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 보는 '나'와 진짜 '나'가 달라서 힘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자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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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보는 '나'와 진짜 '나'가 달라서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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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자면 중학생 여자이고 오랫동안 힘들어했던 고민이 있는데 누구한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서 여기에 털어놓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진짜 '나'는 시끄럽지만 차분하고 내 사람(?) 나랑 친한사람, 가족,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말 누구보다 공감해주고 챙겨주는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정이많고 감수성? 도 많고, 활발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는 애교가 많고 활발한 사람입니다. 밖에서는 어렸을때는 좀 까칠하고 차분한 사람이였고 나이를 먹을수록 활발해졌고 애교없이 완전 털털한 사람입니다. 은근히 츤데레라고도 불렸습니다. 여전히 낯가리긴 합니다. 밖의 제 모습은 평소에 생활하기 별 문제없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힘듭니다. 진짜 내면, 집, 바깥, 심지어 바깥에서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태도가 180도 바뀌어서 너무너무 힘듭니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그럼 '너가?ㅋ'이러면서 장난조로 비웃을까봐 무섭습니다. 성격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사실 속으로 누군가의 외모를 많이 따지지도 않고, 눈이 높지도 않고(오히려 금사빠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고, 누군가랑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족과 친구에게는 좋아하는 남자애가 단 1명도 없었던척, 연애에 관심없는 척, 외모 많이 따지고 눈이 높은척 하는데 그것도 힘듭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은 제가 남 눈치 안보고 하고싶은데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말이 세고...좀...사실 저도 모르겠는데 제가 마이웨이 같나 봅니다. 아무튼 막 옆에서 "지윤이는(가명ㅎㅎ) 하고싶은데로 남 눈치 안봐서 부럽다~"이러는데 한편으론...씁쓸합니다ㅎ 정말 여러모로 피곤하고 지칩니다. 완전히 모든걸 소통할수 있고 솔직하게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나 사람이 있었으면 좋게지만 저한텐 그런사람이 없어 여기에 올리게 되었어요. 아무데서도 하지 않고 혼자 힘들었던 것을 얘기하니 생각보다 길어졌네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고민은 제가 죽을만큼 힘든것도 아니고 우울증에 걸릴것 같이 힘든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제겐 힘든 일입니다... 여기에라도 올리니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졌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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