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서를 쓴다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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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서를 쓴다면...
커피콩_레벨_아이콘soareyouhappy
·4년 전
오늘은 햇살이 너무 좋았어요. 그 속에 서면 그제서야 숨이 쉬어지고 제가 살아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제 저는 그 따뜻한 속으로 떠날려 합니다. 차갑게 식어있는 저를 보고 놀라지 말아주세요. 그 속에 있는 저는 지금 제일 따뜻하고 행복한 상태랍니다. 이제서야 저 멀리서 진심으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웃고 있을거에요. 모두들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당신들이 있어서 제 삶이 그래도 조금은 빛이 날 수 있었습니다. 제 행복한 잠듦이 누구의 탓으로도 돌려지지 않았으면하고 부디 바랍니다. 당신들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어주고 가는 이기적인 저를 용서해달라고는 못하겠습니다. 만약 언젠가 당신들이 저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아무 말 하지말고 저를 꼭 안아주세요. 정말 수고많았다고 고생했다고 사랑한다고. 당신들이 훗날 저를 다시 보게 될 날을 위해 당신들을 위해 예쁘게 길을 꾸미고 있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당신들의 삶을 충분히 사신다음 와주세요. 마지막으로 정말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 당신들은 저의 모든것이자 저의 행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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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wryip123
· 4년 전
음..200년 후에 쓰겠네요..쓰니님은 오래살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