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죄책감|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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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내 인생에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그렇다 할 행복한 기억도 없었다. 그냥 친구들이랑 놀때는 친구들에게 집중 할 수 있어서 우울한 생각이 안들어서 그게 행복하다면 행복한 기억이지만 진심으로 아 행복하다 태어나서 잘 됐다 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아빠도 날 버렸고 엄마도 날 버릴것만같다. 무섭다. 그냥 지금 상황이 무섭다. 차라리 죽어서 아무생각도 안들게 하고 싶다. 진짜 너무 괴롭고 힘든데 알아주는사람은 몇십년을 살면서 아무도 없었다. 그냥 좀 알아주면 안됐을까 나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안됐을까 이렇게 항상 난 말했는데 돌아오는말은 빈 위로의 말은 커녕 내가 니 생각을 어떻게 아냐며 오히려 나를 탓했다. 너무 이기적이다고. 너만 인생 힘들게 살아왔냐고. 이제는 여기가 진절머리난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나는 왜 이렇게 살까? 라는 말이 항상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때마다 너무 슬펐다. 그때마다 죽고싶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가족에게 말해보았지만 힘들면 말해야지 왜 그러고 있었냐는 말 뿐이였다. 난 그런 대답이 아니라 그저 미안해,괜찮아? 이런말을 듣고 싶었을뿐인데 그 사람들은 변한게 없이 그저 그 말만 로봇처럼 뱉을뿐,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점점 주방의 식칼에 눈이 가는 일이 많아졌다. 그런데 무서웠다. 현실은 정말 미칠듯이 싫었는데 죽는건 또 무서웠다. 이런 나의 이중성에 또 나는 나를 핍박했다. 죽는게 무서울 정도의 괴로움이면 지금까지 왜 그따구로 살았냐고. 내가 점점 그 사람들에게 물들여져가는게 느껴졌다. 내가 소름끼치게 싫었다. 입을 바늘과 실로 꼬매고 싶어졌다. 누군가에게 이말을 돌려줄까봐. 내가 그 고통을 잘 아니까, 그 고통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가위로 택배를 뜯다가 손목이 그였다. 좋았다. 그냥 아파서 아무생각이 안들어서 좋았던것같기도 하고 죽음의 두려움에서 한발짝 멀어진것같아서 좋았던것 같기도 하다. 이 상처로 인해 가족의 얄랑한 관심이라도 받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칠칠치 못하게,다음부턴 칼로까라 이말 뿐이였다. 그때부터 나는 희망이란걸 가지지 않게 되었다. 있어봤자 곧 사라질거니까. 아빠가 나에게 못된년이라고 했다. 아팠다 너무도 아팠다. 항상 여름에 같이 수박을 먹고 그 사람의 품에 안겨 자던 날이 생생한데 아빠는 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못된년 이라고 했다. 아마 그때부터 가족의 기대감이 슬슬낮아졌던것 같다. 바보같이 그때까지만해도 가족이라는 울타리안에 나는 평생 보호받을줄 알았다. 하지만 울타리가 깨지고 나선 너무나도 공허했다. 심장 한 가운데가 뻥 뚫린것 같았다. 기억을 없애고 싶었다. 그래야지 나도 그 사람을 싫어하게 될거니까. 나는 아직도 바보다. 아빠가 많이 보고싶다. 엄마가 싫다. 좋은데 싫다. 엄마는 아빠와 아직 부부일때 바람을 폈다. 그래도 나는 참았다. 사랑하니까. 그런데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없어지고나니 무서웠다. 내옆에는 엄마뿐이였다. 근데 엄마는 금세 날 버리고 그 아저씨에게로 떠날것만같다. 너무 무섭다. 숨이 잘 안쉬어진다. 무섭다. 차라리 내가 죽음이라는 것을 몰랐을때로 돌아가 식칼로 심장을 쑤셔서,식칼로 내장을 쑤셔서 죽고싶다. 그럼 그 사람들은 나에게 죄책감을 가질까? 내가 힘들었다는걸 알아줄까? 난 그저 알아주기만 하면됐다. 내가 힘든상황이란걸. 질책하는 말이아닌 위로의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 만약 신께서 존재하신다면 날 살려줬으면, 이 죽음에 대한 갈망을 없애 주셨으면 하고 빌었다. 난 지독한 현실주의의 사람이지만 신께 빌정도로 힘들었다.
불안두통힘들다신체증상불안해강박조울살고싶었다공허해불면트라우마자고싶다외로워망상무기력해환각호흡곤란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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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O3Oc
· 4년 전
자해하지마시고 마음 터놓고 대화할 상대가 필요할때 언제든지 찾아오세요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