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안 좋은 자매, 비정상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폭력|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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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안 좋은 자매, 비정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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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여자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 고등학교 시절부터 있었던 언니에게 당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긴 시간동안 있었던 일을 하나부터 나열하다 보니 글이 길어지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6살 차이나는 현재 28살인 언니가 한 명 있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엄마와 저 둘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언니와는 현재 따로 살고 있습니다. 저희 모녀는 방 2개의 작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먼저 사회생활을 하던 언니가 작은 방을 쓰고 저는 사춘기가 시작하던 때부터 엄마와 둘이 같은 방을 쓰고 고등학교 2학년 때 반년 동안 잠깐 말고는 제 방이 없었습니다. 사실 너무 불편했어요. 친구들이랑 통화하고 싶어도 엄마가 자니깐 못 하고, 집이 좁아서 내가 하는 얘기는 언니 엄마 모두가 듣고. 그래서 지금도 습관적으로 집에서 친구와의 통화는 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는 다른 일들에 비해서 별일도 아니었어요. 제가 고등학교 3학년일 당시 언니는 25살이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특성화고를 다니고 있었고, 수능을 보진 않았지만, 취업을 위해 내신을 관리했어야 하는 시기였어요. 그래서 공부 열심히 하겠다며 작은 방을 제가 쓰면 안 되냐고 조르고 졸라서 겨우 언니가 바꿔주었고, 언니는 엄마와 큰 방. 저는 저 혼자 작은방을 쓰며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정말 반년만이었어요. 엄마와 언니가 매일 같이 부딪히고 싸웠거든요. 언니가 방 다시 바꾸자고 우기고, 엄마도 도저히 못 참겠다며 엄마 하나 살리는 셈 치고 언니랑 방을 바꾸라는 성화에 방을 바꾸게 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부터입니다. 저도 공부를 해야 하는데 구조상 제 책상이 텔레비전 바로 옆에 있었거든요. 엄마는 퇴근하시고 자기 전까지 드라마를 보시고, 엄마가 늦는 날에는 언니가 텔레비전을 붙잡고 비켜주질 않았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때 정말 엄청나게 예민했습니다. 텔레비전 소리가 조금만 커도 엄마한테 소리 좀 줄이라고 화를 냈고, 내 방이 없다는 절망감과 아무리 언니랑 다시 방을 바꾸고 싶다고 말해도 나한테 말하지 말고 언니한테 말해 / 방법이 없는데 어떡하라고 하며 대답을 회피하는 엄마의 대답, 그리고 배려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언니 때문에 정말 제19살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해 생각이 들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해였습니다. 가볍게 있던 일로는 제가 시험이 일주일도 안 남았던 날 옆에서 티비 소리를 크게 틀고 보길래 좀 줄여달라고 하면 집에서 티비 보는 시간이 얼마나 된다고 뭐라고 하냐며 화를 내거나 엄청 큰 소리로 깔깔대며 통화하기, 공부하는데 설거지해, 식탁 치워, 다리미 어디있어? 찾아줘 등 공부하고 있는 저에게 자꾸 시키는거죠. 제가 공부해야하니 언니가 좀 해줘 하면 [뭐 이럴 때만 공부한대 맨날]이라며 저를 무시하는겁니다. 