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멀어졌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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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멀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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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직장에서 단짝처럼 지내던 사이였는데 같은 건물에 있는 사람과 사귀면서 저를 멀리해요. 사귀는 사이니까 관심사가 여자친구한테 가는건 이해하지만 일상생활이 너무 달라지니까 외롭네요. 작은 곳이라 점심을 둘이서 먹고 쉬는 시간에 커피도 마시고 퇴근도 같이했는데 이제는 점심도 저는 혼자먹고 짧은 대화도 하지않고 어쩌다 업무이야기를 하려고해도 여자친구와 톡을 한다고 이야기에 집중을 못해요. 제가 질문을 하면 단답형 답을 하거나 톡을 한다고 다른 말을 해요. 요즘은 저도 화가나서 그 친구얼굴도 보고싶지않아요. 가장 기분이 나쁜건 사귄다고 나한테는 말을 해주면 좋겠는데 그러지도 않고 돌려서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도 해주지않아요. 보려고 한적도 없는데 폰에 사진이랑 화면을 가리고 제 뒤통수에 폰을 붙여서 톡을 하네요. 첫 몇주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한달이 되니 너무 화가 나요. 가까운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몇년동안 함께한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는걸 보니 저에 대한 배려도 없는데 나는 왜 배려해주나 싶어요. 부탁할일이 있을땐 또 친구처럼 대하거든요. 다행히 업무상 겹치는 일은 거의 없지만 근무데스크가 붙어있어서 그친구 하루를 보게되는데 종일 톡하다가 여자친구 호출받아 뛰어나가는걸 볼때마다 자꾸 짜증이 나요. 가까운 사이였지만 이성적으로 특별한 관계는 아니었는데 배신감과 실망감도 엄청나네요. 친구들은 그냥 모르는척 하라는데 기분은 제 마음대로 움직이는건 아니잖아요. 그 사람한테는 나는 친구도 아니었었나본데 저는 그사람을 언제쯤 친구가 아닌 남보듯 보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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