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9시간씩 일을하는데 휴게시간은 따로 없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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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하루 9시간씩 일을하는데 휴게시간은 따로 없고, 점심시간은 원래 한시간인데 그걸 어기고 10분만 줘요. 그에 대한 수당은 당연히 없고.. 그래서 퇴근하고 부모님한테 점심시간이 10분 뿐이라 지친다 밥 먹고 바로 근무했다고 말하니 대뜸 화내고 소리부터 지르더라고요. 점심시간을 아예 안주는것도 아니고 니가 아직 잘 몰라서 그렇다 왜 무조건 힘들다고하냐 그럴거면 월요일부터 출근 하지말고 알바나 구하라고 소릴 지르더라고요. 제가 아직 20대 초반이라 생각이 어린건 맞는데 그래도 전 직장에서 주6일 12시간씩 일하면서 부모님이 저한테 손도 많이 벌리셨고 한때는 꼭 갚겠다며 한번에 140만원 빌려가놓고 안 갚았어요. 그래도 부모니까 아무말도 안했는데 제가 사용한 카드값이랑 생활비로 퉁치자 하더라고요. 카드 값 그래봤자 40만원인데. 어제 퇴근하고 너무 힘들었지만 부모님 드린다고 좋아하는 빵도 사갔는데 그렇게 혼나고 그냥 방으로 들고왔어요. 4년전에 사회공포증과 우울증으로 학교 자퇴하고 아직까지 극복을 못하고 힘들어하고 있는데 부모님은 이 사실을 몰라요. 부모님이 안그러셔도 힘든데 더 힘들더라고요.. 내가 아무리 버텨도 안되는건 안되는구나 생각이 들어서 좌절감도 들고, 그때 그냥 자살했으면 이런일도 없었을텐데 노력해도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고 다들 결과만 보니까. 그때 140만원도 제 전재산이었어요. 원래 그 돈으로 정신과 가서 치료받으려고 했던건데 일단 빌려드리고 다시 돌려 받으면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결국 그 돈은 다시 못 돌려받고 하루종일 울었던 것 같아요. 진짜 그 누구도 내 편은 없고, 그 사소한거에도 공감 한번 못 해주는구나.. 같이 울어줄 친구 없고 이해해주는 가족도 없고 여기서 하소연을 해도 달리는 댓글은 없고. 4-5년을 버티며 살아왔는데 역시 달라진것 없이 내 인생은 그대로고, 버티면서 사는게 그냥 자살 시기를 미루는 것 뿐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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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pu356
· 4년 전
아... 진짜 힘들었겠다... 가뜩이나 사회 생활이라는 것도 힘들어서 피말리고 그나마 돈이라도 들어오니 버티는 건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에다가 뭔가를 하려고 준비해놨던 돈까지 없어지게 되니까 또 심지어 자식한테 미안하다 고맙다 이런 말은 커녕 그럴거면 회사 왜 다니냐고 하니까 ... 진짜 너무 아플 것 같아요... 위로를 해주고 싶은데... 어떤 위로를 해주면 좋을까 모르겠어요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