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때마다 불안하고 마지막에는 상대방을 못믿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집착|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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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때마다 불안하고 마지막에는 상대방을 못믿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arpe615
·4년 전
고백을 받고 연애를 시작했는데 좀좀 갈 수록 불안해집니다. 그러다가 지난주에 헤어졌어요. 장거리였는데 장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저한테 자신감이 없고 관계가 불안해지면 자꾸 저를 낮추는것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뭐가 불만인지 문제인지 물어보고 싶은데 깊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제 곁을 떠날까봐 너무 겁나서 말도 못합니다. 그러다가 상대방을 못믿게 돼서 제가 관계를 망치고 말았습니다. 늘 초반만 좋다가 그후에 불안함이 크고 속마음을 이야기 못합니다. 그래서 관계를 오래 지속하기 어렵고요. 초등학교 5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한후 한번도 아버지를 못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성에 대한 집착과 환상이 심한것도 같고 늘 떠날것이라는 불안함이 있는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것은 머리로는 중분이 이해하는데 마음에 불안함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친구관계는 편한데 남녀관계는 저한테 너무너무 힘들고 고단합니다. 남자친구를 너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떠날까봐 무섭고 불안하니까 집착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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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c
· 4년 전
전 5학년 진학하기 전에 이혼하셨고 대신 아빠 밑에서 자랐어요.. 저는 엄마를 몇년간 따로 만나고는 했었습니다 전 마카님과 반대로 여자친구에게 그래요 초기에는 정말 좋다가 갑자기 어느순간 저도 모르게 혼자 쓸데없이 여자친구도 언젠가 날 버리고 가는건 아닐까..불안한 생각으로인해 무서워서 집착하고, 정말 그게 아닌데도 제가 혼자 그러고있을땐 한심하고 잘못된 생각과 혼자만의 망상에 우울해져 연애도 오래 이어갈수 없게됐고 다음 연애를 이어가는데에 있어서 불안함에 전현 할 수 없어요.. 혹시라도 다음에 연애를 다시 하신다면 먼저 얘기해보시는건 어떠세요? 집착을 좀 하는 편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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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615 (글쓴이)
· 4년 전
@O3Oc 답변 감사합니다ㅠ그러네요, 사귈때 한번 이야기해서 시작하는것도 현명한것 같아요ㅠ제가 왜이런지 상대방도 알아야 조금이라도 이해해줄지도 모르고 저도 말하고 나면 안정적으로 연애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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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c
· 4년 전
힘내세요!🙂 존중해주고 아픈곳을 알아주고 따뜻하게 안아줄 그런 좋은분 만나실거예요 마카하면서 저와 비슷한분은 처음이라 놀랏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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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615 (글쓴이)
· 4년 전
@O3Oc 저도 반대로 그런 사람 될려고 많이 노력도 해야할것 같아요ㅠ불안함이 먼저 찾아와서..ㅠㅎㅎ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드리고 저랑 비슷한 분이라 하셔서 참 신기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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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c
· 4년 전
노력 정말 많이 해야하실거예요.. 저는 덜해서 그랬는지 실패ㅠㅠ ㅋㅋㅋ 저는 글 보다가 🙄 엥?!!!.. 했습니다 저도 아직까지 신기해요 어찌 뭐 증거라도 있다면 정말 다 증명해드릴 수 있지만 이게 참...ㅎㅎ💦 부모님 이혼시기와 연애에 있어서 성격과 고민도.. 역시 어린시절 그런환경이 많이 적용되나봐요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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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615 (글쓴이)
· 4년 전
@O3Oc 여기서 벗어나야 하는데...참 쉽지 않네요ㅠㅠ 남자친구 입장을 생각하면 정말 피곤하고 짜증나겠다 싶어요. 자꾸 자기를 안 믿으니까. 마카님도 좋은 분 만나시고 좋은 연애하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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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uuuu
· 4년 전
저도 너무 공감이 되네요.. 저는 7년 사귀던 전남친이 저를 항상 하대해서 자존감이 바닥난 상태에서 전남친이 바람까지 났었거든요.. 아무래도 7년이란 세월이 너무 길었었는지 트라우마 비슷한게 생긴 것 같아요.. 전 남자친구도 연애초반엔 다른 커플들이 그렇듯 정말 다정하고 잘 해줬었거든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변해가는게 보이는데.. 정말 많이 슬펐어요.. 그 때문인지 약간 집착이 생기는 것 같아요.. 연락이 없으면 다른 여자를 만나거나.. 썸을 탄다거나 뭔가 딴짓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함이 생기고.. 얘도 언젠가 날 떠날테니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해두자는 생각을하고.. 겉으로 표현은 안하려고 꾹 참느라 힘들때가 많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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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615 (글쓴이)
· 4년 전
@yuyuuuuu 상황은 다르지만 공감돼요ㅠㅠ 저의 친구들은 남자친구를 특별한 사람이라고 많이 여기지 말라고 했어요. 친한 남자의 친구다. 그래야 집착도 잘 안생기고 관심은 가져돼 떠날까봐 불안할 필요도 없다고. 우리가 상대방을 너무 특별하게 여기다보니 우리 스스로가 더 힘들어지고 있는줄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별한 사람한테는 더 많은 기대와 요구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분보다 내가 더 소중하고 내 마음부터 돌보고 여유를 만들어야 할것 같나요. 정말 어렵지만 우리 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