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보통 인생영화를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과잉보호]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lyyyyyy
·4년 전
사람들은 보통 인생영화를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로 꼽는다는데 그런 의미에서 '인생 영화'라 하면 아직 살아본 날이 적은 나에게 20대는 다 살아보지 못했으니.. 10대까지의 내 인생에 맞는 영화는 증인, 라푼젤, 토니 타키타니인 것 같다. 먼저 증인은 혼자 영화관에 가서 두 번 본 영화다. 혼자 공감하며 눈물흘린 영화이기도 하다. 주인공이 자신의 세계에 갇혀 있다가 조금씩 스스로를 깨고 나와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이,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아픔이 어릴 적의 나를 보는 듯해서 마음이 쓰였다. 아주 비슷하지는 않지만 그런 부분에서 보면 묘하게 나와 겹쳐보였다. 또, 라푼젤은 표면적으로만 봤을 때는 (가짜)엄마의 과잉보호 아래에서 18년을 탑에 갇혀 살았는데, 유진의 도움으로 처음으로 탑 밖의 세상에 발을 디디고 나가서 세상의 온갖 공격을 당해내는, 경험치가 부족해 약하면서도 동시에 강한 그런 모습과 세상에 나가기 전 자신이 굉장히 좁은 세상을 살아왔는데 더 넓은 세상은 어떨지 궁금해하며 상상하는 모습이 과거의 나와 똑같아서 정말 와닿았다. 또, 고독의 끝을 달린 영화 토니 타키타니는 혼자 있을 때의 자유로움과 행복을 누구보다도 잘 알던 주인공이 한 사람을 만나며 사랑에 빠지고 함께 있을 때의 행복과 동시에 이전까지의 자신의 과거가 얼마나 고독했는지 깨닫게 되고, 표면적인 게 아닌 내면적인 고독을 알게 되는 처지가 나의 인생같아서 쓸쓸했다. 다른 부분에서는 혼자였던 시간이 길었기에 사람들의 문화를 공감하지 못하는 외로운 모습이 꼭 나같아서 동질감이 느껴졌다. 10대까지의 내 성격과 인생을 고려해보면 이 세 영화가 10대의 나에게 인생영화인 듯하다. 20대는 초반까지 살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 모르지만 20대를 다 채우고 살아있었음 좋겠다. 20대를 다 살아본 나는 스스로에게 어떤 영화를 추천해주게 될까. 나에게 또 어떤 인생이 찾아올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aphone
· 3년 전
음... 저는 뭘까요. 주인공이 여럿인 영화를 인생영화로 느끼는 듯 한데. 그럼 그냥 다양한 사람에게 맞춰주고 싶은 성격인건가
커피콩_레벨_아이콘
66Hope99
· 2년 전
@naphone 흠...그럴수도 있고, 내폰님 안에 내폰님이 너무 많은 걸수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naphone
· 2년 전
@66Hope99 오 먼가 멋있당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