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갈려는데..저를 붙잡는 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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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갈려는데..저를 붙잡는 일..
커피콩_레벨_아이콘jjjason0000
·4년 전
음..이 앱 첨 써봐서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는데..미숙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ㅠ... 음.. 저는.. 요즘 학생들 많이 그렇듯..? 왜 해야하는지도 앞으로 정확히 뭘 하려는지도 모른채 그냥 시켜서 공부를 해왔습니다. 신기하게도 나쁘지 않게 했어요. 뭐..서울 가서 대형 학원에서 물리 시험 쳤는데 거의 칠 때마다 1등하더라고요ㅋㅋㅋㅋ...***..죄송해요.. 어쨌든 그렇게 기계 같이 공부하다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뻥 터졌죠. 우울증에 걸렸고, 자해 흉터로 제 팔이 온통 뒤덮여 버렸네요.. 그렇게 3달을 방에 틀어박혀서 폐인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부모님께서는 이제라도 제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주셨고, 뭐든, 그게 유학이든 다 지원해주신다고 해주셨습니다. 진짜 감사하죠... 근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우울증이 뻥 터진 그 시점에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3달 동안 폐인처럼 틀어박혀있으면서, 또한 3달 동안 하루 종일 그 누나 생각으로 가득 차버렸습니다. 그 누나는, 사정이 조금 힘드셔서 힘든 일을 하고 계셨고, 그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필 고3이시고, 돌봐야 할 동생도 있던 누나에게, 일까지 하시기는 너무 힘드셨을 겁니다. 돕고 싶었던 저는, 큰 도움은 아니지만 생활비를 보태거나, 빚 이자를 좀 돕거나 했습니다. 이제까지 진심으로 누굴 좋아해 본 적도 없던 제게, 우울증에 걸린 힘든 상황에서, 심지어 처음으로 누굴 좋아해버리게 된거죠! (힘들 때 만난 그 누구에게든 맘을 줄 사람은 아니에요 제가요) 그 누나는 바빠서 저한테 신경써 주실 겨를이 없으셨어요. 동생분 돌보고 4시부터 자정넘어서까지 풀로 공부하시고 곧 주무시니, 바쁜 분이신 건 틀림 없죠. 그래도 저는 누나한테 짝사랑한다는 걸 알렸습니다. 이 힘든 상황에서 누나는 제게 새로운 세상이었고, 말 안 하면 그 분은 웬 남자애가 갑자기 자기 도와주면서 들이대는 거니까요. 그래서 누나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이런 감정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고, 일단 친하게 지내도 되겠냐, 저 누나한테 노력해도 될까요 솔직하게 물었고, 누나는 흔쾌히 그래도 된다고 해주셨어요! 그런데 유학 얘기가 얼마 전에 나왔습니다. 가면, 제게 더 나은 길이 될 거라는 건 자명했어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가면, 그나마 부담이 살짝 줄어든 누나는, 다시 힘든 일과 동생 돌보기, 공부를 병행하셔야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짝사랑에 한 줄기 희망을 받았던 저는, 그 누나를 본 3달 동안 좋아한 만큼, 그만큼 똑같이 맘이 힘들었습니다.. 그냥 가고 나쁜놈이 될까요..? 아님 남아서 누나한테 노력할까요..
슬퍼힘들다속상해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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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Dami
· 4년 전
ㅋㅋㅋㅋ 안년하세요!!! 죄송해요 너무 힘든걱정이지만 귀엽네요 ^^ 우선 해주고싶은 말은. 저도 유학한 학생이에요! 많은 짝사랑도 해봤고, 많이 경험도 해보았고. 여기서 중요한점은 당신이 중요시하는걸 알아야합니다! 만일 내가 유학을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내가 직업적인 면을 해보겠다 라는 마인드라면, 유학을 권합니다 특히 뉴질랜드처럼 힐링좋은 곳도 아주좋죠! 근데 여기서 짝사랑... 그쵸 많이 아프고 힘들거에요, 아주 미치겠죠. 이한사람때문에 난 마음이 찢어질거같고; 세상이 끝날것 갔고. 막 이사람없으면 살맜이 안나요. 이게 사랑이에요! 하지만 여기서 계속 집착한다면 진도는 없는 우울증의 시달릴겁니다. 그럼 어떻게 하라고요 ㅡ.ㅡ?? 저는 게인적으로 좋아하시는 누나와 많은 대화, 목표를 세우면서 성취감을 얻는게 좋은생각같아요. 물론 실패 또 혹은 거절이 당할수있지만, 안해보면 애초에 성공 또는 실패 없음니다! 그냥 친구처럼 친해져보세요, 이런식으로 노력하다가 사랑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땐 유학도 괜찮고요! 아직 많이 어리시고 실수해도 됩니다. 괜찮아요, 하지만 그자리에서 계속 머물면 안됩니다.. 조금 형편 없는 조언이지만 저의 원점은, 책임입니다. 인생 철학에서 책임 없이는 목표 또한 삶의 의미도 알수없으니다! 우선 책임지고 조금씩 해치워보세요! 조금이나 덜 비참해질겁니다! 같이 어제보다 더 나아지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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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ason0000 (글쓴이)
· 4년 전
@ChoiDami 감사해요..진짜 도움이 되네용..ㅠ 이제 그 누나 아니면 다른 누구를 좋아할 수가 있을까 싶어용... 또, 한번 더 맘을 줬다가, 다시 나만 이렇게 아플까 싶어서, 너무 무서워요..그러다가 또 누나 생각만 나면 좋았다가, 곧 맘이 다시 찢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