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시선을 너무 신경쓰는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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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시선을 너무 신경쓰는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EME18
·4년 전
남들 보다 여드름이 일찍 나는 사람이였어요. 10살이 끝나갈 때부터 이마에 큰 여드름이 하나 올라오기 사작했고 11살이 되었을 땐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얼굴을 덮어갔고 12살 13살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여드름은 심해져 몸까지 내려오려 그랬어요. 10살땐 그냥 별 신경을 쓰지 않았고 남들도 신경쓰지 않았어요 꼴랑 여드름 하나 뿐이였고 그냥 약만 바르며 지냈어요 11살이 막 되었을 때도 별로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때 부터 남들이 저를 신경쓰기 시작했어요. 얼굴이 왜 그렇냐라던가 안씻어서 그렇다라며 제 얼굴에 관심을 가졌고 12살땐 제 앞에서 반 친구들이 제 얼굴을 그려놓고 빨간색 볼팬으로 다같이 점을 찍던 기억이 아직도 나요 방학 때 반 남자애들을 만나면 절 여드름 많은 아이로 기억해 제 이름을 여드름으로 부르기도 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제 얼굴을 보고 놀라기도 하고 이웃집 아주머니가 제 얼굴을 보며 놀라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11살쯤 부터 거울이란 거울은 모두 보지 않기 시작했고 사람들에게 제 얼굴을 보이지 않으려 밖에 나가면 항상 땅만 보고 걸었어요 가끔 사람이 없을 때면 고개를 들곤 했는데 고개를 들고 있는 기분이 너무 이상했던 기억이 나요 하늘도 보이고. 또 여드름이 보일까봐 머리를 묶지 않고 친한 친구라도 가까이서 얼굴을 마주치기 싫어했어요 여드름이 일찍 난 탓인지 중학교때 부터 여드름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고등학생이 되었을 땐 피부가 좋아졌어요 피부가 좋아지고 있음에도 초등학생 때 흔적들이 따라다녔어요 항상 머리를 풀고 다녀 음침해 보였고 성격도 소심해져 은근 괴롭힘도 당했고 머리를 풀고 다니다 보니 얼굴형이 가려져 남들이 저를 보고 놀란 적이 많아요 제 눈치 없는 친구가 중학생 때 제가 왜 머리를 푸는지 알면서도 친구들에게 함부로 머리를 묶는 모습을 몇번 보려줬었는데 친구들의 눈이 희둥그래지는 모습을 아직도 기억해요 마치 제 여드름을 보는 사람들 처럼 그래서 그 후로 남들 눈치를 많이 봐요 늦더라도 편의점에 나가더라도 항상 화장을 하고 다니고 오늘 눈썹 그린게 이상하진 않은지 나를 소심하고 이상한 아이로 보진 않는지 늘 의식하고 길거리를 걸을 때 제 앞에 지나가는 사람 하나하나 의식을 하고 걸어다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를 그냥 보았음 좋겠는데 모두가 내 생각을 하는거 같고 수근거리는 소리가 모두 제 소리 같고 막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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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ly1014
· 4년 전
여드름이 많이 생기든 적게 생기든 그건 다 사람차이고, 모두 괜찮을거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좀 바보같은 말이긴 하지만, 너무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NEME님은 그냥 MEME님일 뿐이에요. 걱정해서 꾸미고다니지 않아도 될꺼에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NEME님 피부 칭찬하고 다닐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 저는 NEME님 얼굴을 머리로 숨기고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쁜얼굴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도 하고, 맑은 하늘도 보고 지냈음 해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