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하는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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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하는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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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데, 공부를 전혀 안해요. 근데 공부를 안 한다고해서 막 노는게 아니라 하루종일 침대에 무기력하게 늘어져있어요. 이럴바엔 차라리 영화라도 볼까 싶지만 그마저도 귀찮고 피곤해요.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예전에는 정말 좋아했던 일들마저 피곤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세상이 전반적으로 회색인 느낌이에요. 게다가 공부 해야한다는걸 알면서도 손을 못 대고 있으니, 극도로 불안해하기만 합니다. 이번엔 정말 좋은 성적을 내야하는걸 알면서도 이렇게 게으르게 생활하는 나 자신에 대한 자책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 내가 너무 싫고 한심하게 보입니다. 한 2주에 한 번씩은 정말 극도로 우울해지는데, 방에 틀어박혀서 몰래 엉엉 울고 자해 하기도 했어요.. 가위로 긁거나 허벅지를 멍들게 때리거나.. 나 정상이 아닌가? 우울증인가? 같은 생각이 드는데 또 막상 들이닥친 우울감이 지나가면 멀쩡하게 웃고, 기뻐하기도 하면서 정상적으로 생활해서 별 거 아닌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가슴 한 구석이 갑갑하긴 하지만요.. 사실 부모님께 슬쩍 우울증 걸린 것 같아ㅋㅋ 하고 농담조로 던져보기도 했는데 에이 내가 딱 보면 알아 너 멀쩡해! 하시는게 조금 서럽더라고요. 하여간 이런 행태들이 지금 몇 달 째 이어지고 있는게 너무 어이가 없고 한심한데, 털어놓을 곳은 없고 해서 글 한 번 적어봐요. 근데 또 막상 적어놓으니까 그냥 극도의 게으름을 우울로 포장하려고 드는건 아닌거 싶네요.. 괜히 우울한 척 하는 것 같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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