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때부터 아팠어 초등학생때부터 뇌전증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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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나는 어릴 때부터 아팠어 초등학생때부터 뇌전증을 앓았거든 20살 이전에 가본 여행이라곤 초등학생 때 경주로 수학여행을 가본게 다야 자주 쓰러지고 아프다보니 매번 응급실에 가거나 부모님이 데리러왔었고 다들 학교에 있으면 조퇴하고싶잖아 운동장 조례도 하기싫고 여중여고나왔는데 보통 체육 싫어하잖아 나는 다들 하기싫어했던거, 아무것도 안했어 체육하다가 쓰러져서 체육시간에 보건실이나 스탠드에 앉아있었고 운동장조례 할 때도 선생님들이랑 스탠드에 있었어 그게 많이 밉보인것같더라 어느 순간부터 은따가 됐어 그래서 조별과제같은거 너무 싫어했어 나랑 같은 팀 할 친구들이 없었거든 야속하게 초등학생때부터 친한 친구들은 중학교 졸업할때까지 같은 반 한번 안되더라 고등학생땐 학교가 다 갈라져서 정말 가기싫더라 중학생때도 고등학생때도 학교생활은 변하지 않았어 혼자 다니는것도 익숙해 져야하고 혼자 밥먹는것도 그때부터 익숙해진거같아 급식실에 혼자 가는것도 싫어서 고등학생 땐 그냥 도시락 싸달라고 했어 차라리 교실에서 혼자 먹는게 마음 편하겠더라고. 그때부터 습관이 됐나봐 아직도 혼밥 불편하지 않고 당연한 것처럼 됐어 나는 원래 바닥에서 알까기 딱지치기 좋아했고 괄괄해서 밝은 성격이었어 근데 아픈게 성격까지 바꿔버리더라 사람들이랑 멀어지니까 자연스레 소심해지고 피하게 되면서 아프기까지 하니까 우울증이 왔어 학교는 너무 가기싫은데 부모님은 바쁘고 고생하시는데 나 학교에서 은따당해서 학교가기 싫단말을 못하겠는거야 그래서 그냥 친구들도 있고 잘 지낸다고 둘러대고 시간 아까우니까 자퇴해서 검정고시 치거나 실업계로 전학가서 공부 더 열심히 하겠다고도 해봤는데 결국 졸업은 그 학교에서 했어 학교 다니면서도 이상하게 나한테는 안좋은 일이 많았던 것 같아 그래서 솔직히 부모님 원망도 많이 했다 중학생때 학교 마치고 아파트에서 혼자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으면 경비 아저씨가 따라와서 안거나 볼 부비는데 지금 생각하면 당연히 성추행인데 그때는 성교육이라든가 성희롱에관해서 잘 알려주지 않아서 성희롱인지도 몰랐어 싫은데 싫다고 하면 손녀딸 같아서 그런다고. 그렇게 몇 년 지난 것 같아 어느순간 아저씨가 안보였고 그 때 해방이다 란 생각 들더라 그리고 고 1때 어지럽고 조금만 걸어도 숨찬게 심해져서 처음엔 운동부족인 줄 알았는데 심해져서 병원 가니까 조금만 더 늦었어도 쇼크사 했다고 왜이렇게 늦게왔냐고 엄마가 혼났어 그래서 급하게 수혈 받고 난 수혈용 바늘이 그렇게 크고 아픈줄 몰랐어 그렇게 빈혈이 조금 좋아지고 고 2때 여름방학에 학교가잖아 그쯤이었던 것 같아 열나고 머리가 너무 아픈데 처음에 몇 번 조퇴하다가 꾀병이라고 조퇴 안시켜 줬었거든 그러다가 금요일 밤에 열이 많이 올라서 다음날 동네 병원 갔는데 독감이라고 주사 두 대 맞고 왔는데 다음날 정신이 없고 열도 오르고 헛소리 하면서 친구가 문자 한 것도 무슨 글인지 못읽어서 급하게 응급실갔는데 병명을 몰라서 대학병원에 있는 모든 과에서 검사받았어 사실 그때 기억을 많이 잃어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너무 아팠던게 척수검사. 아기가 된 느낌이었어 머리가 새하얀 백지 같다고 해야 하나? 병원이 무서운데라는 생각도 없었고 이쁜 언니들이 상냥하게 검사하자고 하니까 좋다고 헤헤거리면서 대답 잘 하고 의심없이 검사 받다가 너무아파서 울고 난리쳤던 거 하나만 기억나 정말 아팠거든 검사 결과 뇌경색이었는데 그래도 젊어서 그런가 신체 마비없이 잘 견뎠는데 부분 기억상실이 와서 그동안 공부해왔던것도 한글도 다 기억에서 사라져서 언어치료 받고 그랬어 병원 복도에서 지나가는 할머니 붙잡고 청바지가 뭐냐고 묻기도 하고 그림카드 보면서 사물 맞추는거랑, 아버지로 끝말잇기 하는데 그걸 몰라서 틀리고 공부했던 기억이 나 그 와중에 친한 친구가 학교에서 공부한 노트 정리해서 갖다주고 병문안 와주고 그랬어 근데 지금은 그 친구랑 연락이 끊겨서 정말 힘들어했어 지금도 고맙고 생각 많이 나긴 해 아무튼, 병원에 있는 와중에 담임은 엄마한테 전화해서 그래서 학교 다니겠냐고 그냥 내년에 복학해서 학교다니라고.. 엄마가 많이 힘들어했어 그래도 퇴원하고 다시 학교가서 졸업 잘 했어 물론 수업은 따라가지 못해서 그냥 앉아있다 온 시간이 길었지만. 