그리고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너무 화가 나면 눈물이 난다는 걸 알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용돈을 받던 저와 사회생활을 해서 월급을 받던 언니였습니다. [저 19살, 언니 25살] 언니가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해서 용돈이 당시에 4천 원 정도 남았길래 사줄까 하다가 제가 별로 안 먹고 싶어서 “나는 안 먹을래”라고 했더니 언니가 제 얘기를 듣고는 [선택해. 내 돈 쓰면 니가 가서 사 오고, 니 돈 쓰면 내가 다녀올게] 하는 겁니다. 그럴 듣고 엥? 스러운 마음에 난 안 먹는다니까? 라고 얘기를 했지만 듣는 둥 마는 둥 또 내 돈, 네 돈 하는 겁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럼 엄마보고 집에 올 때 아이스크림 사 오라고 하자!] 하는 거죠. 그런데 대신 본인이 말하면 사 오질 않으니 저보고 사 오라고 하는 겁니다. 전 별로 안 먹고 싶으니 언니보고 말하라고 했죠. 그랬더니 또 치사하게 [그럼 엄마한테 내꺼 하나만 사 오라고 한다?] ...하 이게 정말 일상이에요. 그래서 에이 그건 너무하네~ 했더니 또 네가 사면 내가 가고~ 내가 삼면 네가 가라~ㅠㅠ 그러다 상황이 답답했는지 언니가 갑자기 언니한테 사주는 게 아깝냐, 고작 몇천 원이다. 이러는데 어이가 없던 제가 [언니는 그럼 돈 벌지도 않는 동생한테 받아먹고 싶냐] 했더니 계속 그게 아깝냐, 언니한테 돈 쓰기 싫냐~ 이러면서 실랑이를 했습니다. 그러다 언니가 야 그럼 너가 언니한테 부탁하면 언니도 안 들어줘도 되는 거지? 라며 협박을 합니다. (항상 이렇게 협박해요. 자기 심부름만 안 하면 너 옷 빌려달라는 거 안 빌려줘도 되지? 니가 부탁하는 거 나도 안 들어줘도 돼? 라면서요) 뭐 아이스크림 하나 가지고 이러는지 모르겠는뎈ㅋㅋㅋ 제가 그래서 그때부터 기분 확 상해서 언니한테 이런 일 가지고 협박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실랑이했는데 또 언니가 "야 다른 동생들은 안 그래 다른 동생들은 언니가 시키면 다 그냥 해. 너는 항상 언니가 시키면 안 하잖아" 이러는데 여기서 제가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 왜 아이스크림 하나로 남이랑 비교를 하고, 언니가 시키면 동생이 왜 당연히 다 해야 한다는 걸까요? (참고로 이 말은 정말 어릴 때부터 듣고 살았어요) 동생이 하녀 노릇 하려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제 의지로 언니 동생이 된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다른 애들이랑 왜 비교를 하냐 내가 걔네랑 같아? 내가 왜 걔들이랑 똑같이 해야 해? 이러니까 언니가 "너는 너~무 언니가 시키는 거 안 하잖아" 이러고 내가 언니가 시키는 걸 왜 당연히, 무조건 해야 하는데? 이러면서 또 말싸움했습니다. 그러다 감정싸움으로 바뀌었는데 제가 너무 화나서 언니한테 [언니는 집안일 하나도 안 하잖아. 방학 내내 나 혼자 해. 언니는 이번 달에 고작 두 번 했잖아] 라고 말했더니 언니랑 나이 차이가 크고 부모님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맞벌이하셔서 언니가 학교 다니면서 집안일을 도왔나 봐요. 그리고 동생인 저를 엄마가 오기 전까지 돌봤다는 걸 가지고 언니가 절 혼자 다 키웠다고 자부해요. 그래서 제가 집안일 얘기를 하니 또 예전 얘기를 꺼내면서 [그럼 언니도 옛날 얘기해? 너 어릴 때 언니가 너 키우다시피 하고 집안일도 다 했어 넌 방학에만 하지? 언니는 학교 다닐 때도 다 했어. 너는 학교 다니면 안 하잖아] 하면서 점점 싸움이 커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언니 말로는 저는 시키면 너무 안 하는데 언니는 본인한테 부탁하면 다 해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솔직히 언니가 사 와라, 치워라, 가져와라 등 시키는 거랑 제가 가끔가다 친구 만날 때 옷 빌려달라는 거랑 횟수가 같지도 않을뿐더러 제가 언니처럼 언니를 부려먹는 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본인이 술 취해서 저에게 지갑 준 것도 사실 저에게 지갑을 주려고 쓰던 지갑을 주고 본인은 굳이 새집을 샀다고 하더라고요. 