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준 딸기맛 사탕이 입안에서 굴러다녔다. 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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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unsi
·4년 전
네가 준 딸기맛 사탕이 입안에서 굴러다녔다. 나는 사탕처럼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네가 지하철에서 내리기 전 해준 말을 계속 계속 생각했었다. 나는 조금 전까지 너에게 한탄을 하고 있었지. 어떤 좋은 기억도 느닷없이 잊힌다. 잊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다. 그게 가끔 너무 무섭다고. 가만히 듣던 너는 가방을 잠시 뒤적이더니 사탕을 두 개 꺼냈어. 그리고 하나를 까서 내 입에 넣고, 하나는 내 왼 주머니에 찔러 넣었지. 이건 먹지 마, 하면서. 왜? 내 물음에 빙긋 웃기만 하던. 그땐 몰랐는데. 이제야 알겠어. 네가 없는 가을이 왔고 꺼낸 외투 속에 손을 넣고서 나는 알았어. 너의 사랑을 어떻게 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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