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제가 생각하는 진로가 달라 고민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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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제가 생각하는 진로가 달라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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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현 중3 여학생입니다. 저에게는 군인, 경찰, 한기대 졸업 등을 원하시는 부모님과 친척들이 있습니다. 작은 이모께서는 저에게 경찰 강의를 보게 해준다 하시고, 부모님께서는 한기대 혹은 인서울을 목표를 하시라 하더라고요. 아니면 경찰 아님 군인쪽으로. 저는 또래 여학생들보다 등치가 있고, 힘도 꽤 쌘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렷을 적 부터 원하지도 않는 태권도와 개인 PT, 그리고 킥복싱 등을 배워왔습니다. 이로 인해 진로를 결정하신 것 같은데 저는 예체능 쪽에는 관심이 있지만 체육쪽은 절대 원하지 않습니다. 제가 체육계열을 원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정신과 마음에선 멀리 밀어버리곤 합니다. 저는 "제과•제빵" 쪽의 길을 걷고싶습니다. 유일하게 제가 하면서 피곤함을 느끼지 않고 울적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거든요. 단순히 이런 이유로만이 아닌 저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울증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왔었습니다. 매일 집에서 울고, 학교도 안가려 하고 누구와도 말을 섞고싶지 않아했습니다. 왜냐면 왕따 시절이기도 했거든요. 저는 울면서 유튜브를 보다 우연히 베이킹 영상들을 접하게되었습니다. 한번 해보자는 욕심과 함께 과감히 첫 발을 디뎠을 땐 실패했지만, 저는 그 하루종일 웃을 수 있었습니다. 계속 만들다 보니 어느새 우울증은 사라져있더라고요. (지금은 마카롱까지 어느정도 만듭니다.) 현재 저는 부모님께 "병천고 조리과"에 들어가고 싶다 얘기해놓은 상황입니다. 병천고 조리과를 말한 날, 아버지께선 술에 잔뜩 취한 상태로 치킨을 사오셨습니다. 저는 후에 뭐가 다가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치킨을 흡입하던 도중, 아버지가 입을 여셨습니다. "제과•제빵 돈벌이 안돼. 왜 그걸 하려는거야? 한기대 졸업하고 돈 모은 뒤에 취미로 해." 라는 등 저를 걱정하는 척 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원하시는 것을 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울고 싶지 않아 치킨을 와구 뜯었고, 결국 체해 다 토해내었습니다. 그 시간에는 아버지께선 곤히 주무시고 계셨고요. 그 일이 있고 저는 한참동안 우울하게 지냈습니다. 아버지와 말은 안 섞으려 하고, 계속 밤마다 눈물이 안 나올때까지 울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래봤자 좋은 건 없기에 필기시험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로 제가 필기 강의를 듣는다고 얘기를 하자 마자 부모님들은 다 화를 내셨습니다.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냐 등 저에겐 큰 상처였지만 그저 그 자리에서 제가 할 수 있었던 일은 방으로 도망치는 것 이였습니다. 이 일이 있고 2일 후, 몸살이 왔습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몸살오는 편.) 저는 제가 가고싶은 길을 걷고싶지만, 지금 와서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포기하면 부모님이 원하는 인생을 사는것 밖에..... 저는 부모님의 꼭두각시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순탄하지 않은 제 길을 제 발로 똑바로 걷고싶습니다. 어찌해야 가족과의 싸움이 없어지고, 제 확고한 진로를 말할 수 있을까요?
답답해스트레스받아힘들다속상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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