또 자기가 준 옷들 다 있지 않냐며 말하는데 사실 이 말이 너무 웃긴 게 그 지갑은 산 지 몇 년이나 지난 거였고, 본인이 안 써서 서랍에 넣어둔 거 꺼내 준 거였고, 안 입는 옷들도 본인이 입기는 좀 그렇고 버리긴 아까워서 절 주는 거였어요. 왜 제가 이렇게 생각했냐면 준 옷들 모두 한 번도 못 입고 버렸거든요, 못 입을 정도여서. 그리고 저를 정말 생각해서 준 것들이었다면 새 옷이나 새 지갑을 주지 않았을까요? 저를 생각했는데 굳이 다 쓰다 남은 것들을.?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받을 땐 참 고마웠는데 알고 보니 한참 전부터 언니에게는 제가 이런 존재였던 걸 몰랐네요. 그리고 집안일도 엄마가 저에게 방학이니깐 집안일 좀 부탁한다고 하셨던 거였어요. 엄마께서는 지금도 그렇지만 항상 집안일, 심부름을 시키실 때마다 부탁해. 이건 엄마가 할 테니깐 이건 ㅁㅁ가 해줄래? 라면서 좋게 말씀을 해주시거든요. 하지만 언니는 야 이거 해놔. 야 이거 해. ㅇㅇㅇ 이거 해. 정말 다르죠? 그래서 제가 [언니 그럼 나는 언니가 시키는 거 다 안 한다고? 언니 저번에 세탁하라고 한 거 내가 했고, 언니가 시키면 싫다고 해도 다 했었어] 이런 식으로 말했더니 [그건 언니가 하는 부탁이지] 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래서 그거 해줬잖아] 라고 했더니 언니가 [그건 당연한 거 아니야? 나는 일 가서 집에 없었고, 너는 집에 있는데 당연히 네가 해야 하는 거 아니야?] ㅋㅋ 아깐 부탁이라면서 이번에는 당연하다며 말을 바꾸는 거죠. 자기가 분리하니 말 바꾸는 건 정말 선수예요. 뭐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계속 싸우다가 언니가 [그럼 넌 내 동생인데 시키지도 못해?] 이러길래 제가 이 말에 너무너무 화가 나는 겁니다. 언니 시키는 거 다 하라고 있는 동생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가 [엄마도 나한테 집안일 방학에는 내가 집에 있으니깐 해달라고 부탁하는 식으로 말했어. 그런데 언니는 나한테 시키는 거잖아. 시키는 사람 말을 듣고 싶겠어? 시키는데 누가 좋아해. 언니는 부탁도 안 하잖아] 이러니까 언니가 [언니는 너보다 나이가 많고, 나는 니 언니잖아. 그러니까 시키는 거야. 그런데 넌 그것도 안 듣잖아] 이래서 제가 또 엄마는 부탁한다고~ 뭐라고~ 얘기하니 갑자기 정색하면서 [ㅇㅇㅇ 너는 언니를 (구슬을 손가락으로 집은 거처럼 손을 하더니) 이렇게 보는 거야. 너 진짜 *** 없다. 너 그렇게 좀 살지마. 진짜 *** 없어. 너는 내 동생인데 왜 그러니? 그리고 너는 언니가 엄마랑 맨날 싸우고 술 마시고 와서 엄마한테 깨지고 뭐하고 하니깐 언니를 이렇게 보는 거야. 와 너 진짜 *** 없다. 이러면서 계속 *** 없다, 왜 그러고 사냐 그렇게 살지마라. 등 아이스크림 하나로 시작해서 정말 어디 가서 듣지도 못한 욕들을 들었습니다. 정말 저 당시에 언니한테 저렇게 얘기를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아직까지도 언니의 그 손가락 제스처를 하며 욕을 하던 그 얼굴 기억나고 너무 싫습니다. 또 그때 너무 억울하고 화나고 복잡한 마음에 저에게 등을 지고 누운 언니를 뒤에서 바라보며 소리 없이 주먹을 꽉 쥐고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이런 일이 있었고 너무 화가 났다고 얘기했을 때 네가 동생인데 너무 언니 이겨 먹으려고 하지 마라. 언니한테 대들지 마라. 엄마 없으면 언니가 엄마다. 라며 오히려 꾸중을 들었던 기억도 있어요. 또한, 저희 자매가 싸울 때마다 엄마께서는 너희 둘이 해결해, 엄마한테 말하지 마. 엄마랑 이모는 싸운 적이 없는데 너네는 왜 만나기만 하면 싸우니? 자매끼리 그러는 거 아니야. 라는 말만 하셨습니다. 그런데 엄마께서 저렇게 말씀하셔도 저에게 배려는 해주셨어요. 제가 언니와 저런 일이 비일비재해서 그런지 언니를 정말 극도로 싫어했고 언니가 쉬는 날이라 회사 안 가고 집에 있는 날 또는 둘이 집에 있어야 한다면 정말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제가 집에서 도망치고 싶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여러 번의 싸움으로 항상 참다가 지쳐서 언니를 피하는 정도까지였어요. 