이용해서 대학만 잘 가면 되는거였어요. 제가 너무나 가고 싶었던 강원대와 각종 국립대학교에 지원제도가 있더라고요 !! 그런데 ㅜㅜㅜ 소아암 지원제도이면 뭐합니까 경찰 아들,딸 광부 아들딸 등등 전혀 학교생활에 지장 없었을 애들이 같이 포함되어 있는데 .. 좌절했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어요 정말 스트레스에 지쳐 밤새 울고 밤새 제 뺨을 제 스스로 때렸어요. 그런데 5개 지원했는데 2개만 붙었어요. 심지어 하나는 1차 ㅜㅜ 근데 저와 같은 반에 똑같은 학교, 대학, 학과. 전형으로 지원한 친구가 있었는데 강릉원주대였거든요. 담임선생님이 "ㅇㅇ아, 강릉원주대 설명회 왔는데 어서 가!" 이러면서요.. 저도 있는데 ㅎㅎ.. 근데 자존심 상할 시간이 없었어요 가방들고 메모장 들고 무작정 뛰었죠. 맨 앞자리에 앉아서 정말 열심히 들었어요 근데 그제야 속상하더라고요.. 눈물이 나오는데 허벅지 꼬집으면서 참았어요. 그리고 대망의 면접 날 !! 열심히 준비해서 연습하고 갔어요, 그리고 이후 서울에가서 몇주동안 잠시 쉬었어요. 병원에서 갑자기 3일 뒤에 CT를 찍으러 오라해서 서울에 있어야했거든요 그 시간에 10CM콘서트 볼 겸 서울에 오래 있었는데 그날 2차 발표가 났어요 예비 2번이더라고요. 친구가 전화왔는데 자긴 붙었다네요. 저와도 친한 친구들과 함께 전화기 너머로 웃는데 얼마나 속상하던지 ,, 그 친구가 저보고 선물사와~ 잘 놀다와~ 이래서 너무 충격받아서 차에 뛰어들고 싶었어요. 너무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코인 노래방에 갔는데 1만원어치 넣어두고 그 시간을 계속 울었어요. 10CM HELP틀어놓고 ㅎㅎㅎ.. 아냐 그래도 예비잖아 희망이 있잖아 이러면서 기다렸죠. 그런데 예비 1명이 빠진거에요!! 전 예비 1번이 되었고 총 2명을 뽑는 것이였는데 제 친구가 등록했으니 앞 친구가 등록하냐 안 하냐에 긴장하고 있었죠. 그리고 마지막 결과 전날 그 싸웠다 화해한 친구집에 있는데 지식인에 글이 올라왔어요. 강릉원주대 ㅇㅇ전형 예비 1번인데 붙겠지?ㅜㅜㅜ 긴장이야 ㅜㅜ 이러면서 ... 답글을 달아봤어요 혹시 등록하실건가요? 라고요. 등록하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축하해드렸어요..! 그런데 신이 제가 죽길바라는지.. 왜 자꾸 괴롭히는지 누가 마음을 짓밟더라고요.... 그리고 12월달 전부 계속 학교 안 나가고 집에서 폐인처럼 울고 우울증걸려서 힘들어하고 더이상 정신관리 못하겠어서 자해하고 목도리로 자살시도하고 그냥 웃고 그랬어요. 근데 웃긴건 우는 것도 시간 보면서 울었던 거 ㅋㅋㅋ... 엄마 아빠 올 때 되면 세수하고 얼음 찜찔해서 완벽하게 안 운 척... 그리고 소식을 하나 들었어요 제가 너무나 좋아했던 같은 병실을 쓰시는 아주머니, 6개월 전에 돌아가셨대요. 제 수능 방해될까봐 얘기 안 했대요.. 엄마 앞이라서 "아 그래? 뭐 ..안됐네"이러고 방에 와서 가슴 쳤어요 숨이 안 쉬어져서 ........ 이게 제 2018년과 19년의 기억이에요.. 그래서 제 고민이 뭔가.. 저 이렇게 힘든 사연을 겪었잖아요.. 별로 안 힘든건가..? 쨋튼 너무 힐링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방청신청 이런 거 있잖아요 계속 하는 중이에요. 비긴어게인, 코미디빅리그 등등 하 근데 계속 떨어져요 ㅋ큐ㅠㅠ 글쓰기 능력이 없나봐요. 근데 문제는 그 프로그램에 당첨되신 분들 보면 사연이 모두 저보다 양호해요.. 그런데 되셨다니 너무 부럽기도하고... 여기서 전 또 "아 난 그냥 죽어야하나" 이 생각이 든다는 거에요 .... 하 어떡하나요 오늘 떨어진 거 확인했는데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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