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가정으로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온지 벌써 10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자괴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이혼가정으로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온지 벌써 10년이 넘어갑니다. 좋지 못한 사람을 만나 평생 고생해오신 어머니께 죄송하기도 하고 부디 행복해지시기를 쭉 바래왔는데, 그 덕분인지 약 2년 전에 어머니께 새 애인이 생겼습니다. 호흡도 잘 맞았는지 올해 9월에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시네요. 제가 평생 어머니 곁에 있어드리지도 못할 테니 이 편이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동시에 저에게는 낯선 외부인이 단 둘만 살던 집에 들어와 같이 살게된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매우 부담스럽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그분이 가끔 집에 놀러오시면 서로 눈치보느라 편안히 지내는 사람이 없고 늘 서먹한 공기만 감도는데, 제가 극도로 내향적인 성격이기도 하고, 처음으로 겪은 아버지상이 굉장히 무능력하고 안좋은 기억만 남긴 사람이었다보니 같은 성별과 같은 나잇대에 대한 색안경을 벗을래야 벗기가 어렵습니다. 아직 학교를 다니는 중이라 마음대로 독립도 못하다보니 결국 1년 이상은 그 분이랑 한집에서 살게 될텐데, 잘 버틸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지 막막하기만 하네요. 저 때문에 몇십년 만에 만난 인연을 어머니가 놓치지는 않았으면 하는데..갈수록 심경만 복잡해집니다. 오늘은 이 문제로 결국 어머니와 한번 말다툼까지 해버렸네요. 내가 당장에라도 독립할 능력이 되었더라면, 적어도 내 성격이 더 활발했더라면 이런 마찰도 없지 않았을까 하는 자괴감마저 들어옵니다. 시간이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까요. 답답함에 풀어놓고 갑니다.
답답해불안스트레스받아힘들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