그리고 그걸 아시는 엄마께서 주말 아침에 나가시는 길에 저를 깨우더니 [ㅇㅇ아 언니 오늘 일 안 간대. 엄마가 돈 줄 테니까 독서실 가서 공부해. 얼마 주면 될까?]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들은 날 아침에 기분이 참 이상했네요. 제가 힘든 걸 엄마도 아시는 구나를 저 때 처음 알았어요. 또 언니가 뭔가 먹는 거 또는 쓰는 걸 사 왔을 때 제가 쓰는 걸 싫어했거든요. 그걸 엄마도 아셔서(엄마가 쓰는 건 괜찮다고 했어요) 평소에 [이건 네가 했다고 하면 뭐라고 하니깐 엄마가 했다고 말할게] 라고 말씀을 하실 정도였고요. 그러다 정말 언니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도 무슨 이유로 싸웠는데 당시에 제가 잘못한 일이었어요. 이걸 제가 일기에 적어놔서 그 부분을 가져왔습니다. [ 너무 스트레스받고 같이 집에 있기 싫다는 생각부터 들고 만약에 언니가 종일 집에 있으면 내가 다른 방으로 피해서 종일 언니랑 다른 방에 있을 정도다. 방금 언니가 또 뭐라고 했었는데 내가 잘못한 거라 화장실에 들어가서 내가 잘못했어, 내가 잘못한 거야. 내가 잘못한 거니깐 언니한테 혼난 거야.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 ‘아, 내가 여기서 손목을 긋거나 자해하면? 그때는 언니가 내가 불쌍해 보여서 안 괴롭힐까? 이 생각] 이렇게 적은 적이 있어요. 당시에 정말 정신과를 한 번 가볼까 해서 엄마한테 말해보려다가 상처받으실까 봐 포기했었고 또 언니가 싫다고 해서 정신과를 가야 할까? 내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가 보다 하고 넘겼거든요. 뭐 그 이후로 자해 생각은 없었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 자해해본 적은 없었거든요. 그리고 일 년 뒤에 언니를 엄마께서 내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집에 살면서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일은 눈에 띄게 줄었고, 예민했던 제 성격도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나간 언니는 여전히 제게 스트레스를 주더라고요. 엄마 언니 집에 올 거 같으면 미리 언니한테 알려줘. 그게 동생이 할 일이야. (이걸 일주일 내내 전화하면서 왜 안 알려줘?-> 집 가지도 않았음. 알려줘야 해. 너 까먹지 마. 등 아주 피곤했네요) 같이 살 때 언니가 자기 방에 들어가는 걸 정말 극도로! 싫어했어요. 중학교 때 언니 옷이 예뻐 보여서 몇 번 그랬다가 고등학교 들어가서인가 언니가 싫어한다고 해서 절대 안 들어가고 건들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집에 반찬만 가지러 왔다 하면 제 방, 옷장, 화장대 어디 하나 빼놓지 않고 다 뒤지고 다 꺼내놓고 정리도 안 합니다. 제가 하지 말라고 소리를 질러도 다음에 오면 또 뒤집어놔요. 정말 사람한테 이런 말 쓰면 안 되겠지만 혐오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언니네 집에 갔을 때 엄마가 혼자 사는 거 좋은가 봐~ 이런 대화를 할 때 언니가 그러더라고요. 다 좋은데 가끔 ㅇㅇㅇ이 없어서 좀 그럴 때 있어! 하길래 왜냐고 물으니 귀찮은데 시킬 사람이 없어서 가끔 아 이거 ㅇㅇㅇ 시키면 되는데~ 하고 생각이 난다고 하는 말을 듣고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언니에겐 저라는 존재는 그 정도의 인간이라는 게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제가 성인이 된 이후로 직장에도 다니면서 돈을 버니 가끔 저녁을 사거나, 가족끼리 저녁 식사 자리에서 술을 조금 마시는 경우가 종종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니가 저에게 다른 자매들은 같이 쇼핑도 다니고, 술도 마시면서 자매끼리 비밀 얘기도 하고 저녁에 운동도 같이 다닌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솔직히 이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땐 오히려 반감이 생겼던 거 같습니다. 같이 살 때는 그렇게 부려먹고, 본인의 감정 쓰레기통인 거처럼 저에게 감정적으로 대했던 날들. 