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미술 안하면 죽을거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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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미술 안하면 죽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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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현직 고3입니다. 제목 그대로에요 정말 예전부터 그림을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있어요 하지만 역시나 부모님이 반대하세요. 미술을 정말로 싫어하시고 알아내려 하지도 않으십니다. 하지만 미대에 안붙더라도! 정말 딱 한달만이라도! 입시를 경험하고 싶어요. 물론 중학생때 입시를 배울 기회가 있었어요. 근데 그땐 자존감도 낮았고 부모님 말만 믿고 겁을 지레 잘먹어서 포기하고 일반고에 갔었거든요... 미술말고도 잘하는게 또 있겠지 하고요.(미술은 공부잘하는애나 한다는 말을 믿어버렀죠... 멍청하게) 근데 애초에 미술을 두고 온 미련이 고등학교 생활을 갉아먹었어요. 고교 2년을 정말이지...어떻게든 '버티자'는 마음으로 지냈어요. 마음 한구석에 그림에 대한 욕심이 날로갈수록 거대해져서 그림을 그리느라 밤을 지새기도 하고,또 공부는 해야겠고.. 계획없이 제 욕구에 못이기며 살다보니 일상이 차차 무너져내리더라구요. 이런 상태에서 대학교를 일반대로 간다면 앞으로 4년을 똑같이 버티고, 취업하면 또 다시 그림때문에 버티는 삶을 살거같아 두려워졌어요. 그리고 성인이 되서 미술을 하는것보다 지금 선택하는게 빠르겠다 싶기도 하고요 물론 입시를 지금 시작하기에는,.,. 굉장히 늦었죠! 취미로 그림을 그려왔다 하더라도 당장 몇개월밖에 안남았고 붙을 확률도 다른친구들에 비해 많이 낮을거에요. 근데 전 미대에 붙고말고에 상관없이 입시로 그림의 기초를 한시라도 빨리 배우고 싶고 누군가에게 그림을 배우고 그림으로 여러 대화를 해보고 싶어요ㅠㅠㅠ 정말 절실해져서 알바라도 하면서 학원비를 충당할까 했는데 알바할생각 말라면서 막고... 당장에 내 꿈은 있는데 아무도 지지해주지 못하고, 제 스스로 할수있는거 하나도 없는 이런 집이 너무 지긋지긋해요. 빨리 독립해서 이 말도 안통하는 집 나와서 일이나 하며 돈벌고 싶어요ㅠㅠㅠ. (중학교때 가족끼리 싸우는게 무서워서 잠자코 있었더니 늦사춘기가 왔나봐요. 정말 집 부시고 아빠 머리카락 다 뽑아내고 싶음;;) 솔직히, 지금도 제가 헛된 꿈을 꾸고 있는 걸까, 상상속에만 살고있고 현실적이지 않은 걸까 의심이 가요. 정말 유치원때부터 그림을 그리면서 살아야지 생각해왔는데 그때부터 그림은 취미로만 해도 되는거야, 직업으로 삼으면 잘 못살아, 그런건 공부도 잘해야 할수있는거야, 그림그리는건 힘들어, 미술은 너무 비싸 등등... 이런 말들을 정말로 오랫동안 들어왔고, 하긴 저게 현실이지~수긍하고 살아서. 정말로. 내가 내 급에 맞지 않은 꿈을 꾸는걸까 싶어요. 하지만 그러기엔 전 제 그림을 너무 사랑해요. 하루종일 그려도 질리지 않고, 잘그린 그림도, 못그린 그림도, 학문적으로 공부하는 그림도, 이도저도 아닌 그림도 다 좋아요. 정말이지... 입시학원에서 뼈빠지게 그림그려도 지적받으면서 종이박박 찢어갈기고 엉엉 우는게 소원이에요..... 정말로요. 그만큼 정말 절실해요. 하지만 별다른 방도가 없어서 속이 다 타들어가요. 좀 더 노력해서 예고나 갈껄 수백번 후회했고, 옛날의 못났던 자신이 밉기도 하고 부모님과 연을 끊고살고 싶을정도로 원망스러워요. 정말... 맞아가면서라도 미술학원에 가고싶어요. 부모님 입장에선 미술이나 하는 딸래미가 원망스럽겠지만 부모님이 절 받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포기하고 무시하지 말고요. 언젠가 꼭 유명한 사람이 되서 그림 잘그리며 산다는 소리듣고 떵떵거리며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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