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우울증, 불면증, 강박장애, 분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면증|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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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우울증, 불면증, 강박장애, 분노조절장애 등을 앓고 계신 엄마가 있는 집에서 살고 있는 19살 여고생이에요.. 꾹꾹 참아오다가 너무 힘들어서 어디 해결책이 없을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보던 중 여기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일단 저희 엄마는 정말정말정말 상상을 뛰어넘는 심각한 분이세요.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차라리 엄마가 사라지는게 내 인생이 행복해지는 길일 것 같단 생각을 그동안 수백번 수천번은 해왔을 정도로요... 그 어떤 아무리 세상에서 가장 대단하고 무서운 사람이 나타나도 저희 엄마는 목숨을 걸어서까지 끝장을 볼 사람이에요. 항상 참고 견뎌오다가 정말 큰 일이 날 것 같아 가정폭력으로 신고했던 경험이 두번 있었어요. 이 두 사건 외에도 죽을만큼 힘들었던 일이 셀 수 없을만큼 많았죠. 화가 나면 집이 떠나가라 버럭 소리 지르고 듣기 거북해서 구역질이 날 정도의 ***을 1시간이든 2시간이든 하고 이성을 잃으면 칼까지 꺼내서 자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런 분이 엄마인 저는 공부, 친구관계, 이성관계, 생활패턴, 습관 모든 것에 간섭을 받고 있어요. 연애는 지금까지 당연히 못 하게 하셨고, 대학교 가서도 바로 연애하면 그 남자 사지를 절단내버리겠다고 하시고 남친이 생기게 되면 어떤 사람인지 엄마가 판가름 할테니 바로 데려오라고 하셨구요.. 돈을 벌기 시작하면 엄마가 모두 관리하겠다고 하시고 통금시간 1분이라도 넘기면 바로 찾으러 온다고 하시고 외박하면 그 날 이후로 집안에 발 들이면 죽여버린다 하시고 대학교도 멀리 가지 말고 집에서 통학하고 자취 얘기만 꺼내면 너무 무섭고 두려울만큼 격분을 하세요. 이 외에도 숨 막히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저는 아주 어릴 때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과정부터 늘 이렇게 살아오다보니 저도 모르게 이 틀에 적응하고 안주하게 되면서 이젠 성인이 되어도 벗어날 수 있을지 용기가 나질 않을만큼 와버렸네요.. 그동안 늘 통금시간 벗어나본 적도 없고 엄마가 하라면 하라는대로 거의 지키며 살아왔어요. 만약 제가 한 번 용기를 내고 제 주장을 해보려 한다면 엄마는 엄마 상식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는 순간 대화는 커녕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실 거에요 무조건 그리고 어떻게든 위협을 줘서 제가 엄마 말을 따르게 할 거에요. 근데 제가 거기에서 반격을 하고 엄마 뜻대로 하지 않는다면 엄마는 아마 생이 끝날 때까지 저를 항상 원수로 생각하고 죽이고 싶어할 거고 어쩌면 진짜 죽이려 할지도 몰라요. 보통 엄한 집안에서 외박하면 여기저기 두드려맞고 *** 먹고 패대기쳐지고 따귀 맞고 이 정도만이라도 된다면 전 숨통은 트일 것 같아요. 생명의 위협은 받지 않을테니까요. 그치만 엄마가 갑자기 바뀔 일은 없을 거고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제 인생이 달라질 건데, 너무 무섭고 두렵고 용기가 안 나네요. 주변사람들은 그냥 연을 끊어버리던가, 엄마가 또 해를 가하려 하면 신고해서 벌을 받게 하라고들 하는데... 모르겠어요 제가 그 상황이 됐을 때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있을지.. 아무리 사라졌음 좋겠고 죽도록 싫은 엄마라도 그동안의 정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엄마니까... 그렇다고 이렇게 안주하면서 살기엔 미래에 있을 아무도 모르는 제 가능성과 인생의 반전같은 것들을 겪어보지도 못 하고 그냥 이렇게 엄마의 통제를 받으면서 불행하게 살 것 같아 너무 괴롭고 힘드네요... 전 어떻게 방법이 있긴 할까요..? 긴 글 읽는 거 힘드셨을텐데 감사합니다! 위로 한 마디라도 해주시면 정말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ㅎㅎ
불만이야간섭혼란스러워자기결정권불안해트라우마답답해우울힘들다걱정돼괴로워불안부모님무서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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