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엄마가 답답해요
heonji·4년 전
저는 21살 대학생입니다.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글 올립니다 조언한번만 부탁드려요
전 어릴때 아빠가 엄마를 때리는 모습을 보고 자랐어요 저도 가끔 맞았구요 언어적폭력과 신체적폭력은 아무렇지 않게 하시곤 했어요 정말 제가 어디까지 들었냐면 엄마한테 ×년 *** 하는건 기본이고 뭐가 잘 안되면 거의 엄마를 샌드백 삼아서 방에 문을 걸어잠그고 개패듯 때렸어요 저는 그광경을 목격하고 여러번 말렸지만 저도 같이 맞곤 했죠 그래서 그 난장판이 끝나면 엄마가 약을 들고와 같이 맞은곳에 약을 바르곤 했어요 그럼 전 항상 언제 아빠와 헤어질거냐고 정말 제발 좀 헤어지라고 두손싹싹빌며 부탁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제가 대학교만 들어가면 정리할게 라는 말이였어요 제가 아주 어렸을때였으니까 동생은 아예 기억이 없을거에요 하지만 전 똑똑히 기억합니다 그 광기어린 아빠의 모습을.. 지금까지 몇차례 그모습을 보곤했지만 제가 정말이대로는 못참을거같아서 작년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예전에도 몇번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그때마다 엄마가 옆에서 말렸어요..엄마를 봐서라도 아빠가 교도소에 들어가서는 안된다며 저에게 부탁을 하시면서요. 그때 전 엄마를 믿었어요 더 좋은 방법이 있을것이다 하는 엄마의 말에 말이죠.언젠가 이지옥에서 벗어날수있게 해주시겠지 하며 두눈 꼭 감고 고소취하를 했어요
그렇게 버티고 버텨 대학생이 됐습니다 그렇게 믿었던 엄마한테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어요 아빠와 못헤어지겠다는 말이였죠 이제야 이 지옥에서 벗어날수있겠구나 했는데 정말 이건 배신이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그래서 전 이집에서 나가겠다 자취방 구해달라 나는 못버티겠으니 셋이 같이 살아라 하고 전 그렇게 자취방을 구해 나와서 살고있습니다.(정말 이 허락도 거의 4달간 진행된 부모님과의 싸움이였어요) 그렇게 마음의 짐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할 무렵 엄마와 통화도중 또 한번 아빠의 고성과 고함이 나왔습니다 정말 갑자기 마음에 있던 응어리가 올라오는 기분이더라고요 제가 이걸 잊고살았구나 이렇게 나만 잊고 살아도 될까 하는 마음에 엄마한테 이제 더이상 그만하고 아빠와 헤어지라고 또다시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거 아니냐는 말을 엄마한테 들었습니다 몹시 충격이였어요...그동안 엄마와 같이 으쌰으쌰하며 버텼던 날들이 한순간 물거품 되어버리는것처럼 느껴졌어요..또 다시 혼자 남겨진 느낌을 받았어요
아빠의 폭력적인 부분들로 인해 저는 심리상담까지 받아가며 힘들어했지만 동생도 엄마도 그저 묵인할 뿐이에요 지금와서 이이야기를 꺼내려고 하면 다들 쉬쉬하는 느낌이고 제가 성격이 이상해서 단지 아빠와 맞지 않다고만 생각해요 저는 예전기억이 너무 충격적이라 사라지지않는데 마치 아빠의 그런 폭력적인 모습을 누가 오려가기라도 했는지 모두들 제말을 이해하지 않으려해요 가끔 엄마와 얘기를 하면 엄마도 어느정도 아빠가 성격이 이상하다는거 매우 폭력적이라는거 인지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아빠가 갑자기 돈을 주며 뭐 사먹어라(항상 명령조에요..;;) 하면 또 좋다고 그돈을 챙깁니다 그리고 나서 하시는말이 아빠는 원래 좋은사람인데 표현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ㅎㅎ 이러시는데 정말 정이 떨어져요 동생도 마찬가지에요 그저 아빠 기분만 맞춰주면 문제 없어~ㅎㅎ 이러는데 와 진짜 미치겠는거에요 저까지 이상한사람이 될까봐 무섭습니다 근데 또 가족이니까 걱정이 되요 엄마가 또 언제 아빠한테 맞을지 동생은 옆에서 그냥 멍하니 있을게 뻔하고요..ㅎ 그래서 제가 옆에 있어야하는데...지금은 다시 그 지옥같은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습니다.엄마와 동생은 그게 잘못된건지 잘 인지를 못하고 있는거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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