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멈춰버린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심장이 멈춰버린 것 같아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그 사람이 저를 정리한 이후 많은 것들을 시도했어요. 온종일 공부도 해보고. 하루종일 누워 있기도 했고. 술을 마셔도 보고. 온종일 운동도 해보고. 혼자 바다를 가보고. 좋아하던 음식들을 해 먹거나 사 먹고. 하루종일 게임도 해보고. 사람들하고 만나보기도 했고요. 넷플릭스를 보고.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하루는 모아두었던 돈으로 그간 사고 싶었던 것들을 잔뜩 주문해 봤어요. 좀 이상하더라고요. 나는 이거 참 좋아했는데. 이런 것들을 하면 두근거리고 기분이 좋아지고 그랬는데. 왜 아무렇지도 않을까. 좋지도. 싫지도. 설레지도. 실망스럽지도. 잔뜩 무뎌진 느낌이에요. 처음에는 이별했으니 당연한 거라고, 조금 지나면 나을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몇 달이 지나도록 그대로네요. 조금 무서워요. 제가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제 목표, 꿈조차도. 상상만 해도 나를 설레게 했던, 떨리게 했던 그것들이 조금도 설레지도, 기대되지도 않아서요. 내게 가장 소중했던 가치들이 조금은 부질없고 별것 아닌것처럼 느껴지고 있다는 게 조금 무서워요. 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거겠죠? 다시 전처럼 미래의 나와 내 꿈, 목표, 그 속에 함께할 사람들과 사건들에 설렘을 느낄 수 있겠죠...? 평생 이렇게 무섭고 무미건조한 삶을 살지는 않겠죠...?
괴로워걱정돼무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ms34
· 4년 전
저도 요즘 그래요. 왜그런건 지는 모르겠네요.. 정말 무뎌졌고 아무 감흥이 안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ane32
· 4년 전
나에게 몰두해서 내가 더 좋은사람이 되면 분명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