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관해 지나치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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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해 지나치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20b70d98f5aef4a52ac
·4년 전
요즘 왜이렇게 죽음에 관해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원래도 그랬지만 코로나 사태를 겪고 나서일까요? 누구도, 심지어 나도 내 가족도 당장 이번 사태가 끝나고 나서 건강하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가을 겨울에 팬데믹 다시 재유행하는데, 이 추이로 보건데, 또 여름이라고 덥다고 덴탈이나 비말방지 마스크 조차도 안끼고 다니고, 술집, 카페, 피방, 영화관, 등등 여러 많은 사람이 몰리는 곳에 다니는 사람들이 적지않게 보이니 불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요즘에 한국사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는데, 오늘 고려사 파트를 나갔거든요? 뜬금없이, 제가 경주김씨가 본인데, 내가 이때 태어났음 어쨌을까, 이때 태어난 사람들도 결국 다 죽었구나. 환생이란 있을까? 내가 죽으면 다시 이번생을 기억 못하고 다음생에 다시 태어나는걸까? 그렇다면 전생에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하고 생각하곤 해요. 물론 전생을 믿는건 아니에요. 게다가 웃긴게 제가 모태신앙인으로 개신교신자인데, 믿음은 그렇게 좋지 못해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옆길로 빠지는걸 수도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믿지 않더라도 이런걸 많이 생각하는것 같아요. 삼국시대 무덤양식을 공부할때도, 청동기시대 고인돌에 대해서 공부할때도, 몇천년전이 엄청 큰 시간적격차라는걸 생각하며, 인간의 역사는 얼마 안됐구나, 많이 살아봤자 100년도 못사는 인생 너무 빠르다. 이딴 생각이나 들고 할아버지나 엄마아빠도 그렇게 나이를 많이 빨리 드실거라 생각 안하셨을텐데 나도 그렇게 나이 빨리 먹고 결국 빨리 죽는거 아닐까, 그럼 결국 부모님도 살날이 얼마 안남으셨나 이런 생각도 들고 진짜 미치겠네요. 요즘 뭐만하면 죽음이랑 자꾸 연관짓고, 죽은 뒤의 느낌이 어떨까 생각이 들어요. 이게 단순히 삶의 본질적 의미에 호기심을 가지는 한 20대 청년의 순수한 호기심이나 이 나이대에 겪을 수 있는 별거아닌 건지 아니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죽음에 관해 자꾸 생각하고, 뭐만 하면 죽음이랑 연관짓는건지 미치겠네요. 스트레스도 은근 받아요 이것 때문에, 솔직히 죽음에 대해 고찰해봤자 수확도 없는데 부정적 느낌만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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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b70d98f5aef4a52ac (글쓴이)
· 4년 전
@!b44903f5eb7b88f9cfe 좋은 댓글 감사해요 ㅎㅎ 맘같아선 어디 시골로 힐링여행이라도, 해외여행은 당연히 안되지만 국내여행이라도 갔다오고 싶은데 괜히 제가 감염원이 될까, 민폐가 될까 1월에 계획한 국내여행을 지금 몇달째 기약없이 미루고 있네요 ㅠㅠ 뭔가 새로운거라도 보고 체험하면 좀 나아질텐데 맨날 고향에서 보는것만 보니 진짜 인생이 덧없게 느껴집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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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b70d98f5aef4a52ac (글쓴이)
· 4년 전
@!b44903f5eb7b88f9cfe 맞아요 할짓없으니 생각만 더 깊어지는것 같고 ㅋㅋㅋ 이번 사태로 뭔가 더 생각이 성숙해진것 같긴 한데 지나치게 좀 다크한쪽으로 성숙해진것 같아 걱정이 좀 되기도 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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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b70d98f5aef4a52ac (글쓴이)
· 4년 전
@!b44903f5eb7b88f9cfe 뭐 ㅋㅋ 겉으로는 정말 성인인지 어린앤지 헷갈릴 정도로 애같은 행동을 많이해서 엄마한테 좀 성숙해져라 라고 들을정도이니 더이상 너무 천진난만해질 필요까진 없지만 공감해요 ㅋㅋ 속도 좀 밝아졌으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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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IllIllIllIIll
· 4년 전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여유가 사라지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거같아요ㅠ 걱정때문에 밤도새고..하루종일 생각에 잠겨있고 고대 철학자들은 복잡해서 어떻게 살았을까싶고..제가 mbti든 홀랜드든 생각이 많은 타입이라서 저만 그런건줄 알았는데 남들도 다 그러는가 보군요..이래서 명상하라는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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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b70d98f5aef4a52ac (글쓴이)
· 4년 전
@llIllIllIllIIll 아 명상 좋죠 ㅎㅎ 근데 저는 명상할때도 생각이 좀 드는 편이라 ㅋㅋ 개인 성향차 같아요 ㅠㅠ 단순하게 생각하며 사는 분들 진심으로 부러워요. 너무 행복하신분들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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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IllIllIllIIll
· 4년 전
그러게요..저도 단순하게 사는 분들 정말 존경스러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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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nue (리스너)
· 4년 전
인간이니까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게 되게 당연한 것 같아요. 죽음이 있어서 삶이 소중하게 느껴지듯이 그냥 당연하게 받아드리면 될 것 같아요. 사람은 죽는다구요. 그게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30년 후가 될지 아무도 몰라요. 죽음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불확실함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는 것 같아요. 바로 지금 우리가 겪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죠. 그리고 우리는 대게 그 불확실성을 부정적인 쪽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부정적인 일이 일어난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는 일이죠. 불확실성도 긍정적인 면이 있잖아요? 그러니 그 불확실함을 인지하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른다는걸 알고 그냥 해보는게 어떨까요?? 내일 죽을지 모레에 죽을지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마냥 두려워 하기에는 지금 해결하고 싶은 일들이 있고 해야하는 일들이 있잖아요. 해버리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맡겨봐요. 코로나도 지금 마스크를 끼고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지켜보는건 어떨까요? 우리의 행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몰라요.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이 생각 저 생각 막 해봤는데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르는걸 붙잡고 있으면 지금 해야될 일도 못하게 되더라구요.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