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것보다 죽는게 나아보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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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것보다 죽는게 나아보여
커피콩_레벨_아이콘family3368
·4년 전
어릴때부터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 별 탈 없이 예쁘게 자랐어요. 두살밑 여동생이 있고요. 전 첫째기도 하고 학교 성적도 좋은 편이라서 온 가족은 동생보단 저를 믿고 의지하셨고 그 기대는 엄청난 부담이 되어 저에게 다가왔어요. 아직 16살인데 과연 원하는 고등학교에 붙을 수 있을 지 걱정되고 제가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저를 떠나갈까 두렵네요. 사람들과 대화할땐 잘 웃고 얘기해도 최근의 이 우울감은 낮이든 밤이든 사라지지 않고 눈물만 나네요 . 원래 죽고 싶다는 생각을 거의 안하는데 요새는 매일 매일 죽고 싶고요 제 미래는 너무 깜깜해 보입니다. 주변인에게 말해봤자 입발린 식상한 소리만 들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 남겨요. 이제는 좀 그만 울고 다시 힘을 내고 싶네요.
불안해무기력해우울해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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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ADSAUCE
· 4년 전
많이 힘드시겠어요. 부모님의 기대가 어깨를 짇누르는거 처럼 버겁겠어요. 저도 장녀에요. 제 어릴적이 생각나네요. 그런데요 님. 다른사람들이 결국은 나한테 실망해도 아무일도 안일어나더라구요? 나만 내편이면요. 처음엔 그게 죽을만큼 싫고 힘든데...막상 내가 뒤쳐져도 부모님이나 친척들이 저를 어떻게 못하더라구요. 만에하나 성적이 떨어져도 그건 그냥 벌어진 일일뿐 글쓴님은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항상 본인 그 자체일 뿐이에요. 이 말을 글로 표현하는데에 한계가 있네요ㅠㅠ어쨋든 본인이 지금껏 충분히 잘해왔기 때문에 그 기대도 따르는거니까요. 좀 못해도 괜찮아요. 이때까지 열심히 살아온 스스로에게 자기전에 항상 양쪽팔을 감싸며 오늘도 수고했다 말해주시는건 어떤가요. 그렇게 묵묵히 나의 시간을 살다보면 분명히 행복한 날도 온답니다. 특히 20살 시절은 얼마나 재밌던지요. 그때는 생각도 못할 의외의 재미가 많아요. 자유도 있고요. 그만큼 책임은 따르지만요. 지금 본인의 시기가 아직 꽃이 피기 전 멍울의 단계라고 생각해보세요. 이 세상 수많은 아름다운 것들이 본인의 앞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스스로를 사랑하며 버티며 살다보면 행복한날도 분명 있어요. 이건 장담합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고 오늘도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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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3368 (글쓴이)
· 4년 전
@SALADSAUCE 정말 감사합니다 힘이 나네요 이제 나쁜 생각은 그만하고 저를 조금 더 다독이며 마음을 다잡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