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포증 치료가 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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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포증 치료가 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ribony
·4년 전
원래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긴하지만 십대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던거같은데..대학때부터 사회공포증이 생겨버렸어요 가장 싫은 증상은 발표하거나 앞에 나가 인사할때 , 낯선 사람들과 얘기할때 긴장해서 얼굴 근육이 경련일어난것처럼 떨리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새로운 공동체에 가기가 두려워요 처음엔 항상 앞에 나가서 자기소개 해야하니까요..ㅜㅜ 연말마다 있는 회식도 많은 사람이 모이기때문에 매년 힘듭니다 ㅎㅎ.... 뭔가를 앞에나가서 공식적으로 해야할때, 낯선사람들과 대화할때 얼굴 근육이 부자연스럽게 굳어버리거나, 아예 경련이일어나기도하는데 몇번 이런 상황을 겪으니 이제는 사람들이 많은 모임은 항상 피하게되고 만나는 사람들만 만나다보니 대인관계가 너무 좁아졌어요 새로운걸 시작하는게 두렵구요 하지만 내면에는 이것도 해보고싶고 저것도해보고싶고 하고싶은건 참 많은데 제가 그렇게 하지를 못하니 늘 억눌려있는 느낌이예요 나는 원래 성격이 그래 하고 살아오다가 이제는 마냥 골방에서 갇혀 지낼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물치료라도 가능하다면 하고싶은 마음이예요 조언 부탁드려요
콤플렉스의욕없음신체증상불안해트라우마우울해불안괴로워강박공허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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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상담사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무서워말고 두려워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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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사연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다른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렵고 부끄러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 조차 피하게 되니 이제 점점 대인관계가 좁아지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 또한 두려운 상황이 되셨군요. 하고싶은 것이 정말 많지만 할 수 없는 상황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더 나아가기 위해 용기내어 사연올려주신 마카님께 전문상담을 전해드립니다.
🔎 원인 분석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 의 사전적 정의는 ‘다른 사람에게 주목 받는 상황 또는 어떠한 것을 하는 상황에 지속적인 두려움을 가지며 자신이 창피를 당하거나 당황스럽게 행동하는 것에 대해 지나친 불안감을 갖는 현상’을 말합니다. 사회불안장애가 있는 분들은 주로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얼굴이 빨개지고 손을 떤다거나 땀이 나고 말을 더듬거리는 증상을 겪게 됩니다. 또한 심장박동이 빠르게 뛰거나 매스꺼움을 느끼기도 하지요.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점점 더 사회적 활동을 하는 것을 기피하게 됩니다. 사회적불안장애가 생기게 되는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기질적인 면을 말씀드리자면 원래의 기질이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아 행동을 억제하고 부정적 평가를 두려워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적,유전적 영향으로는 부모님이 높은 사회적 불안도를 가질 경우 그것을 배움으로써 사회적 영향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행동을 억제하게 됩니다. 또한 사회적 활동을 했을 때 겪었던 상황으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카님의 경우 또한 원래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시기도 하여 기질적 요인도 있지만, 대학생이 된 이후 더욱 심해지셨지요. 과제를 발표하거나 친구들을 사귈 때 부정적 평가를 받았거나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으실까요? 이런 경험들로 인해 더욱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기피하게 되고 무언가를 할 때에 자신감이 매우 저하되어 새로운 무언가=불안하고 두려운 것 이라는 신념이 생기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사람들 앞에 서서 말도 잘하고 활발한 사람들을 보며 ‘아.. 나는 왜 저렇게 하지 못할까…’ 라고 자책을 해보신 적이 있으실까요? 사실 낯선 사람을 만나고, 그들 앞에서 말을 하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발표를 한다는 것은 당연히 떨리고 긴장되는 일입니다. 이러한 당연한 모습을 스스로 자책하고 부끄럽게 여긴다면 그 모습은 자연스레 나의 못난 모습, 숨기고싶은 모습이 되는 것이지요. 사람은 누구나 못난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고 숨기고 싶어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못나고 숨기고 싶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점점 더 내 안에 꽁꽁 가두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습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모습이고 전혀 못난 모습이 아니에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원래 성격이 그래’ 라고 사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같은 문장이지만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의미는 매우 달라질 것이에요. ‘ 원래 나는 성격이 수줍음이 많으니까 저런 자리는 안갈거야, 발표 못해, 무서워’ 가 아니라 ‘ 원래 나는 성격이 수줍음이 많으니까 긴장을 하고 사람 앞에 서는 건 자연스러운거야, 당연히 누구나 그럴 수 있어, 전혀 못난게 아니야’ 라고 스스로 되뇌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건강한 신념으로 변화를 해보신 뒤 천천히 그러한 상황 속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해주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처음부터 갑자기 많은 낯선 이들을 만난다던가, 큰 무대에 서는 것은 더 큰 트라우마를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친구 한명이 있는 자리를 가보는 것, 그 다음 점점 인원 수를 늘려가며 새로운 사람들과 있는 자리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만날 때 긴장이 되신다면 긴장하지 않은 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제가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좀 긴장이 되네요’,’제가 낯을 가리는 편이라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등 마카님이 느끼는 상태를 솔직히 말씀해주세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뭐????!!! 긴장을 한다고?!’ 라고 하거나 ‘어떻게 낯을 가릴 수 있어?! 말도 안돼!’ 라고 놀라거나 이해를 해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만약 이해를 전혀 못하고 비난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살포시 멀어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가까이 할 이유가 없는 사람일 확률이 큽니다. 이렇게 내 스스로가 자연스러운 일이라 받아들이고, 천천히 상황 속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고,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나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연습을 꾸준히 해주신다면 불안으로 인해 고통스러워지는 상황은 줄어들 것입니다.
스스로 노력을 했음에도 이미 익숙해진 신념이자 반응들이기에 변화가 잘 안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좌절하지 마시고 언제든 마인드카페 상담사에게 도움요청해주세요! 함께 노력한다면 더욱 빠른 효과를 얻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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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rose08
· 4년 전
이겨내세요, 본인이 이겨내지 못하시면ᆢ아무것조차도못하세요.사람을두려워말고여ᆢ내가같을때또나를받아주고안아주는사람은꼭있을거라생각해요.왜냐면ᆢ그한사람조차도나를믿고ᆢ또믿어줄거거든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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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eun
· 일 년 전
오래된 글이지만 요즘 제 상황과 비슷해서 댓글 남겨요~ haribony님이 극복하셨을지는 모르겠지만, haribony님의 글과 전문답변을 참고해서 극복하려고 노력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