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무엇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이건 무엇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ky234
·4년 전
요즘따라 웃음이 나오지도 않고 모든게 흥미있어 보이지 않아요 모두가 웃을때 전 이게 뭐가 웃기지 하고 있습니다 요즘 무기력하기도 하구요.. 친구들과의 관계도 불안하고 두렵기까지합니다 무뚝뚝하다 예민하다 소리들을까 걱정되서 억지러 웃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몰라요 요즘은 아파도 마음의 상처를 입어도 울고싶어도 울지 못합니다 왜이렇게 감정적이야 이런 서라 들을까 걱정이됩니다 그냥 제가 사춘기여서 그렇다는데 정말 그런건가요.. 그럼 전 힘들어서는 안되는건가요..?
무기력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0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tallion
· 4년 전
그거 아시나요? 어른인데도 그래요ㅡ 삐에로 아시져? 얼굴은 웃고 있는데 마음은 늘 슬픔으로 가득합니다ㅡ 사춘기? 갱년기? 아니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세상이 그래요ㅡ 더럽게 살기 힘들고 짜증나지요.. 근데요 그래도 앞을 보고 살아야지요 어쩌겠어요ㅡ 나는 마음이 아프지만 몸이 아파서 죽고 싶을 사람도 있을거고ㅡ 윗사람들은 지들끼리 싸우고 세금받아다 술잡수지만 반대로 코로나땜에 개고생하는 사람들은 이게 모하는짓인지 하면서도 한 명이라도 더 살려보겠다고 아둥바둥ㅡ 무조건 감사하라는 것도 아니고 참으라는 것도 아니에요ㅡ 어차피 누가 되었건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자신이 가장 힘들게 느껴질테니까요.. 푸세요 지금 하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그래서 살아진다면 또 살아보세요. 내일을ㅡㅡ
커피콩_레벨_아이콘
sky234 (글쓴이)
· 4년 전
@stallion 너무 와닿았어요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tallion
· 4년 전
학생이시죠? 저는 이제 40이에요ㅡㅡ 학생이신 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있어요 무얼하시던 절대로 억지로 하지마세요ㅡㅡ 공부? 내가 필요하면 하세요 아니 어느정도는 하라는 이유가 대학진학과 취업 때문인데 공부랑 전혀 다른 길로 갈거다 하는 분명한 목표가 있으면 바닥만 기지 마세요ㅡ 그러면 되요 공부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하건 취미나 특기를 만들건 동기부여를 하는게 좋아요ㅡㅡ 그래야 추진력도 견딜 수 있는 힘도 생기고 무엇보다 무작정 하는 것에 비해 결과가 더 만족스러울거에요.. 가장 중요한 거 행복하지 않은데 억지로 웃지 마세요.. 슬퍼요?? 우세요ㅡ 슬픈데 웃으라는 인간은 ***에요ㅡ 웃고 싶을때 웃을 수 있을 때 웃으세요ㅡㅡ 억지로 눈물짜낸다고 눈물 줄줄 흐릅니까?? 우리가 연기자에요?? 아니잖아요ㅡㅡ 우리는 그냥 평범한 일반인이에요ㅡㅡ 제발 강제로ㅡ 억지로ㅡ 시끄럽다고 자기들이나 그렇게 하라고ㅡ 나에 대해 뭘 아냐고ㅡ 닥치라고ㅡㅡ 소리치시고 나는 내 감정에 솔직하고 지금의 내 상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자구요.. 알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
sky234 (글쓴이)
· 4년 전
@stallion 오늘 아침부터 이 글을 읽으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tallion
· 4년 전
제가 이런거 조언해줄 때 과격한 문구를 쓰는 이유가 안 그러면 현실감 없이 그냥 어른스러운 충고따위에 그칠테니까요ㅡ 진짜 스카이234님 가슴에 들어가보면 돌아버릴거 같고 해결 안되서 미치겠는데 이따금 상담해준다는 사람들 중에 온갖 어려운 문구 써대며 어려운 방법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어요ㅡㅡ 해결?? 다 필요없고 그냥ㅡㅡ 솔직한거에요ㅡㅡㅡ 뭔 예의상?? 얼어죽을ㅡ 이 사회가 언제부터 서로 예의차렸다고ㅡㅡ 오히려 그런게 더 구역질 나요ㅡㅡ 차라리 내 가슴에서 시키는 표정ㆍ말ㆍ행동하는게 적어도 나를 힘들게ㅡ아프게 하지 않는다는걸ㅡㅡ 스스로께서 자신의 마음을 꼭 알아주시길 바랍니다ㅡㅡ
커피콩_레벨_아이콘
sky234 (글쓴이)
· 4년 전
@stallion 불안할 때 마다 이 글을 보게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tallion
· 4년 전
스카이님 꼭 정답을 찾지 않아도 되요ㅡㅡ 꼭 잘 하지 않아도 되요ㅡㅡ 내 마음이 편안하고 내 머리가 안 아픈 방법이 있다면 그게 정답이고 그게 잘 사는거니까요ㅡㅡ 남이 나를 사랑하고 토닥여주기에 앞서 내가 나를 이해해주고 토닥여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ㅡ 내 몸이ㆍ내 마음이 너무나 힘들어하면요.. 주머니 탈탈 털어서 좋아하는 음식도 나를 위해 사먹기도 하고요ㅡ 마스크 쓸지언정 바람도 쏘이러 버스타고 근처에도 나가보고요ㅡ 과소비까지는 아니어도 가끔씩 나에게 어울릴 예쁜 악세사리 하나 정도는 사보세요.. 그저 방 한 구석에서 울고 외로워하는 것보다 훨씬 기분이 나아질거에요ㅡㅡ 그렇게 조금이라도 나를 더 사랑하며 살아봅시다 우리ㅡㅡ
커피콩_레벨_아이콘
sky234 (글쓴이)
· 4년 전
@stallion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stallion
· 4년 전
저는 37살 글쓰는 한식요리사 필호는 소ㆍ하입니다 무튼 불경기에 요리계통에도 공백이 생기니 솔직히 마음은 편하지 않아요ㅡ 중3부터 연애소설로 출발하여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간단하게 내 마음을 비출 수 있는 시가 좋더라고요.. 음식도 좋아했지만 20대에는 선뜻 용기가 안나다가 30대 들어서면서 진짜 더 늦으면 엄청 후회할 거 같아서 부지런히 시작하게 되었어요ㅡ 첨에는 서툰 칼질에 하루에 손가락 10개를 3번씩 잘라먹고 그래가며 주방장이 되고 20대내내 했던 식품 매장 관리직을 기반으로 자그마한 내 식당을 꾸리고 싶어요ㅡ 어릴 적 외갓집에서 먹은 자연단맛의 수정과ㆍ물김치가 이렇게 저를 요식업에 발들이게 할 줄은 ㅡㅡ 제 인생 얘기를 해드리는 이유는 그래도 어느 부분에서는 스카이님도 공감할 만한? 도움될 만한? 것이 있을까 하는 개인적인 추측? 바람? 아무래도 저는 20대ㆍ30대를 지나왔고 지나가지만 스카이님은 이 두 세대를 가셔야 할 미래이기에 어릴 적 어떤 경험들이 스카이님의 반전미래를 가져다 줄 수도 있을것 같아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