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죽음이 너무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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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죽음이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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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0대 여자에요 일은 사정이 있어 저번달부터 쉬고 있어요 사실 가족의 사랑을 풍부하게 받고 자란건 아니라 가족의 죽음도 사실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그런 일이 생기면 막막하겠구나 그정도였어요 근데 어릴 때 부모님이 바빴어서 할머니 손에 오랫동안 자랐는데 그래서인지 부모님보단 할머니가 좀더 좋고 엄마에게 갖게되는 감정들을 할머니한테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제가 성인이 되고 할머니가 나이가 있으니 예전부터 불안함은 있었는데 일하다보면 잊히는 그런 수준의 불안함이라 좀 할머니가 돌아가실 수 있다는 그런걸 모른척했던 것 같아요 근데 얼마전에 할머니가 갑자기 부르셔서 갔었는데 그날 저녁에 할머니가 응급실에 가셨더라구요 정말 돌아가실 뻔 했다고 근데 문제가 그때부터인데 그날 진짜 할머니가 없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확 와닿아서 미친듯이 울었었는데 그 후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불안해서 할머니랑 근처에 살아 지금은 자주 갈 수 있는데 이제 일을 시작하면 그게 아니잖아요 만약에 내가 없는 사이에 돌아가시면 진짜 못견딜 것 같거든요 저한테 할머니가 엄마와 같듯이 할머니한테도 제가 가장 소중한걸 알고 있어서... 이게 사람이 죽는건 당연한게 맞고 슬픈것도 당연하고 다들 그걸 알고 이겨내고 살아가는 것도 아는데 이게 알고 있는거랑 눈앞에 닥치고 난 후에 느끼는 거랑 다르더라구요.. 횡설수설했는데 결론은 할머니가 갑자기 저번처럼 그렇게 돌아가실까봐, 그 때 제가 옆에 없을까봐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그냥 어딜가도 할머니가 쓰러졌으면 어떡하지? 전화도 못할정도로 힘든 상황이면 어떡하지? 그런 모든 생각때문에 아무것도 집중할 수가 없어요 지금도 할머니집에 거의 있는데 기침소리 한숨소리 한번에 손이 떨릴만큼 무섭고 눈물이 팽돌아요..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살가운 성격도 아니고 표현도 잘 안하는 성격이라 부모님은 제가 이런것도 모르고 말씀도 못드리겠고...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불안해요
불안무서워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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