졸업도 하고 중학생 때 폐지주우러 다니는 어르신들보고 나중에 내가 일자리 찾아주고 많이 도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었는데 전문대 사회복지 지원했다가 그때 대기번호 28번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해 그래서 반쯤 포기했는데 어떻게 붙어서 대학도 가고 대외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진 정신지체장애인 복지시설에 실습을 갔어 알고보니까 가족끼리 하는 시설이었고 그룹홈도 하는데 후원금을 많이 안내는 쪽엔 때리기도 하고 학대도 하더라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었고 멋모르고 건의했다가 실습 정말 힘들게 하고 점수도 짜게 주더라 거기서 충격 많이 받고 사회복지사 포기했어 대학 오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니까 다시 성격도 조금씩 바뀌긴 하는데 그래도 계속 우울증 대인기피증 무대공포증 같은건 달고 살았어 병원도 다녀보고 약도 먹으면서 느낀건데 약으로 우울증을 극복할 수는 없더라 약을 먹으면 병든 닭처럼 하루종일 멍하고 졸리면서 무기력해졌어 그래서 약 끊고 나중에 극복해보려고 영업직 지원해서 많이 고쳤어 그렇게 사람도 만나고 하다가 아는 오빠한테 성폭행 당했어 나는 원래 혼전순결주의였는데 그 때 첫키스 첫경험 다 뺏기고 나서 충격에 다시 우울증 심해지고 집에서 나오지도 못했어 밥 먹으면서도 그 혀가 생각나서 구역질하고 역겹더라 그래서 토하고 밥도 안먹고 하루종일 불 꺼진 방에서 누워서만 지냈어 무서워서 신고도 못하고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내가 너무 더러워진 것 같아서 하루에 몇 번 씻으면서 울고 그랬어 그때 많이 망가졌어 그래서 막 살면서 사람들한테 상처도 많이 주고. 상처 주면서 나도 상처 받더라 죽을까 옥상에도 많이 올라갔는데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죽지도 못하겠더라 그럼 목매달까 했는데 어디서 죽어야할지도 모르겠고 아무도 모르게 죽고싶은데 집에서 죽으면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어서 같이 자살할 사람도 찾아보고 했는데 죽을 운명은 아니었나봐 부모님 보면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정신차렸어 그러다가 갑자기 신병이 왔어 가족이 이유없이 아프고 할머니는 저승사자가 보인다고 하고 나는 방울소리가 따라다니면서 그렇게 괴롭히고 굿하는 소리가 들린다거나 그 무속인들이 쓰는 칠성방울?이 너무 갖고싶다거나 꿈에서까지 받아야한다고 너무 힘들게했어 일을 하는데도 돈이 줄줄 새고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안하던 신앙생활까지 하면서 절 교회 성당 다 다녔어 친구랑 같이 다녔는데 막상 가면 너무 화가나더라 이유는 잘 모르겠어 그래서 전도사님이나 선생님?이 나한테 말 걸면서 질문하거나 할 때 너무 화가나서 화냈어 아무것도 아닌데 짜증나고 뛰쳐나가고싶고 이유없이 화나면서 내가 뭐라고했는지도 잘 모르겠어 나중에 친구가 말해주는데 왜그러냐고 다른사람 같았다고 하더라 그렇게 갑자기 새벽에 절에 가야겠다고 다른 지역 암자도 찾아가고 받아야겠다고 웃다가 받기 싫어서 울고 그렇게 반복하고 피해다니다가 결국 사고나서 입원하고 조금 괜찮아졌어 이때 그러면 안되는데 부모님 원망 정말 많이했어 나는 왜 보통사람들처럼 평범하게 못사냐고 평범한게 그렇게 힘든건줄 처음 알았어 작년에 친한 동생이 심장마비로 죽었는데 열심히 살던 동생이라 안타까우면서도 조금 부럽더라 나랑 바뀌었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고 그래서 그런가 그 동생이 꿈에 자주 나와 나는 일년만 더 살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하루살이처럼 살고있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 난 열심히 살지도 않고있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잘 안들고 차라리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
공허해평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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