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들은 비로소 날 몰아넣기엔 충분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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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x01724
·4년 전
사랑하는 것들은 비로소 날 몰아넣기엔 충분했다. 내가 사랑한 만물들은 생각보다 아프고 또 아름다웠기에. 사랑하기엔 수많은 것들을 잃고 또 지웠다. 다시는 사랑하는 모든 만물들을 지킬 힘도 사랑할 힘조차 남지 않은 형국에 뭘 할 수 있는걸까. 이미 소란스러워진 주변인들을 치울 힘조차 없다면 내가 선택할 길은 어쩌면 조용한 침묵 뿐이겠지. 누군가가 나비처럼 찾아오기를, 외로이 남은 내게 누군가 찬사를 불러주기를. 그렇게 오래도록. 하나씩 내보내면 조금은 사랑할 이들도 줄어들지 않을까 해서. 추억의 자리엔 고통이 자리잡고, 그 고통을 이유삼아 죽을 핑계쯤은 생기지 않을까.
사랑하기엔이미많은것들을잃어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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