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걸 잘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왕따|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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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걸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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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어릴 때부터 아.빠가 훈육 차원에서 폭력을 사용했고 저도 그냥 넘어가는 성격이 아니라서 많이 대들었어요. 근데 아빠 기분이 나쁠 때 사소한 걸로도 (ex 차 문을 세게 닫았다) 맞았고 많으면 일주일에 한두 번 한 달에 두세 번 기본적으로 맞았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그랬고 지속적인 구타보다는 한두 대 때리고 소리지르는 정도였어요. 또 엄마에 대한 분리불안 때문에 수학여행 수련회도 힘들게 갔었고 심해져서 정신병원도 잠깐 다녔었구요. 이건 중학교 올라가면서 괜찮아졌어요. 작년인가 제작년에는 아빠가 또 때리는데 도저히 못 참겠어서 저도 같이 손을 올리고 여튼 상황이 심해져 경찰도 잠깐 온 적이 있었어요. 아빠가 의자 던지고 그러길래 갈 때까지 가보자 하는 생각으로 경찰에 전화를 걸었어요. 사실 걸자마자 끊었는데 후에 경찰이 오는 전화를 못 받아서 실제 집으로까지 출동을 하셨구요. 그게 아빠한테는 충격이였겠죠. 할머니도 절 *** 취급 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경찰을 부르냐 그러시고 엄마랑 아빠도 티비에 나오는 것처럼 두들겨 맞아야 그게 가정폭력이다 이러셨어요. 근데 저도 힘들었거든요. 매일 청소년 보호소 알아보고 스스로도 괴롭히고 그랬어요. 어쨌든 그 이후로 아빠도 폭력 안 쓰시고 저는 고등학교 기숙사 들어가 가족이랑 만나는 일이 없어졌어요. 근데 여전히 아빠가 가끔씩 욱하는 건 있긴 해요. 항상 사소한 걸로 아빠랑 다투면 항상 저 때 얘기를 해요. 자식을 처음 키워봐서 그런 거라고 미안하다고 하시고, 요즘에는 안 때리고 대화로 푸시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 사실 그것도 싫고 같잖게 보여요. 행동 고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여전히 말할 때 자기 말 강요하면서 내 말이 맞다, 넌 그렇게 살면 왕따당할 것 같아서 내가 걱정이다, 등등 이렇게 얘기하는 데 너무 어이가 없고 짜증나요. 전 살면서 가족 말고는 트러블이 생긴 적 없거든요. 대학교 학생회도 들어가고 팀으로 받은 여러 장관상 등 인간관계는 항상 좋았는데 아빠라는 사람이 저러니까 더 싫어요. 근데 아빠는 제가 싫어하는 티 낼 때마다 가족이 남이냐는 둥 그런 소리 많이 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가족이랑 남의 차이가 뭔가요? 전 그냥 지금까지 받은 거 빚 갚아야 할 존재 딱 그 정도 밖에 생각이 안 들어요. 제가 철이 덜 들어서, 아직 스물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겠죠.... 그래서 묻고 싶어요. 가족이라는 형태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시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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