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위로해주던 유일한 아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이별|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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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위로해주던 유일한 아이
커피콩_레벨_아이콘wjdrudgmleee
·4년 전
전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버지랑 살았습니다. 가족은 저를 포함해서 5명이였고 불행함은 하나도 느끼지 못하며 살았습니다. 항상 행복했던날들이 크면서 조금씩 가난이라는게 창피하기도했고 엄마가 없다는게 싫었지만 그닥 엄마가 필요할까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가족 분위기는 화목했고 , 같이 사는 삼촌과 아빠가 담배와 술 둘 다 중독자 수준으로 매일매일 마시고 ... 그러다가 한 7년 전 가장 싫어하면서 가장 사랑하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몇달동안 아버지는 가까운 곳에서 따로 살아서 전화를 하며 지냈는데 갑자기 하루전에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갑자기 자기집으로 오라고 보고싶다고 하더라고요 귀찮아서 싫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할머니가 반찬을 주러 아빠집으로 가셨는데 이미 숨을 거두셨다고 하셨습니다. 아빠랑 안좋은 추억도 많았지만 너무 행복했던 추억이 많아서 죄책감에 시달려서 살았습니다. 초3때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2년 뒤 아버지라고 생각하며 따라다녔던 삼촌께서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삼촌이 아파하시는거 다 보였는데도 한게 하나도 없고 할머니께서 리어카에 태우시고 급하게 동네 작은 병원으로 가셨습니다 . 그때 저는 Tv 예능을 보며 웃고있었습니다. 전 2번이나 제 손으로 제가 가장 사랑하던 사람들을 그렇게 보내었고 심한 우울증을 얻고 매일 처방받은 8개의 알약을 먹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엄마에게서 연락이 와서 저를 데려가겠다고 해서 전 그렇게 할머니를 놓고 엄마와 새아빠가 있는곳으로 왔습니다. 엄마아빠가 생긴다는 마음에 들떠서 왔는데 정말 불행했습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생전 처음들어보는 욕설을 들으며 쇠로된 막대로 아버지께 계속 맞아서 허벅지와 엉덩이엔 멍이 나아질날이 없었고 어머니는 그걸 아무말도 안하고 침묵만 지키며 저에겐 그저 이해하라고 했습니다. 전 여기서 처음으로 아버지께 싸대기도 맞고 짐을 싸서 나가라는말만 10번은 넘게 들었고 행복한날은 정말 절반도 없었고 가족에 의해 행복했던 일들은 유일하게 제 이야기를 아무말없이 들어주던 강아지한마리였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마저 병에걸려 무지개다리를 건너게되고 전 세번째 이별을 맞이하게되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새벽 늦게 들어오셔서 전 하루종일 저녁까지 혼자 있었고 그 외로움을 강아지가 달래주었는데 그렇게 아이를 보내버리고 전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너무 힘들었을때 자해도 해보았는데 어머니 아버지 반응은 그저 자해를 했으면 제대로 해라 , 그거 안좋은거다 등등 절 더 힘들게해주었습니다. 그리고 3달 전 강아지를 한마리를 더 데려오고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저녁마다 혼자있지도 않고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산다는게 너무 행복했는데 어머니아버지가 그마저도 다른사람에게 보낸다고 합니다. 전 이제 행복할일이 없습니다. 학교도 재미없고 저 빼고 다 행복해보이고 인생에 낙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그냥 다 포기해버리고 아무 고통없이 쓰러져서 죽어버리고싶습니다. 저 이제 살 의미도없고 재미도 없는 인생 살아간다는 느낌이 아니라 버티고있다는 의미가 더 잘 맞아요 이제 전 어떻게해야하죠
짜증나어지러움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부러워우울해무서워외로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죽고싶다슬퍼괴로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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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724
· 4년 전
많이 힘드시죠? 자기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삼촌이 돌아가시고 라는 죄책감에 시달려 약만 연거푸 드시다 사랑하고 자신에게 힘이되어주었던 강아지 마저도 이별이라니.. 너무 힘들고 괴롭고 하루하루가 지옥이실것 같습니다. 일단 최대한 부모님과 말을 하지 마시고 최대한 빨리 독립하셔야 될것 입니다. 공부 열심히 하세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지금 최선은 공부입니다. 사실 공부할 환경이 안되겠죠. 우울증에 공부가 어디 쉽나요 그래도 당장은 공부를 통해서 지식을 쌓아두고 독립해야 합니다.건강에 해가 되지 않게 하시고 심한 폭행을 통해서 힘드시다면 아동폭력 전화번*** 연락해서 상담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힘드시겠지만 극복합시다. 마카님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아버지 삼촌 강아지가 과연 좋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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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drudgmleee (글쓴이)
· 4년 전
@pink724 감사합니다 저도 힘내서 살아보고싶은데 이별이라는게 쉽지가않은지 자꾸 머릿속에 맴도네요 2일뒤 시험인데 공부도 안되고 별로 힘이 나지않아서 저 혼자 세상과 동 떨어져서 사는기분이라 뭐부터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요즘 계속 지치는게 일상이 되버려서 더이상 용기내서 살***도 못하겠어요 . 약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먹다가 2년뒤 가족들의 반대로 끊었습니다. 요즘 약이 먹고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