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내곁에서 떠날까봐 너무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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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내곁에서 떠날까봐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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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22살 대학생 여자입니다. 저희 엄마랑 아빠께서는 저를 마흔에 늦둥이로 낳았어요. 제위로는 오빠랑 언니가 있지만 아빠가 다르고요. 근데 최근에 엄마가 내시경을 하셨는데 췌장에 혹이있다더라고요 아직 암인지 다른건지는 대학병원에가서 검사받아보라고 했구요. 저 얘기를 듣고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저희 엄마는 신장도 안좋으시고 다리나 무릎 ,발, 어깨 다 편찮으시고 수술도 10번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제마음엔 항상 우리엄마 잘못되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하고 불안해요. 아직 암이걸린것도 아니고 생명에 지장있다는 얘기를 듣지도 않았는데 그냥 너무 불안해요. 저는 엄마 아빠 언니 오빠 4명의 가족이 있지만 솔직히 제마음엔 엄마랑 제가 진짜 가족이라고 느껴요. 항상 엄마가 잘못되는 상상을하고 엄마가 잘못된다면 전 정말 살아갈수 없을것같아요. 제게엄마는 가장 친한친구고 가족이고 영원한 제편이예요. 그런 사람을 잃는다고 생각하니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항상 이성적이게생각하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해도 잘 안되고 우울해지고 잠도 생각이 많아서 잘 못자요. 정말 어떻게해야 제가 엄마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적일수 있을까요?
속상해걱정돼불면괴로워공허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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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ntless2020
· 4년 전
재작년에 친할머니까지 돌아가시고 나서 그때 부터 아버지는 집안의 어른이 되셨어요. 지금은 웃고 화기애애하며 지내시지만 가끔씩 옛날 얘기를 하시면 이전에는 안하셨는데 혀를 끌끌 차면서 숨을 고르세요. 부모님에게 독립할 수 있는게 제 명이 다하셔서 호상이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당사자는 힘이 들기 마련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부모님도 아마 선생님이 힘드신걸 바라시지는 않을거에요. 영원히 사는 사람 그런 사람 없어요. 떠나 가시는 길이 저 만치 보인다면 끝까지 손잡아 주세요. 저희 아버지는 그런 말씀을 자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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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dauntless2020 정말 마음에 와닿고 위로가되네요.. 점점나이들면서 늙어가시는게 제눈으로보이니까 힘들어졌어요 내가이러면 슬퍼하실거아는데 자제가안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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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ntless2020
· 4년 전
그래요, 알아요,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