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3이고 저희 언니는 고 2에요. 근데 저희 엄마가 워낙 극성부모에요. 본인은 몰라요 자기가 극성인거. 왜 꼭 드라마에 나오는 다 널 위해서야 이러는 부모있잖아요. 그게 저희엄마에요. 아 진짜 엄마라고 부르기도 짜증나네요. 그냥A라고 할게요. 자기는 맨날 나는 너네 공부 관심없다면서 맨날 시험성적 신경쓰고 학부모회 나가고 꿈뭐냐고 밥먹을때마다물어보고 공부해서 전교 10등내에 들어오래요. 아 진짜 쓰니까 더 생각나서 열받네. 쨌든 100점맞으면 맨날 다른부모들한테 자랑하고 제가 언니보다 공부 못해서 저희집 언니한테만 신경쓰거든요? 그래 그래라 이거에요. 근데 언니가 그런 스트레스를 못견뎌서 뭐라할때마다 다 널위해서라고 니 내신성적 위해서라고 진짜 드라마에나오는 무슨 극성부모들 대사 그대로 빼다박아서 말을해요. 언니가 원래 학교에서 좀 그래도 얌전하고 친구있을거다있고 적당히 평범한 그런사람인데 엄마가 언니보고 너 내신 챙기라고 작년부터 죽어라고 반장나가라고 언니한테 정신적 압박을 너무 줬어요. 밥먹을때도 자기전에도 학교갈때도 계속 반장선거나가라고 그래서 진짜 보는 제가 다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데 A성격이 진짜 개더러워서 고집진짜세고 자기가 잘못한거 사과 죽어도 안하거든요? 어쨌든 A가 그렇게 막 입시라던가 내신 준비 프린트 이런거 들이밀고 몇년동안 언니가 스트레스를 진짜 많이받았어요. 그래서 하다못해 결국 이번에 코로나끝나고 개학해서 부반장 선거를 나갔거든요? 언니가 진짜 용기내서 연설준비하고 다들 알잖아요. 반장 선거나가서 공약준비하고 연설준비하고 그 한마디하는 용기가 진짜 큰거 해본사람들은 진짜 알잖아요. 언니가 가뜩이나 소심한데 엄마가 자기 생각해서 하라하니까 그래도 존중하는마음으로 부반장 선거 오늘나갔어요. 연설 진짜 잘했고 표도 3차이 날정도로 진짜 박빙이었는데 아쉽게 떨어졌어요. 저는 그래도 엄마가 그정도면 수고했다고 칭찬해줄줄알았거든요? 저 원래 언니 안좋아하는데 용기내서 그래도 나간거보면 진짜 그건 대단하다고 인정해줄만한데 언니가 오늘 집와서 못됐다고 말하자마자 갑자기 눈빛이 달라지더니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니가 사회성이 없어? 아니 부반장 그걸 왜못해와? 내신 얼마나 중요한데 ( 드라마 아니에요. 진짜 실제로 엄마가 한 말들이에요.) 그거하나 못해오니 너는 어떻게, 어? 그 1점차가 얼마나중요한데 아니 성격이 문제야 너는. 다른애들 다하는거 그거 왜못해?의지가 부족하다 계속 진짜 제가듣기에도 열받는 쌉소리들만 계속해대서 제가 진짜 너무 어이가없어서 말하려고하니까 언니가 폭발해서 반 35명인데 그럼 부반장 반장빼면 나머지 33명은 다 낙오자냐. 나도 할만큼했고 반장 부반장 나도 내 학교생활있는데 솔직히 하고싶지않았고 용기 엄청필요했는데 엄마가 나 위해서 대학 생각해서 해준말이니까 나도 부반장 한번 나갔다. 근데 나도 내가 떨어져서 속상한게 어떻게 그거하나떨어졌다고 그렇게 말을하냐. 작년부터 스트레스 진짜 많이받았는데 더는 못참는다. 뭐가 다 나를 위해서냐. 나는 이런거 하고싶지도 않았는데. 이러니까 갑자기A가 울더니 진짜 피해자 코스프레하길래 전 진짜 엄마 정신병 걸린줄알았어요. 지난 1년동안 스트레스 압박 줄거 줄대로 다줘놓고 애한테 그렇게 부담을 주더니 자기가 독설해놓고 언니가 그말한마디했다고 우는거. 전 진짜 너무 어이가없었어요. 이게 언니가 잘못한건가요? 제가 내년에 고1인데 엄마가 또 내신 신경쓴다고 저보고도 몇번 나가라고 너도 고등학교가면 엄마가 신경써준다고 계속 그러길래 스트레스받아서 그럴때마다 웃어넘겼는데 진짜 저러는거보니까 저게 1년뒤 내 미래일까 싶고 너무 스트레스받고 화나요. 진짜 제가 언니 별로 안좋아하는데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워요. 어차피 여기올려봤자 변하는거도없고 ***같은 집구석에서 의견무시당하고 압박받고 엄마아빠 원하는대로 꼭두각시 인생살다 죽겠지만 너무 억울해서 여기 올려보네요