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안 들면 소리지르고 힘 쓰는 아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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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안 들면 소리지르고 힘 쓰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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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오늘 아침 부터 11시 까지 공부 하느라 버스 막차를 놓쳐 걍 놓친 김에 더 공부 하다가 택시 타고 갈려 했어요. 근데 아빠한테 전화 와서 제가 독서실이라 문자로 하라 했더니 받으라면서 계속 전화 하길래 나와서 받았더니 소리지르면서 "전화를 왜 쳐 안받냐 남들은 그냥 받는데 닌 왜 그러냐, 여자가 밤 늦게 까지 있으면 안 되지" 뭐 말이 안 되는 소리 하다가 택시 불렀다 해서 택시 타고 집 가는데 너무 서러운 거예요. 놀러간 것도 아니고, 늦게 들어 오니깐 걱정된다는 걸 누가 저렇게 말하면서 걱정해 주나요. 저런 걱정해줄 바엔 무관심이 나은데. 그래서 집 들어가서 바로 방에 들어갔더니 제 방에 술 마신 아빠가 계속 들어올려 하더라구요. 방문 잠구는 건 아빠가 부숴서 결국 방에 들어와 전 화장실에 들어갔어요. 엄마가 아빠한테 저 밥 안 먹은 거 얘기했더니 감자랑 스프 차려주더라구요. 아빠가 차린 거 먹을 바엔 굶겠다 싶어서 안 먹는다고 계속 얘기하니깐 저 잡을려고 뻗는 손 피하다가 결국 잡혀서 식탁에 앉았어요. 일어나서 갈려 하는 제 머리채 잡아 당기는데.. 예전에 아빠가 엄마 머리채 잡아 끄는 거 생각 나서 진짜 토할 뻔 했어요. 아니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역겨움이 올라와서 화장실에 들어갔어요. 시간이 지나서 밖에 나가 보니 엄마 아빠가 말싸움을 하고 있었어요. 예전 일 또 꺼네면서. 전처럼 크게 싸울까봐 그만하라 했더니 다 저 때문이래요. 또 거기에 빡쳐서 그럼 나가 뒤져야 겠네. 내가 없으면 되겠네. 말하면서 또 아빠랑 싸웠죠ㅋㅋ.. 옆에 이모가 말리고 나서 저보고 학교에서 학교 폭력 당하거나 친구 없냐 물어봤어요. 그냥 나긋이 물어보는 게 아니라 "학교에 친구 없어? 없지? 학교에서 너 괴롭히는 애 있지 않아? 너 너무 우울해 보여서" 뭐 정보 캐가듯이 물어봐서 걍 무시하고 방에 들어왔는데 아까 있던 일 곱씹어서 생각하니깐 진짜 ㄷ살기 싫네요 학교에 친구 별로 없는 것도 팩트인데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학업에서도 전부 다 제 목을 조아매네요. 사실 한 번도 제 주변에게 이런 얘기 가정폭력이나 학교 폭력, 제 고민거리를 얘기한 적이 없어요. 다들 뭐 힘들면 주변에게 말하고 다녀라. 도움을 구해봐라. 하는데 너무 힘들고 힘들면 말을 못 할 수밖에 없어요. 친구한테 말하기엔 친구가 어떤 말을 할 지, 그 말 속에 저에게 상처를 더 얹을까봐 못 말하겠고 전문 심리 상담하기엔 돈이 없고 위클래스나 학교에 말하면 집으로 전화가 가겠죠. 그냥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뭘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여기다 제 얘기 써도 되는 지도 모르겠네요. 전 뭘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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