또 본인이 이기지 못할 말싸움에서 하던 막말과 욕설 모두 저는 잊지 못했고 언니라는 사람이 친언니임에도 불구하고 불편하고 함께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거든요. 사실 언니랑 둘이 쇼핑을 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저는 살집이 있는 편이라 오프라인에서 옷을 자주 사지 않았는데 엄마와 언니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같이 갔다가 자존감만 있는 대로 다 깎인 채 집으로 왔습니다. 살 좀 빼라, 입을 수 있는 옷이 없다, 이 살들 어떡할 거야 등 정말 사람들 있는 곳에서 제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말을 엄청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본인이 지치더니 제가 봐도 안 어울리는 옷을 보고 이건 진짜 잘 어울린다며 언니 옷 잘 입는 거 알지 않냐면서 사라고 해서 샀습니다. 그리고 그날 샀던 옷들은 다 한 번도 못 입고 옷장에 박혀있다 버리게 됐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었던 저는 언니와 쇼핑, 운동, 비밀얘기 등 어떤 상황이 나올지 눈에 보였습니다. 그리고 남은 건 언니라는 사람의 혐오와 불편함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언니가 집에 온다고 하면 친구들에게 오늘 또 언니가 온다. 이번에도 내 방을 뒤지겠지. 너무 싫다. 빨리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항상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큰 사건이 생겼습니다. 이 이후로 언니와 한마디도 안 하고 연락조차 안 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며칠 전 언니와 단둘이 저녁을 먹은 날이 있었습니다. (원래 엄마가 온다고 하셨다가 일 때문에 못 오시게 되셔서 둘이 먹었습니다.) 이날 제가 [동네슈퍼 아줌마가 엄마한테 내 칭찬을 엄청 했대. 나보고 애가 나이가 어린 거 같은데 너무 괜찮은 거 같다고 남자 소개 시켜주고 싶대~] 라고 엄마께 들은 얘기를 했더니 비웃으며 [너를?ㅋㅋ왜? 너 못생겼잖아. 너 같이 못생긴 걸 왜? ㅋㅋ]라며.. 말을 하더라고요. 위에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저는 언니를 너무나 싫어하지만 이날 월급날이기도 했고 어쩌다보니 둘이 밥을 먹게 됐으니 제가 기분 좋게 사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말을 하는 언니의 그 얼굴이 한순간에 너무 싫어지더라고요. 그 다음에 다른 얘기를 하는데 그때 또 저에게 [왜?ㅋㅋㅋ너 못생겼잖아. 못생긴 애를 왜?ㅋㅋ] 하며 다시 비웃으며 말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언니가 갑자기 저에게 [너는 남자친구 만날 생각 없어? 넌 왜 남자친구가 안 생길까? 너 남자도 못 만나봤잖아.]라며 또 말을 함부로 하더라고요. 저는 사실 아직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 지금은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제가 갖고 싶은 거 사고 하는 지금의 생활이 행복해서 별로 남자 생각이 안 들거든요. 그리고 이 문제로 항상 저에게 비아냥 거렸습니다. 참고로 본인은 남자를 많이 만나봤고, 남자랑도 많이 자봤다. 나는 남자를 잘 알아; 그리고 나는 예뻐. 라고 자만을 하길래 엄마께서 너 예쁜 얼굴은 아니야.. 라고 말을 했더니 언니가 [응, 나 예쁜 얼굴은 아니야. 그런데 난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라고 말하더라고요. 정말 뻔뻔하고 당당하게 그렇게 하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본인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을 평가해도 되는 건가요?ㅋㅋ 그리고 위에 말씀드린 거처럼 연락을 안 하게 된 일은 한 달 전에 엄마, 저 언니 이렇게 셋이서 진지하게 얘기를 한 날이 있었습니다. 그때 아무리 얘기를 해도 듣지 않고 본인이 제일 불쌍하고, 내 편은 없고 나는 가족이 없다. 