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세요? 오늘 하루 힘드셨죠? 뭔 갑자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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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잘 지내세요? 오늘 하루 힘드셨죠? 뭔 갑자기 편지냐 싶으실텐데, 그냥 제가 요새 생각하던거.. 얘기 하고싶었어요. 지금 정말 힘드시다면 이 글은 보지 않으셨으면 해요. 아주아주 힘들고, 이해도 안 되고, 답답하실거에요. 하지만 제 마음은 언젠가 꼭 보셨으면 하고요. 서론이 길었죠? 힘드실 걸 알면서도 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음... 우선 저는 제 이야기 하나 하는데도 저렇게 상대의 생각이 어떨지, 감정이 어떨지, 또 상대방이 저에게 상처주진 않을지 계속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결국 하고싶은 말을 항상 참아온 바보에요. 알고계신것 처럼. '그리고 한 발자국 나가 보려고요.' 이 편지를 통해서. 조금은 직설적으로 말할거에요. 지금도 엄마의 마음이 어떨지 고민만 하면서 글을 쓰지만.. 한마디 한마디에 얼마나 가슴 아프실 지 알지만.. 조금만 이기적이여 볼게요. 제가 초등학생 때 기억나세요? 엄마 그리고 아빠가 항상 싸우셨을 때? 제 기억엔 그때는 지옥이였어요. 그리고 구원자는 없었어요. 그때의 저는 침대에 숨어서 베개로 귀를 틀어막고, 벌벌 떠는 것 밖에 못했어요. 차라리 제가 창문 밖으로 뛰어들면 멈추시려나 하는 생각도 많았고요.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저는 진심으로 위로받은 기억이 하나도 없어요. 그저 악몽이였어요. 그냥 빨리 지나가서 잠이나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알아요. 두 분 모두 제 마음을 알 수 없었다는거. 그저 괜찮다고만 한 제 책임이고, 그저 저를 위로하는 방법을 모르셨다는거... 이렇게라도 알려드리면 덜 답답하실거라고 생각해요. 원인이라도 알면... '그리고 이건 그 누구의 탓도 아니에요.' 그저 상황이 안 좋았던거 뿐이에요. 탓하려는게 아니라 제 생각을 말하고싶었어요. 한 번쯤은 생각을 얘기하는게 나을 것 같았어요. 이 글을 읽으시면, 저는 더이상 원망하지 않을거에요. 고맙습니다... 엄마에게 보여줘도 될까요...
부끄러워슬퍼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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