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정리가 안돼서 뒤죽박죽인 글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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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아직까지도 정리가 안돼서 뒤죽박죽인 글입니다.) 며칠 전 엄마에게 용기를 내어서 '상담받고 싶다'라고 얘기해봤습니다. 대답은 예상대로 안된다는 말뿐이었습니다. 이유가 있긴 있었지만 "내 딸이 상담을 받는 것에 대해 나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어서"라는 납득 못하는 이유뿐이었습니다.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봐도 대답은 같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네가 그렇게 느낀거다, 네가 상담할 것이 성적 지향에 대해서 말고는 있냐" 등... 엄마가 몇 년 사이에 좀 더 개방적이고 그렇게 변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바뀐 것은 없더라고요. 용돈 모아둔 것이 조금 있으니, 그거로 어떻게든 안될까 하며 인터넷에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해외에 거주해서 한글 상담은 포기하고, 집과 가까운 곳을 검색해봤지만 제가 감당하기엔 큰돈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생각한 것이, "이건 엄마가 거절할 만도 하겠다"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상담은 미루기로 했습니다. 상담을 미룬다 쳐도, 엄마와 대화하는 중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 와중에도 엄마도 상처받았겠지 하고 생각하는 제 자신이 미워서 지옥으로 떨어뜨리고 싶지만... 만약, 정말 만약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정말로 만약에, 엄마가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마지막 남은 딸의 진짜 모습을 지웠습니다.
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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