라는 말을 하는 언니에게 너무 울컥하고 화가 나서 위에 말씀드린 일들을 (외모비하, 남자친구 얘기하면서 제 자존감 떨어뜨리기, 싸울 때마다 하는 언어폭력 관련) 언급하고 맨날 나에게 심하게 대하고는 다른 자매처럼 친하게 지내길 바라지 않았냐. 나도 그런 거 하고싶었다. 하지만 언니는 항상 나에게 심하게 말하니깐 나는 언니를 피하게 된다. 언니는 이런 거에 고칠 생각이 없냐 라고 묻었을 때 돌아오는 대답이 [ 너 못생겼잖아, 그거 맞잖아 사실이잖아 ] 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너무 충격이고 이런 상황에도 저렇게 밖에 말을 못하나 싶었지만 참고 제가 그냥 동생처럼만 대해 달라고 그렇게 말을 하니까 나는 언니를 피하게 된다고 울며 말했더니 [그럼 니가 살 빼서 와. 니가 살 빼서 오면 내가 못 생겼다고 안 하고 잘못한 거 인정할게.] 하면서 비아냥 거리더라고요. 저는 듣자마자 너무 충격이 커 도저히 대화가 안 된다고 엄마에게 미안하지만 난 갈래 하며 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울면서 집을 갔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언니에게 온 카톡이 있었습니다. [너 그렇게 가버리는 경우가 어디있어?] [내가 너한테 상처 줬으면 사과할게. 마음에 담아두지마, 내가 얘기한 거 잊어버려. 나도 고칠 건 고쳐볼게. 너 생각대로 내 성격 쎈 거 알아 그런데 이제부터 많이 안그러려고 노력중이야. 그니깐 너도 그러려니해. 기분 나빴으면 미안하고 상처 받지마.] 이걸 본 저는 오히려 더 화가 나더라고요. 그냥 본인 불편하니깐 너 풀어. 이거랑 뭐가 다른가요. 진심은 하나도 없고 저 말들도 모두 사과가 아닌 니가 이해해. 이렇게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여태 쌓인 일, 말도 안되는 말을 들은 일들은 포함해서 화도 안 풀리고 지금 연락 안 하는 상황이 편하네요. 처음에는 엄마랑도 크게 싸워서 2주정도 연락은 안하다 엄마와 둘이 저녁을 먹으면서 풀었나봅니다. 엄마가 그때 왜이렇게 막무가내였냐고 물으니 본인은 엄마에게 못하는데 동생인 제가 엄마한테 잘하는 거 같으니 그 얘기를 들을 때 질투가 나서 기분이 안 좋았다고 그날따라 제가 깐족거려서 짜증나서 그랬답니다. 이 깐족은 본인 입장에서 제가 자기한테 불리한 얘기를 하니깐 그걸 깐족이라고 표현한듯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엄마와 언니가 풀고 저에게 엄마께서 자매간에 싸워서 그렇게 오래가면 골이 깊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엄마는 항상 저와 언니가 사이가 안 좋은 걸 보고 속상해 하셨는데 그런 모습을 보자니 용서해야할지.. 참 막막하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방법이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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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ler
· 4년 전
긴 시간동안 힘드셨네요. 언니분과는 되도록 만나지 말고 사세요. 마카님도 이제 직장인이시니 조금씩 독립의 계획을 세우셔도 좋구요. 가족이라고 보고살아야하는건 아닙니다. 남보다 못한 가족사이도 있고 성향적으로 잘 안맞는 사람이 가족의 구성원일 수도 있는데 가족이라고 어떻게든 같이 있으려고 하다가는 오히려 평생을 안보고 원수처럼 살아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맞이할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가족은 가끔 길게볼때보다 자주 짧게 봐야한다구요. 근데 그건 모든 인간관계가 그런것 같더군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언니분이 마카님을 무시하고 힘들게 하신다면 가족이라고 해서 참고 있으실 필요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카님 감정소모를 하실 필요도 없으니 보지 말고 사세요. 멀리가시고 연락은 최소화하시구요. 응원합니다. 마카님의 마음이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