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상대 탓을 하며 화를 내야할지 다 내 탓으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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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OnMyMilkyWay
·4년 전
모두 상대 탓을 하며 화를 내야할지 다 내 탓으로 돌려야할지 그 사람을 용서해야할지 내가 용서를 빌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다 마음 속에 수십가지의 상반된 감정이 뒤엉키는데 어디서 어떻게 풀어야 내가 행복해질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 그래서 내 자신을 안아줄수도 마냥 떵떵거리며 편들어줄수도 없다 눈물이 나오면 내가 미안해서인지 너무 화가나고 억울해서인지도 몰라서 어떤 생각으로 내마음을 보듬어줘야 하는지도 하나도 모르겠다 정말 난 모른다 아무것도 어떻게 해야 내 아픔이 가시고 행복해질까 미워하고싶지도 원망도 화도 내고싶지 않고 내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고 안타까워하거나 후회로 자책하고싶지도 않다 그냥 내 마음 달래는 방법을 알고싶다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털어놓고싶지 않다 설명할게 너무 많아서..아니..설명할 줄 몰라서..내 자신도 잘 몰라서이다 그냥 이런 한심한 모습이 싫어서이다 그래서 왜 어떻게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아프게 울어야 하는지 모르면서 답답하게 우는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외롭게 혼자 흐느껴야한다 누가 안아주면 좋겠다...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할아버지 품에 꼭 안겨서 엉엉 울고싶다 아무것도 물어보지않으시고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그냥 고개 끄덕이시며 투박하지만 따스한 손으로 내 등을 쓱쓱 쓸어주시며 다 알아주실거니까 어릴적 밖에서 놀다가 바보같이 넘어져서 너무 아파 곧장 집으로 달려와 할머니를 보며 엉엉 울던 아이처럼 그렇게 그냥 아무 설명도 없이 그냥 그렇게 다 토해내듯 울고싶다 그러면 내 마음이 채인 이 답답한 울분들이 씻은듯 다 풀리고 나을 것 같은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나 보고싶다 날 이렇게 아프게한 무심한 돌뿌리도, 장난꾸러기 동네친구도, 내 아끼는 옷을 젖게한 내리는 비도 다 "이놈!" 하며 꾸짖어줄 것 같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내 마음 이렇게 아프게한 그 무언가를 그 누군가를 다 알아서 꾸짖어줄 것만 같아서... 그럼 난 아무생각 않고 그냥 엉엉 울면 될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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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MyMilkyWay (글쓴이)
· 4년 전
@!4513e56103e8b7ed132 감사합니다ㅠㅠ 이렇게 신경써주셔서... 한껏 울고 나니까 좀 괜찮아졌어요. 그냥 감정 정리하다보니 상반된 감정들이 뒤엉켜있어서 혼란스러웠어요. 잘 이겨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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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MyMilkyWay (글쓴이)
· 4년 전
@!4513e56103e8b7ed132 ㅠㅠ 혹시 제 천사님이신가요.... 제 사연을 여러 읽어보셨다니 정만 감사하네요ㅜ 이렇게 누군가가 제 아픔을 알아준다는것만으로도 힘이 납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선한 마음을 가진 마카님께 격려받을 수 있어서 오늘이 참 고맙고 행복해지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