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싸움|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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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owrowon1203
·4년 전
저는 남자친구와 6살 차이가 나요. (남친29) -2년 다되감. 남친이 대학원생이고 실험관련한 일을 하고 있어서 매일 하루종일 실험합니다. 대신 일주일 중 토요일 하루는 저와 같이 지냅니다. 근데 .. 어제 밤 10시에 약간 다투었어요. 제가 예민한건지 반대로 남친이 몸이 너무 힘들때는 남친도 예민할 때가 있어요. 한명이 예민할 때 전화를 할 경우 가끔 한두번씩 싸워요. 남친은 제가 너무 예민하다고 하는데ㅜ 저도 억울해요ㅠ 진짜 아무렇지 않고 기분 좋을때도 제가 예민하다고 확신을 해버리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남친은 싸울때마다 싸움의 원인을 저의 예민함으로 돌려요.. 그럴때마다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하지만..모든 잘못의 원인은 제 탓이라고 하니까 억울하기도 해요. .. 최근에는 남친이 저에게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최근에 너랑 전화할 때마다 너 기분에 맞춰줘야 하고, 눈치보여. 잘 모르겠어 내가 몸이 너무 힘들어서 예민한 걸 수도 있어" 들은 뒤에.. 남친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통화할 때마 왠지 남친이 제 기분 맞추어주고 눈치보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제가 울먹이면서 오빠한테 약간 하소연하듯 반박하더니 마지막에 이런 말도 하더라구요.."니가 착하고 좋은 여자라는 거 알아. 너 같이 착한 여자도 없어".. 저는 속으로 착한 여자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요.. 그냥 너무 고통스러워요.. 나랑 전화할 때마 기분 맞추어주고 눈치를 보이고 있다는게.. 이 말을 듣고.. 싸우고 난 후 화해는 하였지만 전화할때마다 제 기분을 맞추어주고 있다는 생각에.. 씁쓸하고 외면하고 싶더라구요..ㅠ 시간이 지나고 새벽 2시에 남친에게 전화가 왔어요. 사실 그때 너무 속상해서 혼자서 계속 울었어요. 울지 않은 척... 아무렇지 않게 전화를 받았고.. 남친은 금방 눈치를 채고 "미안하게 왜 울어. 너가 싫은 거 아니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해. 생각을 비우고 편히 자" 말을 들었어요.. 하지만.. 이 말 조차 저의 기분을 맞추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심으로 들리지 않아요.. 헤어져야하나요?ㅠ 너무 신경쓰여서 공부가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ㅠ 불안하고 괴로워서 미치겠어요ㅠ 해결방안 즘 알려주세요..
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답답해우울걱정돼불면무서워스트레스받아외로워슬퍼우울해스트레스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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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MyMilkyWay
· 4년 전
많이 힘드시겠어요...토닥토닥... 마음을 쉬어봐요.. 그리고 남친을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는 만큼 스스로에게도 여유를 줘보세요. 충분히 힘들만한 상황이고 힘들어도 돼요. 예민한거아니예요.. 힘든 연애 너무 버거운 연애는 다시한번 생각해봅시다. 저도 남친 좋아하지만, '좋아해도 헤어질 수 있다"는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어느 연애칼럼에서 읽었어요. "사랑하는데 어떻게 헤어져요?"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어요" 자신의 행복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