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부담감|이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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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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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엄마의 단순 외도가 아니고, 이미 엄마는 아빠와 1년전에 이혼한 상태입니다.. 이혼 후 몇개월 뒤 엄마는 애인이 생긴 것 같았고 당연히 그쪽도 이혼남이라 생각하고 엄마의 행복을 빌었습니다. 사실 아빠가 너무 무능력해 엄마가 정말 고생 많이 하셨거든요. 그렇게 몇개월 동안 연애하며, 진정으로 사랑받고 행복해하는 엄마를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방어적이었던 엄마도 이젠 그 사랑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았죠. 그런데 며칠 전 우연히 엄마의 부탁을 들어주다 휴대폰을 보았고, 그 남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게되었습니다. 그 사진 속 익숙한 얼굴에 저는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하였고, 급하게 애칭으로 저장되어있는 번호를 외웠어요.. 그리고 엄마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폰을 돌려주고 방으로 들어와 그 번호를 확인했어요. 완벽한 확신이 들자 너무 놀라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분은 엄마가 이혼 전 제게 소개시켜준 알바 사장님이었고, 지금도 재택 근무지만 계속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놀란 이유는 저는 사장님이 유부남인것을 알고 있었고 심지어 사장님의 자식들도 사진으로 익히 본 그런 상태였기때문이예요. 그 후 머리 속에는 그 생각들로 가득차며, 과거 사장님과 엄마의 언행들이 퍼즐처럼 맞춰지기 시작하고 저는 너무 비참했습니다. 지금것 공짜는 없다며 끊임없이 의심했었는데 나도 모르게 어느순간 사장님의 분에 넘치는 호의에 합리화를 하고 있었구나 하고요. 솔직히 상상을 안해본건 아니었어요. 너무 잘해주셨으니까요. 일하는것에 비해 알바비도 많이 주셨고, 직원복지라며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그렇지만 양아들이 있고, 노인분들 고용해서 일 안 시키고 돈주시고 그러니 이건 의도가 있는 호의가 아닐것이다. 결정적으로 유부남이니까 그이상 상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뭘까요.. 그걸 받아온 제 자신이 너무.. 견딜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가정을 파탄내고 한 여성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엄마에게 정말 크게 실망도 했지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렇게 결혼생활내내 고생해서 이제 좀 사랑하나 했는데 결국 어디선간 불륜녀 취급밖에 받지 못할 우리엄마가요. 그래서 선뜻 아무말도 꺼낼 수가 없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저는 제 대학생활을 생각할때면 알바를 몇개씩 하며 , 엄마를 내가 챙겨야한다는 부담감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다른사람에게 챙김을 받고, 심지어 알바도 잘 만나 쉽게 돈벌고 하고 싶은걸 다시 도전할 수 있게되었다고 생각했죠. 근데 이 모든 것들이, 사실 제가 책임져야할 현실들이 그 사장님에게 넘어갔던거죠. 그래서 겁나기도 해요. 갑자기 눈앞에 들이닥친 현실이... 그래서 선뜻 말릴 수도, 그렇다고 모른척 할수도 없어요.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과거 일들에 의미부여만 하게되고, 아무것도 못하겠는 제 자신이 너무 짜증나 눈물만 나요.
의욕없음혼란스러워두통부끄러워답답해우울불안해어지러움불면무서워트라우마불안공황망상괴로워스트레스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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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lonliiiis
· 4년 전
엄마에게 말해보고 플랜을 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