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고민과 하소연을 듣기 너무 지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인|회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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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고민과 하소연을 듣기 너무 지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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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제 성격상 힘든 일이 있어도 무기력해져도 혼자 울면서 삭히는 편이예요. 그 누구에게도 저의 힘들고 지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지않아요. 그래서 항상 제 친구들은 저의 겉 모습만 보고 긍정적인 너의 성격부럽다, 고민이 없어보인다라고 말해요. 웃으면서 넘기죠. 아무튼 이 성격때문에 친구들은 저에게 여러 고민과 자기 자신의 힘든 상황을 털어놓곤 해요. 그냥 평상시에는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해줄 수 있는 조언을 해주며 잘 들어주는 편이예요. 하지만 저도 지금 너무 힘들고 벅찬 상황인데, 저는 친구들에게 이에 대해 털어놓지를 못하니깐 친구들은 어느 때와 같이 저에게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해요. 애써 위로해주고 들어줄려하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서 이젠 연락을 종종 일부로 안봐요. 하지만 연락을 안 보면 나 너무 힘들어 나 지금 울고 있어하면서 계속해서 연락을 하는데, 저는 마음이 약해 바로 전화해서 몇시간을 그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는 데에 사용해요. 저의 시간으로 채우기 부족한 시간인데.. 이런 마음들 때문에 저를 의지해주는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하기도 하면서, 친구관계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연애는 어떻게 하냐며 지금 연애도 단절해 대인 관계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요즘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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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ity99
· 4년 전
그 친구들이 맨날 고민만 털어놓지는 않을거에요. 님도 표현하세요. 님이 말하기 전까지는 친구들도 몰라요. 친구관계가 그러라고 있는 거잖아요. 친구들도 님한테 털어놓고 많은 조언을 얻었으니 아마도 님에게도 많은 조언을 해줄거에요. 타고난 성격을 극복하는건 참 힘든일이지만 막상 시도하면 생각보다 쉬워요. 저도 소극적인 성격의 결정체였는데 활달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성격을 바꿔나갔거든요. 님도 여느 친구들처럼 편하게 고민을 털어놓아보세요. 카톡에서던 만나서던 말하는 것 자체를 고민하시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힘내시구요 도움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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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친구분들이 마카님을 많이 의지하는 것 같아요. 친구분들도 분명 좋은 친구를 뒀다고 생각할거에요. 지금 마카님에게는 스스로를 챙기는 것 또한 힘들어하시고 있고 여유가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상대방까지 챙기며 고민을 듣는다는건 정말 힘이 들거에요. 고민들어주는게 일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마카님에게 의지하여 고민을 털어놓았던 친구들의 탓이 아니에요. 지친상황을 쌓아두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울며 삭히고 그래왔던게 지금 터지려고 하는거에요. '나는 지금까지 참아왔는데 친구들은 고민만 이야기하고..이제 그만들어주고 싶은데 어떡하지?'는 현실을 보려고하지 않는 태도와 비슷해요. 지금까지도 힘든일이 있으면 혼자 울고 풀지 않고 그 상황을 피했던 마카님의 행동이 2차적으로 고민을 말하는 친구들, 대인관계에 대한 회의감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커요. 여러 이유로 혼자 울며 친구들 앞에서는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웃으면서 넘기며 자신을 속이고 있는데 당연히 마음이 편할 수가 없어요. 친구들에게는 좋은모습을 보여주고 고민도 잘 들어주는 친구인데 반대로 가장 소중하게 대해야 할 자신의 고민을 쌓아두고 내버려두셨어요. 친구들이 마카님에게 고민상담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위로 받기 위함도 있지만 자신을 위해서에요. 그게 해결되길 바라니까 지금 상황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는거에요. 마카님 이제는 자신을 위해 움직여봐요. 마카님의 고민 또한 친구분들에게 중요한 이야기일거에요. 한명만 고민을 말하는 일방적인 관계는 건강하지 않아요. 분명 마카님은 마음이 따듯한 분이세요. 시간은 부족하지 않아요. 마카님의 마음을 열어주세요. 친구분들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 마카님도 그들과 똑같은 사람이에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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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mimity9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제 고민을 먼저 고민을 털어놓을까도 여러번 시도했지만, 쉽게 안되네요. mimity99님 말씀에 한 번더 용기내서 시도해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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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continue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comtinue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이 문제는 친구를 탓할게 아니라 지금까지 쌓아둔 제 내면의 옹알이가 터질려 하는 것 같네요. 곧 종강하면 저만을 위한 일을 많이 하고, 저 자신을 위해 살도록 노력해볼게요. 알아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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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e0431
· 4년 전
제생각은 달라요.하소연은 하는사람만해요. 일반적으로 건강한사람들은 그렇게하소연하지않아요.아물론 하소연이 습관인사람들 얘기예요. 그문제는 나만이 해결할수있거나 혹은 남도 나도 해결해줄수없는문제니까요. 사실 진짜가족도 그렇게하소연 들어주기힘들어요. 같이 하소연하면서 피해자인모습으로 닮***말아요.어른스럽게 당당히 잘서시고계시는과정입니다. 부부 와 친구는 어른과 어른이 만나거나 아이 와 아이가 만나야되요. 글쓴이 께서는 심리상담가가아니예요. 내가많이힘들고 나를갉아먹으면서까지 남에얘기를 들어주는건 나중엔 사람이다싫어질꺼예요. 글쓴이 분 착하지마십시오. 착하다는칭찬에 속지마십시오. 내가 나를 돌보지않고 착한건 바보예요. 본인이 제일중요합니다. 하고싶은말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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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chloe043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chole0431님의 말을 듣고 다시 한 번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저의 상황을 이해해주시고 조언해주시셔 감사합니다. 맞아요 그 동안 저를 너무 갉아먹으면서 관계를 유지해나갔던 것 같아요. 저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