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대한 공포증?과 무기력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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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대한 공포증?과 무기력
커피콩_레벨_아이콘xux1
·4년 전
저는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이라 꾸준히 공부 중이에요. 그림 그리는 걸 너무 좋아해서 선택한 직업인데 슬럼프 이후부터 약 3년간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열심히 공부하고 그려왔는데 그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자꾸 무너지는 실력과 상황 때문인 거 같아요...그림 그리기 전부터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고 그리는 중에도 계속 화나고 짜증이나요. 공부도 전혀 집중을 못하고 빠르게 무기력해져서 예전이면 7시간이상 그림 그릴 거 지금은 10분도 제대로 잡고 있기가 힘들어요...그림이 싫어진거면 바로 그만두겠는데 안 하고 있으면 또 불안하고 자꾸 생각이나고 하고 싶은거에요...이럴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그림은 제가 너무 힘들었던 시기를 버틸 수 있게 해준 그런거라 정말 꼭 쥐고 가고 싶었는데 되레 지금은 이거 때문에 정신이 더 힘들어져서 혼란스러워요. 그만두는게 답일까요? 이 문제로 자해까지 하게 됐는데 정말 벗어나고 싶어요.
짜증나불만이야망상스트레스받아속상해트라우마답답해우울걱정돼불면괴로워강박공허해실망이야호흡곤란무서워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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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wooj
· 4년 전
저와 굉장히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제가 빠져나온 방법은, 그냥 말그대로 꾸역꾸역 했습니다. 결국에는 '안해서' 생긴 스트레스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림을 그려야 그 스트레스가 사라질거예요. 그림을 '잘 그리는 것'에 집착하지 말아요. 그림을 그리는 행위, 늘어가는 실력, 잘그리고 싶어하는 마음, 그림을 그리는 자신의 모습. 이런 것들을 집중하고 사랑해보세요. 예술은 그만둔다고 결정해서 그만둘 수 있는게 아니예요. 사실 이건 직접 겪어보는게 좋을 수도 있어요. 저도 포기했다가 다시 잡은거거든요. 너무 힘들면 포기도 해보고, 다른 것에 눈독 들여보고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다만 포기할 수 없다면, 정신차리고 확실하게 해보세요. 무너지는 실력보다, 멈춰선 자신을 더 두려워하세요. 현재 상황을 애매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본인이예요. 가만히 있으면 더더욱 나약해질 뿐이지요. 동시에, 본인이 얼마나 약해져 있는지를 인지하는 것도 필요해요. 그냥 막연하게 '안해도 괜찮아' 라는 위로 만을 바라는 것이라면 제가 해드린 조언 보다는 심리상담 치료가 더 도움이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