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의 관계가 틀어지고 안고쳐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인|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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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의 관계가 틀어지고 안고쳐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dk11
·4년 전
해외생활을 오래해서 한국어가 약합니다. 1. 과거 아빠는 폭발적인 분노가 있었고 그걸 저에게 자라면서 자주 표현했습니다. 저에게 강압적으로 여러 행동/태도에 규칙을 두었고 특히 제가 화또는 짜증을 내는것을 금지시켰습니다. 작은것에 걱정을 많이 하며 과민반응하고 행동/태도에 대한 규칙을 어겼을때 크게 화냈습니다. 더 힘들었던거는 평소에는 너무 잘해주다가 폭발적으로 화를 냈던점입니다. 더 어렸을때는 채벌을 했으나 그건 크면서 줄었습니다.그리고 화를내고 미안해서 너무 부담스럽게 잘해줄려고 했습니다. 화를 잘 다스리는건 좋지만 크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엄마는 이거와 별개로 제 문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부족한거 같습니다. 제가 외국에 오래 산 이유로 한국에 돌아와서 아이들과 못 어울렸을때 "너가 애들과 못어울린게 아니냐"하며 제탓을 했습니다. 제가 변성기가 오고 이성 생각/키 고민을 하기 시작할때는 "이성 생각하면 성호르몬이 나와 성장 호르몬을 억제해 키가 안큰다", "너가 어른들이 보는 드라마를 봐서 변성기가 일직 왔다"라는 말을 하며 제탓을 했습니다. 그외에 추가적으로 제탓을 한게 있습니다. 제 의지와 힘 밖으로 일어난것에 대해 제탓을 하며 제가 정말로 제가 문제인것 같았습니다. 본인 문제를 본인이 책임지며 풀어나가는거는 문제가 아니지만 그래도.... 두분 당연히 공부를 최우선 순위로 저에게 밀었고 저는 열심히 해서 공부만 잘했습니다. 공부만 거의 하고 살아서 학창시절은 외로웠습니다. 그런데 이제 졸업, 취직까지 하고나서 이제 대인관계, 사회생활, 연애에 대한 푸시를 합니다... 자라면서 기억하는건 공부에 대한 압박, 내가 화를 낼까봐 걱정, 잘못하면 모두 내 잘못인거, 내가 정말 이상하고 문제인거, 욕구와 감정을 억제하는것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방면에서는 너무나도 잘하고 사랑을 주셔서 부모님에대한 감정이 복잡합니다. 2. 현재 이렇게 자란 저는 로봇처럼 되었습니다. 감정표현이 너무 부족하고, 대면관계를 꺼려하고, 사회생활 어려워하고, 고집이 쌔고, 다른사람과 공감을 못하고, 말이 없고, 더이상 노력을 하기 싫고, 등등. 집안, 방안에서 혼자 있을때 제일 편합니다. 엄마, 아빠와 이런 문제에 대해 (간접적으로)얘기를 해봤습니다. 아빠는 본인의 문제를 인정하고 더이상 저에게 화를 안냅니다. 그러나 화를 내는 대상만 바뀌었지(정치) 이런 모습을 볼때마다 불편하고 옛날생각이 계속 납니다. 아빠와 대화 공감이 안되고 저에게 잘해주려는것을 잘 받아주려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제가 아빠에게 있던 두려움 불안감 거리감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엄마는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이제 졸업 취직 문제없이 해내서 저를 미는게 줄어들었지만 문제는 그대로입니다. 너무 확고한 성격과 주장은 안바뀌나봅니다. 그래서 대화는 가능하지만 주로 엄마가 말을 90%하고 여전히 제 문제는 제 책임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이 살날이 제한된거를 인식하며 이런것을 풀어보려고하지만 너무 어렵습니다. 부모님은 저에게 잘해주지만 그래도 불편하고 핀트가 안맞는건 계속 이어집니다. 소통을 피하고 공감을 못해주고 화가 나는건 이제 제가 부모님에게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있고 이게 싫습니다. 부모라서 잘해줘야되는건 알지만 하기 너무 어렵고 제가 이렇게 자란게 싫습니다. 잘 먹여주고 제워주고 돈주고 공부시켜주고 지금도 같이 살며 서포트 해주는데 이에 대한 감정이 복잡합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고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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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poiuytr1234
· 4년 전
전 글쓴이 분 아버지 본인이 화를 낼 대상이 바뀐 게 안타깝기도 하고, 성인이 되고 아버지를 좀 더 잘 이해보고도 싶겠지만 글만 읽어선 늙어가는 부모를 이해해주길 부모님이 원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부모가 자식한테 하는 행동에 이유를 다 찾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